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박근혜 전 대표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지난 14일 국회에서 쇄신파 의원들을 만나 서로의 오해를 푼 박근혜 전 대표가 15일 오전에는 한나라당 의원총회에 참석하여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동안 박근혜 전 대표는 전면에 나서지 않은 채 소위 친박핵심 의원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견을 밝혀왔다. 그러나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수요집회가 오늘로 1000회를 넘어섰다.첫 수요집회는 1992년 미야자와 기이치 전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열렸다. 그 후 20년 동안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한 주도 거르지 않고 열리고 있다. 1995년 일본에서 고베 지진이 일어났을 때 시위 없이 해산한 적이 있을 뿐이다. 20년 가까운 긴 시간 동안 서울 종로구 중학동
우리나라가 어제 사상 처음으로 연간 무역 규모 1조 달러 시대를 개막했다. 한국도 현재의 위치에 안주해서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렵다.유럽연합(EU)이 영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신(新)재정협약’ 체결 합의로 최악의 상황은 모면할 듯이 보이지만 앞으로도 산 넘어 산이다. 내부 불협화음 조율과는 별도로 내년 2~4월 남유럽 채권 8300억
현대경제연구원은 청년층(15∼29세) 실업자에 구직 단념자, 취업 준비자, 취업 무관심자까지 포함시킨 청년실업자가 올해 110만 명에 이른다고 분석했다.체감 청년실업률은 통계청의 공식 청년실업률 7.7%의 3배에 가까운 22.1%나 된다. 최근 국회 입법조사처가 발표도, 올해 1~9월 사이 체감실업률은 8.0%에 달했다. 정부가 발표한 같은 기간 공
한심하다. 민주당이 11일 오후 열린 임시전당대회에서 문재인 김두관 등이 창당한 시민통합당과 합당하려는 안건을 두고 행사 전부터 머리채를 잡고, 멱살잡이를 하는 등 추태를 연출했다. 우여곡절 끝에 통합안을 가결하기는 했으나 또 다시 투표의 유효성을 놓고 다투고 있다. 한나라당이 연이은 악재로 홍준표 대표가 사퇴하고 당이 해체될 위기에 몰려 있는 상황에서 대
내년 글로벌 경제가 심상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유로존 위기는 최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경제위기 여파로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큰 폭으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 경제성장도 3% 중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우리의 주요 수출국인 미국은 1.6%, 유로존은 마이너스 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이는 당장 수출로
7년째 최저임금을 받고 있는 구로공단의 30대 여성 노동자는 전세 대출금에 공과금, 통신비, 교통비 등을 내고 나면 커피한 잔 마실 돈이 없다며 시급이 커피 한 잔 값도 되지 않아서야 되겠느냐고 항변했다. 더욱이 최근 부산의 몇몇 지자체와 위탁계약을 맺은 민간 청소용역업체가 환경미화원들에게 계약서에 명시된 임금보다 적은 임금을 지급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전·월세를 사는, 건강보험 서울 지역가입자들이 내야 할 건보료가 전·월셋값 폭등으로 기준 자산이 늘어나면서 2년 전보다 평균 14.5% 올랐다. 은퇴자나 실직자 등이 ‘건보료 폭탄’을 맞는 부작용도 생겨나고 있다.낮은 소득파악률을 보완하기 위해 주택이나 자동차 등에도 건보료를 매기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퇴와
최근 방통통신심의위원회(방통위)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규제하고 통제하려는 정책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방통위는 ‘뉴미디어 정보심의팀’을 신설, ‘나는 꼼수다’ 같은 팟 캐스트와 인터넷 광고·애플리케이션(앱)·SNS 등 정보통신망 상에서 유통되는 모든 정보를 심
고3 교실의 `시간때우기’식 파행수업이 올해도 여전하다. 수학능력시험 이후 각 학교들은 고3 학생들을 위해 겨울방학전까지 특별강연, 유적지.기업체 방문 등 현장 체험학습, 단체 영화관람 등 문화활동, 논술강의, 진로상담 등의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그러나 일부 학교의 경우 대학별 논술고사 준비 등을 위해 하루 수십명의 3학년생들이 결석 또
