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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스스로 기독교 민족종교로”

한국교회 해외선교 100주년 기념 마닐라 포럼, 조동진 박사 주장

  • 입력 2012.02.09 18:01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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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한국 민족은 기독교를 스스로 자기 민족의 종교로 삼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 같은 내용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한국교회 해외선교 100주년 기념 마닐라 포럼’에서 조동진 박사에 의해 나왔다.
조동진 박사는 ‘초기 한국교회 선교운동과 사도적 DNA’란 발제를 통해 “한국 민족은 그 시초부터 스스로 심고, 스스로 가꾸어, 풍성한 결실을 스스로 추수하는 교회였다”고 전제 한 후 “이것은 한국교회가 민족 자생적 교회였음을 증명한다”면서 “한국인은 값을 지불하고 성경을 받아들였다”고 주장했다.
조 박사는 “한국인들은 한국 최초의 성경인 존 로스 번역 신약성경의 공동번역자 였다”면서 “이러한 역사적 사실은 한국인의 자발적인 헌신으로 이루어졌음을 증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인이 최초의 자민족 성경 반포자였다는 것과 세례를 받은 이응찬, 백홍준, 이성화, 김진기, 서상훈, 김청송 등 여섯 사람이 자발적으로 신도가 된 자생적 기독교인들이었다는 것, 한국교회는 디아스포라 한국인들이 스스로 세운 자생적 교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초기 한국교회는 사도적 선교의 DNA가 온전하게 배태되어 탄생했다”면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수없이 옥에 갇히고 수많은 순교자들을 낸 사도적 순교정신을 뿌리내린 교회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결과는 초기 한국교회의 폭발적 성장의 뿌리가 됐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그는 “사도적 선교 DNA는 박해 받는 백성들이 흩어져서 두루 다니며 복음을 전한 선교 운동이었고 나라 잃은 민족들로서 떠돌아다니는 유랑민들의 선교운동이었다”면서 “사도적 선교 DNA의 중심은 다시 오실 예수를 예언하는 종말론적 선교였다”고 말했다.
사도적 선교 DNA는 마지막으로 복음을 위한 순교정신으로 한국교회 초기 선교운동은 사도적 선교 DNA를 그대로 이어받은 선교였음이 역사적인 사실들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2년도 선교는 평신도 사역자 세우는 것”
강승삼 박사는 ‘21세기 세계선교 트랜드’란 주제로 발제하며 “한국교회는 170여개국에 2만 3천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축복을 받았다”면서 “선교 운동 무게의 축이 북반구에서 남반구로 이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12년도 이후의 세계선교 전망에 대해 그는 “한국교회 선교 현장에 평신도 제자 훈련 사역이 계속 확산될 전망이다”면서 “대학생, 평신도, 전문인을 양성해서 사역자로 세우는 일이 본격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문화 시대 기류에 따른 이주민 선교가 강화될 것과 전방 개척선교사로서의 무슬림 선교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슬람의 다양성에 주목하여 지역별 이슬람 선교 네트워크를 조직하고 활성화시켜 그 상황에 맞는 선교 정책 및 접근 전략 개발과 선교를 제한하는 현장 속에서도 교회 개척 등 사역적 돌파를 위한 한국적 사례를 적극적으로 개발하게 될 것으로 조망 했다.
특히 4세에서 14세까지의 새로운 세대 주역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들을 훈련시켜 다음세대의 교회와 선교를 더욱 계승 보강시키는 등 교육 선교 전략이 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도 창조 질서에 따른 그린 운동과 생태선교의 확산과 교회 지도자들, 선교사들의 도덕성과 윤리 강화, 세계 모든 민족 교회가 선교하는 공동의 목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강박사는 “다가올 새로운 경제 질서의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후 “세계선교를 위한 위기관리 지침을 꼭 지켜야 한다”면서 “하나님의 세계선교 성취를 위한 성령님의 역사와 그 인도하심 따라 연합, 협력하여 최선의 경우를 다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창세기 12장에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하나님의 약속 4가지가 바로 하나님의 선교 비전이다”면서 “2000년 전 사도요한에게 보여 주었던 교회, 승리한 천상교회의 비전”이라고 덧붙였다.

“디아스포라는 복음 가능성을 가진 인구”
백운영 선교사는 ‘세계의 디아스포라 현상과 사역 가능성’이란 발제를 통해 “세계 인구 중 3%의 사람들이 자기 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떠돌이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지난 40년 동안 세계 이민의 증가는 150%에 이른다”고 말했다.
2억의 디아스포라들은 그 이유도 다양하지만 삶의 패턴도 다양하다.
백 선교사는 이러한 이유로 복음의 높은 수용성을 가진 인구가 바로 디아스포라라는 자연적 결론에 도달 한다는 것이다.
디아스포라는 세계선교에 가장 큰 영향을 끼쳤으며 현재에도 세계 모든 복음주의 운동의 주체가 되고 있다.
백선교사는 현재 한국인 디아스포라는 664만이라는 거대한 이동 인구를 가지고 세계 전역에 흩어져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한민족 집단 이동은 1903년 인천 내리교회 성도들을 중심으로 하와이 사탕수수 밭을 일구기 위해 시작됐다”면서 “한인 디아스포라가 가지고 있는 선교적 잠재력과 경제력은 하나님 손에 의해서 준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의 한인 교회가 선교적으로 조직을 갖추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서구 선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 크다.
백 선교사는 디아스포라 장점으로 국가별, 대륙별 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하고 함께 일함으로서 좋은 열매를 낼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세에서 2세 지도력으로 넘어가면서 타민족과 함께 일하는 좋은 모델들이 만들어 질 수 있다고 백 선교사는 말했다. 한편 이날 저녁 집회에서 주강사로 등단한 소강석목사는 “오직 하나님을 바라보며 욕망의 바벨탑을 무너뜨리는 선교사들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후 “불붙는 소명감을 회복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특히 “거룩한 비전을 갖고 하나님 나라에 복음을 전해야 한다”면서 “꿈이 없다면 아침의 비전을 가져야 하고 안일하게 살아가면 비전을 잃어버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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