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규 기자 /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일 “6·2지방선거가 4개월 남은 가운데 민주개혁진영의 통합·연대 방식에 대해 논란만 무성해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에서 “민주개혁진영이 5당으로 나뉘어 사분오열(四分五裂)되고 있다는 국민의 비판에 대해 할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개혁진영이 어떻게든 힘과 지혜를 모아 이명박 정권의 오만과 독선, 독주를 심판해야 한다는 논의(공감대)는 잘 이뤄지고 있다”며 “민주개혁진영과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일대 대회전이 예상된다”고 궁극적인 통합·연대 가능성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최선은 통합, 차선은 연대, 최악은 분열”이라며 “민주당은 민주개혁진영의 가장 큰 정당으로 통합·연대 과정에서 필요하다면 기득권을 포기하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이어 이날 오전 국민참여당 이재정 대표 등 지도부 예방을 상기한 뒤 “통합이 최선, 연대는 차선이라는 점과 이번 지방선거가 민주개혁진영에 얼마나 중요한 지에 대해 역설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교육의원 선거 방식 등 여야 합의에 난항을 겪고 있는 지방교육자치법과 관련해 “민주당은 직선제를 포기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러면서 “법을 만들 때 성심성의껏 만들고 집행해야지, 시행도 안됐는데 자꾸 수정하자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