전통의 미풍양속에서 출발했던 상조업이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지금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상조업에 발을 걸치고 있는 대기업, 보험업 등 모두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대목이다. 상조업이 태동한지 30여년이 되었지만 일부 기업들의 불미스러운 일만 없었다면 지금보다 탄탄하게 성장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조업은 이로인해 할부거래법이라는 제도권의 울타리가 생
프로배구 KEPCO45의 전`현직 선수 3명이 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데 이어 이 팀의 핵심 선수 2명도 8일 같은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됐다. 지난해 프로축구에 이어 프로배구에서 유사사건이 터진 것이다.프로선수들이 검은 돈의 유혹에 빠져 스포츠정신을 더럽혔다는 점에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프로축구의 승부 조작 파문에 이어 프로배구까지 승부 조작
정부가 최근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7대 종합 대책은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가해자에 대해서는 엄하게 처벌하는 쪽으로 초점이 맞춰져 있다. 개별 대책의 실효성 여부를 떠나 학교폭력이 심각한 범죄라는 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을 높여나간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조치라 할 수 있다.일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관련 징계 사항을 기
4ㆍ11 총선을겨냥해 여야 정당이 연일 공약을 쏟아내고 있다.사병 월급 올리기 경쟁은 점입가경이다.9만원 선의 국군 사병 봉급을 40만원 선으로, 아니 50만원 선으로 올리자고 말한다.새누리당은 40만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연간 1조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민주당은 사병 통장에 매달 30만원씩 적립해 제대할 때 목돈(630만원)으로 주는 사회복귀지
지난해 한국은 무역규모 1조 달러 시대를 열었다. 지금까지 1조 달러를 넘긴 나라는 8개국에 불과하며, 모두 식민지를 운영하던 나라들이었다. 피식민지 국가에서 1조 달러를 넘긴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1951년에 무역규모가 1억 달러였으니 60년 만에 1만 배의 초고도 성장을 한 것이다.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끝난 1967년 10억 달러에 비해서
여야 정치권이 이번주부터 4월 총선을 위한 공천작업에 돌입했다. 새누리당(옛 한나라당)은 이미 현역 의원 25% 교체와 전략공천 20% 방침을 확정한 상황이어서 공직자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과정이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통합당 공천심사위원회는 11일까지 후보자 공모에 이어 13일부터 후보자 심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양당 모두 다음 주가 `개혁
헌법재판소는 지난 2001년 10월 최대 선거구와 최소 선거구의 인구 편차가 3대1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결정했다.이를 근거로 전원 민간인으로 구성됐던 국회의장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인구 편차 3 대1에 맞게 선거구를 조정하는 내용의 획정안을 제시했다. 선거구 8곳은 분할하되 5곳은 통폐합하는 것으로 지역구 국회의원 의석을 현행 245개에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4·11 총선을 위한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공천심사위원장으로 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지낸 정홍원 변호사를 임명했고, 민주통합당은 전 공정거래위원장인 강철규 우석대 총장을 임명했다. 정홍원 변호사나 강철규 우석대 총장은 공직자로 근무할 당시 신망이 높은 사람들이어서 기대가
장애인들에게 폭행과 학대를 일삼은 광주의 한 장애인복지시설 원장이 검찰에 고발됐다.국가인권위에 따르면 이 장애인시설은 뇌병변장애인을 8년간 좁은 철창에 둬놓는가 하면 다른 지적장애인들을 폭행하거나 방에 감금했다. 원장이 싫어한다는 이유로 제철 음식을 식단에서 빼거나 속옷을 공동으로 사용토록 한 사실도 적발됐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가 민관합동조사반을 꾸려
보이스피싱 범죄는 갈수록 지능화하는 추세다.올해 들어 지난해 보이스피싱, 즉 전화 속임수로 은행 계좌에서 돈을 훔쳐내는 수법으로 1만여 명이 879억원에 달하는 사기 피해를 입었다는 게 정부 통계다. 2006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2009년 이후 주춤했다가 지난해에 다시 크게 증가한 데서도 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와 단속 의지가 얼마나
