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6일 “이명박 대통령은 ‘일자리 정부'라는 말이 허언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하려면 지금이라도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잘못된 예산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MB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말하면서 예산(3조6000억원)을 작년 추경보다 24%(1조1000억원) 삭감, 규모로도 80만개에서 58만개로 22만개나 줄였다. 한 마디로 말 따로, 예산 따로인 정부”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그는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전체 고용의 88%를 담당하는 중소기업 지원을 늘려야 하는데, MB정부는 ‘대기업 프렌들리’만 외치고 있다”며 “대기업 투자를 늘린다 해도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소기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수자원공사 배정예산 3조2000억원을 대폭 삭감해 일자리, 중소기업 지원 예산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