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2일 “남북정상회담을 하려면 지금이 적기”라며 정부에 남북정상회담 성사를 촉구했다.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만약 올 해를 넘기면 이명박 대통령 임기 말이되고, 정상 합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이행할 수 없게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시지탄이지만, 집권 3년째인 올 해 회담을 성사시켜야 한다”며 “지방선거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하지 말고, 민족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즉시 회담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계속 연기를 피우는데 참모는 불씨를 꺼뜨리고 있다”며 “남북 비밀접촉이 언론플레이용인지, 진정한 남북정상회담용인지 진정성을 의심케 한다”고 이 대통령과 참모진의 ‘엇박자’를 비판했다. 이어 “회담은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회담이 돼야 한다”며 “북핵문제가 해결돼야 회담을 하겠다는 것은 안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거듭 회담 추진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