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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지금 ‘전열정비’중

“세종시 수정안 ‘기업특혜도시’ 변질” 집중포화

  • 입력 2010.01.08 22:24
  • 기자명 이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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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규 기자 / 민주당이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에 대한 집중포화를 위해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이 (정국을) 빠른 속도로 ‘세종시 국면’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제 새로운 국면”이라고 전의를 다졌다.
이 원내대표는 일부 공개된 정부의 수정안에 대해 “세종시가 과학비즈니스도시가 아닌 기업특혜도시로 변질되는 것 같다”며 “(대기업에) 온갖 특혜를 다 주더니, 다른 지방으로 갈 기업까지 전부 빨아들이는 ‘블랙홀’ 역할까지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세종시 수정추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등과 관련해 “한나라당 내부가 자중지란에 빠진 형국”이라고 지적했다.
이 원내대표는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지 지혜와 당력을 모아 대응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시도하든, 지방선거용으로 끌어가든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피력했다.
양승조 당 세종시특위 공동위원장은 정부가 준비 중인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세종시 폐기안 또는 백지화안 ▲대기업, 특히 삼성을 위한 수정안 ▲국가균형발전 포기안 ▲국민 우롱·사기안”이라고 맹비난한 뒤 '원안 추진'을 재차 강조했다.
양 위원장은 이어 8일 전문가 초청 간담회, 10일 국민승리 및 세종시 원안사수 결의대회, 12일 행복도시 토론회 등 일정과 길거리 홍보전 재개 등 소식을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 및 수정안에 대한 날선 비판이 쏟아졌다.
정세균 대표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 추진 때문에 전국이 심각한 혼란에 빠졌다"며 "격하게 표현하자면 아노미 상황에 빠진 것 같다”고 비난했다.
정 대표는 “이명박 정부가 중앙·지방권력을 다 석권하고도 세종시 문제에 접근하는 모양새를 보면 무능하기 짝이 없다”며 “또 한나라당 내부 및 자치단체장, 과거 지도자, 국무총리, 대통령의 의견이 다 달라 중구난방·좌충우돌식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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