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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 석면처리 팔 걷어

주민감시단 구성… 철거 사업장 등 점검활동

  • 입력 2010.02.11 22:24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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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도 기자 / 동작구(구청장 김우중)가 대규모 건축물 철거과정에서 발생되는 석면피해를 막기 위해 팔을 걷었다.
구는 지역 내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의 석면처리 과정을 철저히 감시하기 위해‘석면관리 주민감시단’을 2월 중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폐암 등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은 내화성이 강해 전체 석면 사용량의 82%가 건축자재로 사용돼 왔다. 따라서 최근 일부 뉴타운 지역에서는 건물철거 과정에서 석면이 다량 노출되기도 했다.
특히 석면은 형태가 뾰족해 흡입 시 폐에 박히기 때문에 인체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작구는 뉴타운 등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의 건물철거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면을 상시 모니터링하기 위해 한국석면환경협회에서 추천받은 전문가 2명과 주민대표 3명 등 총 5명으로 주민감시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공정하고 효과적인 감시를 위해 조합원 등 이해당사자 주민은 배제할 방침이다.
이달 2월 중으로 구성되는 주민감시단은 재개발, 재건축사업으로 철거되는 건물에 대한 석면 사전조사와 적정 처리 여부, 석면 폐기물 보관상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점검한다.
동작구는 주민감시단이 석면 철거과정에서 위법사실을 적발할 경우 노동부에 통보하고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며, 이들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의뢰해 석면농도를 측정할 계획이다.
명예직으로 운영되는 주민감시단은 구 홈페이지 등에서 석면 철거 일정을 등을 확인한 다음 현장방문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편 구는 지난해 10월 재개발, 재건축 사업장내 석면관리 세부추진방안을 수립, 사업장별로 철거 전 감리자 지정을 제도화하여 철거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아울러 석면의 해체·제거 일정과 작업신고 내역 및 석면지도(석면이 함유된 철거예정 건축물의 위치도) 등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있다.
김우중 구청장은“철거 현장의 석면처리 과정을 주민이 직접 감시하게 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석면의 안정적인 철거를 유도해 주민의 건강을 보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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