연말연시는 온정의 손길이 더욱 절실한 때다. 우리는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가장 빨리 벗어나고 있다는 찬사를 듣지만 올겨울이 어느 때보다 두려운 소외계층에게는 딴나라 이야기처럼 들릴 뿐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너나 할 것 없이 살기 어려워졌다고 느낀 탓인지 불우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고 그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려는 온정의 손길이 뜸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연간 무역 규모가 1조달러를 돌파했다.미국 독일 중국 일본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9번째다. 광복 직후인 1946년 무역액이 고작 6400만달러에 불과했던 나라가 65년 만에 세계 9대 무역강국 대열에 끼게 됐으니 감개무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디스플레이 세계 1위, 조선과 휴대전화 세계 2위, 반도체 세계 3위, 자동차와 석
국회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지역구 의원을 3명 늘리고 비례대표(전국구) 의원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늘리자는 의견을 담은 최종 보고서를 마련했다. 이 안이 그대로 국회에서 채택된다면 현재 299명인 국회의원 정수가 302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된다. 획정위가 마련한 안에 따르면 경기도 여주.이천과 수원 권선구, 용인 수지, 용인 기흥, 파주, 강원도 원
무제한 송전이 시작된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가 예측한 올 겨울 전력수급은 거의 충격에 가깝다. 겨울철 내내 예비전력이 안정선인 400만㎾를 밑돌 것이라고 한다. 특히 강추위가 예상되는 내년 1월 2~3주 동안에는 예비전력이 53만㎾ 아래로 낮아져 전력예비율이 1% 미만에 불과할 것으로 내다봤다. 겨울 기온이 영하 15.1
우리 헌법은 대한민국의 국체를 민주공화국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명확하게 밝히고 있다. 따라서 주권은 대한민국을 이루는 근간(根幹)이다. 만일 주권을 부정하거나 주권행사를 방해한다면 이는 대한민국의 국체를 부정하는 중대한 반역행위다. 그런데 이러한 행위가 집권 여당의 국회의원실에서 자행되었다
여야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선심성 사업과 복지 예산을 대폭 증액하라는 요구만 던져놓은 채 본격적인 심사에는 손을 놓고 있다. 상임위원회별로 예비심사를 거친 예산안은 정부안(326조1000억원)보다 10조8000억원이나 부풀려져 예결특위로 넘어와 있다. 정치권이 늘리라고 요구한 예산은 12조4000억원이나 되지만 줄이자는 예산은 그 7분의 1도 채 안
부패지수 세계 43위라는 성적은 한마디로 창피스럽다. 국제투명성기구가 어제 발표한 2011년 부패인식지수(CPI)에서 한국이 세계 183개국 중 43위로 지난해보다 네 계단이나 떨어졌다. CPI는 국제투명성기구가 매년 공공 부문 부패 수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평가해 발표하는 지수로, 점수가 높을수록 사회가 투명하다는 뜻인데 한국 점수는 10점 만
내년 대학 입시를 앞둔 수험생과 학부모의 속이 타고 있다. 대입 자율화의 여파로 다양하고 복잡해진 전형방법을 파악하기가 여간 버겁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아직 대학별 입시 최종안도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말 논술 비중을 줄이라는 정부의 지침으로 각 대학이 아직 입시안을 결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갑작스런 이 지침은 큰 혼란을 불렀다이러한 정부의 급격한
'상탁하부정(上濁下不淨)'이라는 말이 있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는 우리 속담과 같은 뜻이다. 요즘 나라꼴이 그렇다. 어제 국제투명성기구가 발표한 공공부문의 청렴도를 나타내는 부패인식지수(CPI) 순위를 보면 지난해 39위에서 4단계가 하락한 43위를 기록했다. 더구나 한국의 부패인식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국 중에서는 최
올해 4년제 대학의 입학정원 38만명 중 38%는 정시에서 선발된다. 정시에서는 수능점수가 절대적인데 물수능 탓에 혼란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결과, 외국어 만점자는 1만7049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2.3배나 늘었다. 수능의 비중이 절대적인 정시에서 극심한 눈치작전이 펼쳐질 것임은 불문가지다.서울대 등 논술을 보는 대학을 지망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