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가 범현대가와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사회공헌 약속을 염두에 둔 듯 상당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도 최근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고 8·15 경축사에서 국정과제로 제시한 ‘공생발전’의 의미와 배경을 설명하고 대기업의 협조를 요청했다. 재계 총수들은 글로벌 경제 불안에도 하반기 신규 채용을 늘리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이 여전하다.고용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비율은 1.86%, 공공기관은 1.97%에 그쳤다. 더욱이 민간기업의 경우 장애인 의무고용 사업체의 46.6%가 의무 고용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의무고용 제도는 장애인들에게 삶의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1991년 이후 시행된 제도이나 오랫
검찰이 귀국한 박태규씨를 조사 중이다.박씨는 부산저축은행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풀 열쇠로 지목됐던 문제의 인물이다.그는 검찰이 지난 3월 부산저축은행 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자 하루 전날 돌연 캐나다로 출국해 5개월여 꼬리를 감췄다. 박씨는 청와대·국회 등 정치권은 물론 금융권과 재계 언론계까지 고위층 인사들과의 친분을 과시해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지난 28일 사재(私財) 5000억원을 내놓았다.정 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주식(지분율 7.02%)을 해비치사회공헌문화재단에 출연하는 방식으로, 기업 돈이 아닌 전액 개인 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정 회장은 출연금이 저소득층 인재 육성에 쓰이기를 희망했다고 한다.정 회장의 거액 출연은 법인이 아닌 순수한 개인 기부라
참으로 공교롭다.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끝나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하자마자 검찰이 무상급식 주민투표의 한 축인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향해 예리한 칼을 빼들었다. 한상대 신임 검찰총장은 임명 동의안 제출 당시부터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의심스런 눈초리를 받았던 사람이다. 한 검찰총장은 취임하면서 부정부패, 종북좌익세력, 오만과 무책임 같은 검찰
이달 초 미국의 억만장자인 워런 버핏이 미 정부에 부유층에 대한 세금 인상을 제안한 데 이어 화장품회사 로레알 상속녀인 릴리앙 베탕쿠르를 비롯한 프랑스 대기업 경영자들이 세금을 더 내겠다고 나섰다.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 로레알 그룹의 상속녀 릴리안 베탕쿠르를 비롯한 프랑스의 대표적인 부호(富豪) 16명은 "재정적자와 공공부채로 프랑스와 유럽의 운명
다문화가정의 취학 자녀가 크게 늘고 있다.지난 2000년 이후 결혼이주 여성들이 본격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2011년 현재 전국의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3만 9천 명에 이른다. 최근 3년 새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2008년 2만174명보다 92.7% 늘어난 것이다.이들 가운데 중학생은 2008년 2527명에서 2011년 7735명으로, 고교생은 868
정부는 최근 인구 또는 면적 규모 등에 따른 지자체 통합 기준안을 설정했다.인구 규모는 특별시 자치구 27만6천명 이하, 광역시 자치구와 일반시 15만명 이하, 군 3만3천명 이하, 면적 규모는특별시 자치구 16.2㎢ 이하, 광역시 자치구 42.5㎢ 이하,시군 62.46㎢ 이하 이면 통합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 이런 기준에 따르면 서울 금천구와 중구, 부
세계 경제 불안으로 우리 경제의 금융·실물 지표들이 잇따라 요동치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나타내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가산금리가 최고치를 보였고, 국가 부도 위험을 말해주는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높아지고 있다. 주식·채권시장의 외국인 탈출도 계속되고 있고, 가계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 2