일본 무역수지가 지난해 2조4927억엔(약 11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연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2차 석유위기를 겪은 1980년(2조6000억엔 적자) 이래 31년 만이다. 무역수지 적자는 성장률 저하를 초래하며 이는 세수 감소를 초래하고 국가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다. 국채와 차입금을 합한 일본 국가 채무는 오는 3월 말 기준 1024조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여야 불문하고 ’대기업 때리기’에 나서고있다.한나라당 일각에서는 현 정부에서 폐지했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부활하자는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대ㆍ중소기업 상생 의무화, 초과이익공유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등 ’친재벌’이라는 이미지를 탈색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관측
학교폭력과 집단 괴롭힘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되고 있다. 초등학생들도 4명 중 1명이 학교폭력을 경험했다고 하니 심각한 문제다. 때리거나 밀면서 괴롭히거나 욕을 하면서 놀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안 좋은 소문이나 기분 나쁜 말로 괴롭히기도 한다니 어린 학생들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이 이만저만한 게 아니다. 초등생 학교폭
베이비부머(1955~63년생) 712만명 중 임금근로자 312만명이 대부분 10년 내 정년퇴직을 맞는다.가계자산의 80%가 아파트 등 부동산에 잠겨 있고, 교육비와 대출금 부담에 은퇴 준비는 엄두도 못낸 세대다. 더구나 퇴직 후에도 만 60세까진 국민연금을 계속 내야 하고, 주택연금은 부부가 60세가 넘어야 신청자격이 생긴다. 연금 수급연령이 되기까지 5년
YTN 해직기자 노종면 씨가 앵커로 나선 '뉴스타파'라는 프로그램이 유투브를 통해 지난해 치러진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공격사건은 조직적인 부정선거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뉴스타파는 누군가 선거관리위원회 사이트를 마비시켜 투표소를 찾지 못하게 만든 디도스공격사건이 성립하려면 먼저 기존 투표소가 다른 장소로 변경돼 있어야 했다면서 외
일본이 '국가신용 강등'이라는 경고장을 받았다.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한 국가채무 비율이 미국을 압도하는 일본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새삼 제기한 곳은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다. 무디스는 최근 "2009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일본의 재정적자가 확대되면서 국가부채가 늘어났다"며 국가신용 등급을 'Aa2'에서 'Aa3'로 한
복권이 너무 잘 팔린다. 연금복권의 매진 행진이 30주째 이어지고 있다. 복권 열풍을 지켜보는 마음은 씁쓸하다. 땀과 노력보다는 한방에 인생역전을 노리는 이가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신분 상승의 벽, 소득 양극화의 덫에 걸린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듯하다. 정부도 책임을 면키 어렵다. 지난 7월 도입한 연금복권은 요행을 바라는 사회 풍조를
설 민심이 흉흉하다.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 있고, 특히 이명박 정권에 실망과 분노가 하늘을 찌를 듯하다. 무엇이 그렇게 국민을 좌절하게 했는지에 대해 정부는 물론 정치인들의 치열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 이번 설에는 경제문제와 이명박 정권의 부정부패, 한나라당의 쇄신,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변호사의 부상이 화제의 도마에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국 1550개 전통시장은 서민의 상징인 36만여 상인의 생계가 걸린 삶의 터전이다.그러나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대형마트에 고객을 점차 빼앗겨 요즘은 대부분 고사 직전이다.그동안 정부가 ‘전통시장 현대화’ 프로그램에 따라 점포 개량 등 시장 환경도 많이 개선했으나 효과는 미미했다.“시장에는 상인이 절반”이란
서민들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소득이 늘지 않아 살림살이가 갈수록 힘들다고 아우성이고, 젊은이들은 일자리가 없어 허탈해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기 둔화에 대한 이 같은 우려는 이번 설 연휴 민심에서도 확연히 드러났다.정부가 올해 내놓은 신규 창출 일자리는 28만명가량으로 지난해보다 12만명(30%)이나 줄어들었고, 최근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은 무려 22%에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