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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빙기 빙상사고

  • 입력 2010.02.09 02:10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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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추위는 한풀 꺾여 많은 사람들이 야외로 나가고 있다. 얼마전 평일인데도 저수지에 많은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얼음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왠지 강태공들의 여유가 느껴지기 보다 과거 출동했던 빙상사고 기억들이 떠올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차에서 내려 확인해 보니 기온상승과 높은 일교차 그리고 며칠 전 내린 비에 표면이 녹는 등 전체적 빙질이 좋지 않았다. 주의할 것을 당부는 했지만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었다.
겨울철 수난사고는 레저활동 인구의 증가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중 빙상관련 사고는 해빙기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며 요즘처럼 변덕스런 기후상황에선 사고 다발시기로 특히 주의를 요한다.
안전한 빙상에서의 여가활동을 위해선 우선 빙질의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얼음은 무한정의 무게를 견딜 수 있는 판이 아니며 육안으로 상태를 쉽게 판단하기도 힘들어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전을 위한 최소 두께는 10cm이상의 얼음(5cm이하: 진입금지, 10cm: 얼음낚시, 12cm: 스노우모빌·오토바이 1대, 20~30cm: 승용차 1대 등⇒ 새로 만들어진 맑고 단단한 얼음에 적용되는 기준)이지만 완전히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결빙기와 해빙기 얼음의 차이, 빙질 상태에 따라 그 차이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얼음을 두드렸을 때 단단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면 안심해도 좋다. 그러나 해빙기 얼음은 무른 느낌이 들며, 파편도 푸석푸석한 느낌이 든다. 이런 빙질은 아무리 두꺼워 보여도 의심해 보아야 한다.
방상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안전한 여가활동을 위해선 필히 빙질판단 절차를 선행 하고 무모한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하겠다.  

(화성소방서 향남119안전센터 소방사 김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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