내일은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있는 날이다.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33.3% 미만의 투표율을 보일 경우 투표함을 열지 않은 채 초등학생들에 대한 전면 무상급식이 시작된다. 지난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자신의 진퇴와 연결시킴으로서 주민투표가 신임투표로 변질되었다. 수도 서울의 시장이 아이들의 밥그릇에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연결시키는 치졸한
일본에서의 ‘겨울연가’ 열풍과 중국 대륙을 휩쓴 ‘대장금’ 바람은 한류의 힘을 보여주었다. 한류는 아시아를 넘어 계속 확산되는 추세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일본 등지에서 반한류(反韓流)라는 말들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다. 최근 일본 도쿄 도심에서도 반(反)한류 시위가 벌어졌다. 일부는 "독도는
은행들이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주식담보대출을 죄고 있다. 가계대출을 늘리려 과열경쟁을 벌이던 은행들 태도가 하루아침에 돌변한 것이다. 급하게 돈을 빌려야 할 소비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집을 사거나 전세금을 올려주거나 자녀 등록금을 대려 목돈을 마련해야 하는 이들은 앞이 캄캄할 것이다. 은행에서 퇴짜를 맞은 이들은 제2금융권으로 갈 수밖에 없을 텐데
청문회를 볼 때마다 답답해진다. 의원은 수많은 의혹을 제기하지만 제대로 진실을 확인해주지 못한 채 끝난다. 그러니 청문회를 거칠 때마다 국회에 대한 불만만 쌓여간다. 지난 주말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이 국회에 출석해 질타받았다. ‘먹통’ ‘야수(野獸)’ 등의 막말도 들었다. 이 때문에 재계는 격앙된 분위기라고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흔들고 있는 저출산 문제는 무엇보다 절박한 국가 현안이다.최진호 아주대 교수는 최근 저출산·고령화사회 포럼을 통해 유럽 인구학자들이 곧잘 적용하는 ‘저출산의 덫’ 이론이 한국 사회에 고착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첫째, 인구 측면에서 가임여성(15 ~ 49세)이 2002년 1379만명에서 2010년 1335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진보가 놀랍다. IT강국인 우리나라가 뉴밀레니엄에 들어서면서 정보통신 강국으로 우뚝 서더니 이제는 리더가 되어 세계 정보통신 산업을 이끌고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인 가시광통신(VLCㆍVisible Light Communication) 기술이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 Institute of E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업체인 구글이 미국의 대표적인 휴대전화 제조업체인 모토롤라를 인수합병(M&A)했다.구글이 몰고올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벌써부터 ‘제2 아이폰 쇼크’라는 말이 나오고, 관련 기업의 주가가 요동치는 것만 봐도 앞으로 상황이 심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다.자칫 방심하다간 그동안 피땀
직장 가입자라도 월급 말고 금융ㆍ임대소득 등 실질 수입이 많은 ‘부자 직장인’은 그에 걸맞은 보험료가 부과된다.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건보료 개선 방안을 마련, 관련 법을 고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능력에 맞는 부담’이 원칙인 사회보험 취지에 부합하고 건강보험재정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재외국민이 범죄의 표적이 되는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외교통상부 자료에 따르면 재외국민을 노린 범죄는 2006년 3191건에서 지난해에는 3780건으로 해마다 증가한 가운데 올해는 상반기에만 2116건에 이르렀다. 이런 추세라면 올 한해 처음으로 4000건을 넘어서게 되며 살인, 강간, 납치·감금 등 강력사건 증가세가 두드러져 각별한 주의가
미국이 우리 영해인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최근 국제수로기구(IHO)에 제출했다고 한다.심히 유감스러운 일이다.동해와 ‘일본해’ 병기 표기를 추진해 온 우리 정부의 구상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미국은 해양 명칭은 병기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따라 ‘일본해’ 단독 표기 의견을 제출한 것으로 알
세계 경제가 위태로운 상황 아래 우리나라가 위기에 가장 취약한 나라로 알려졌다. 일본의 노무라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이 유럽의 재정위기로 가장 많은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미국의 모건 스탠리 역시 한국의 은행들이 자금조달 리스크 충격흡수 정도에 있어서 아시아 8개국 중 필리핀에도 미치지 못해 가장 취약하다고 밝혔다. 우리 경제의 대외의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