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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아시아 선교역사 포럼

방지일·조동진·강승삼·소강석·강헌식 목사 등 150여명 참석

  • 입력 2012.02.08 17:42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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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아시아 선교역사 포럼이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막됐다.
지난 6일 디스커버리 호텔에서 드려진 개회예배에는 방지일목사(고문, 영등포교회 원로목사), 조동진목사(고문), 강승삼목사(대회장,  국세계선교협의회 회장), 소강석목사(총대회장, 새에덴교회,사진), 강헌식목사(대회장, 평택순복음중앙교회), 이여백목사(주사랑선교교회)를 비롯해 아시아 지역 선교사 1백 50여명이 참석, 아시아 선교 역사를 조명하고 조망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교회의 아시아 선교역사와 미래’란 주제로 개막된 포럼은 한국교회 선교운동사를 네트워크화시켜 세계교회에 알릴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과거 역사를 조명하고 선교 정체성을 회복에 중점으로 두고 포럼을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교회와 선교사, 선교현지 간 소통과 네트워크를 통한 선교 이해를 도울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참석자들은 또 미래선교학과 전력을 논의하여 새로운 선교 모델을 이번 기회를 통해 개발한다.
마닐라 포럼 준비위원회(사무총장 임종웅 선교사, 총 진행 문주현 선교사)와 (사)한국세계선교협의회(회장 강승삼목사) 주최로 열린 포럼은 6일 개회 예배를 시작으로 9일까지 아시아 선교 전략을 집중 모색한다.
준비위원장 한정국목사(KWMA사무총장)의 사회로 드려진 개막예배는 강승삼목사의 인사말, 박주옥선교사의 특송에 이어 소강석목사(새에덴교회)가 메시지를 전했다.
강승삼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1912년 산동성으로 세계선교를 향해 첫 걸음을 내딛고 난 후 100년의 세월이 지났다”면서 “불모의 땅이었던 조선에 복음이 심어지고 어려운 시기를 통과 하면서도 세계선교에 동참했던 믿음의 선배들의 수고가 오늘날 우리 세대에서 꽃을 피웠다”고 피력했다.
그는 또 “한국은 선교의 구심점 이동이 서구에서 비서구권으로 움직이고 있는 전환의 때에 선교사 파송 세계 2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선교환경이 급격히 변화되어도 꾸준히 양적 성장을 보이고 있는 한국 선교를 향해 하나님과 세계 선교계의 기대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강석목사는 설교를 통해 “복음의 동력은 유럽과 미국을 지나 아시아로 향하고 있다”면서 “과거 100년의 아시아 선교 역사의 족적을 정리하고 다시 새로운 미래를 조망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조 발제자로 방지일목사가 ‘주신 복음, 받음 복음’에 대해, 노봉린 박사가 ‘21세기 세계교회 지도자 양성을 위한 한국선교의 도전’에 대해, 차종순목사(호남신학대학교 총장)가 “한국 해외 선교 100주년과 나아갈 방향 모색’에 대해, 조동진박사가 ‘초기 한국교회 선교운동과 사도적 DNA’에 대해 각각 발제했다.
방지일목사는 “산동 선교사 보다 앞서 곽현덕 서구 선교사가 산동 해안, 연태 등지에서 선교 기반을 닦았다”면서 “공산당이 들어오면서 외국 선교사들이 떠나고 나만 9년간 선교를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 선교 21년에 있어 현지인들이 내게 베푼 실정을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면서 “은퇴 이후에는 거의 선교지를 다니면서 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인격적인 존중이 우선 전달 될 때에 그리스도의 사랑의 경지에 이르는 선교가 된다”면서 “앞으로의 선교 방향은 ‘배우러 가자’, ‘물으러 가자’로 변화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봉린 박사는 ‘21세기 세계 교회 지도자 양성을 위한 한국선교의 도전’이란 발제에서 “아시아는 동북아시아, 동남아시아, 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5개 지역으로 나눌 수 있다”면서 “아시아는 지난 40년간 급속도의 변화를 가지고 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종교적 변화는 아시아 교회 성장과 연결성을 갖고 있다”면서 “이러한 변화 속에서 복음주의 신학교육의 패턴 변화를 관찰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 박사는 “아시아 5개국 태평양 연안 국가들(한국, 일본, 대만, 홍콩, 싱가폴)을 제외하고는 경제적으로 후진국 국가들로 취급받고 있다” 면서 “아시아 대다수의 신학교들은 서양선교사의 선교금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노 박사는 21세기 지도자 양성에 대한 분석과 새로운 방향에 대해 “아시아 국가들이 기독교에 대한 적대심이 나날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인도와 네팔 같은 힌두교 국가와 동남아시아의 불교국가, 중국, 북한, 베트남, 라오스의 공산 국가에 거주하는 기독교인들도 핍박의 정도가 다른 압력 속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했다.
노 박사는 “WCC의 에큐메니칼 운동이 인본주의적 신학과 재정난으로 급속도로 쇠약해지고 있다”면서 “그 반면에 복음주의 교회와 신학교는 계속 성장을 이루었고 아시아 교회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노 박사는 “세계 복음화를 위한 한국교회의 근본적인 선교전략은 한국교회가 소유하고 있는 긍정적인 신앙의 요소를 통해 각국의 교회 내에 신앙갱신운동을 일으켜야 한다”면서 “‘아시아인을 아시아에서 교육시키자’라는 관점을 갖고 계속 전임목회자, 선교사, 신학자 양성에 우선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차 박사는 “한국을 선교하기 위해 다녀간 선교사는 총 4천여명에 이른다”면서 “국가별로는 미국이 69.3%(1059), 영국이 13.0%(299), 캐나다가 6.4%(98), 호주가 5.6%(85), 기타 5.7%(88)다”면서 “선교부별로는 미국 북 장로회가 22.1%(338), 북감리회가 16.4%(250), 남장로회 12.4%(190), 남감리회 11.9%(182), 구세군, 8.3%(127), 호주장로회 5.5%(84), 영국 성공회 5.0%(76), 캐나다 장로회 5.4%(82), 안식교 1.8%(28), 동양선교회 1.6%,(25) 기타 9.6%(147)”라고 말했다.
차 박사는 “교단이나 선교단체에서 피선교지에서 행할 수 있는 사역을 결성한 후에 그 사역에 적합한 선교사를 물색하여 훈련시킨 다음에 파송해야 한다”면서 “피선교지의 결정, 피선교지 거점 확보, 피선교지 건물 건축, 선교사 선발, 선교사 훈련, 파송 및 사후 관리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금까지 복음주의 위주로 진행된 선교사역을 복음, 의료, 교육으로 확대시켜야 한다”면서 “복합적인 팀 선교는 복음주의로 주도되었던 선교의 약점을 보완할 수 있고, 보다 더 효율성이 높은 선교가 가능해 지고 선교가 중단되는 일이 없이 후대에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강승삼목사가 ‘21세기 세계선교 트랜드’에 대해, 백운영목사가 ‘세계의 디아스포라 현상과 사역 가능성’에 대해, 한정국목사가 ‘ KWMA 22년의 역사 분석’에 대해 각각 발제를 하며, 아시아 국가별 한국교회의 선교역사와 미래에 대해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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