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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민생논의 영수회담 제안

  • 입력 2011.06.13 15:39
  • 기자명 김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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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13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긴급 영수회담을 열고 민생경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국민들이 아파하고 있다. 민생을 돌보라고 외치고 있다"며 "대통령께 민생경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담을 제의한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거리에 광장에 반값등록금을 요구하며 대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나와 있다"며 "그들을 탓해선 안 된다. 정말 힘들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를 어지럽게 하려고 나온 게 아니다. 국민은 지금 살려달라고 간절히 외치고 있다"며 "반값등록금만이 문제가 아니라 물가·일자리·전월세 등 민생경제 현안들이 산적해있다"고 강조했다. 또 저축은행 부실 문제 및 가계부채 증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문제, 노사갈등 등도 논의해야 할 안건으로 들었다.
손 대표는 "정치는 이제 국민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 대통령께서도 천둥소리와 같은 국민의 명령을 들어야 한다"며 "민생에 이념이 어디 있나. 여야가 어디 있느냐"고 촉구했다.
아울러 "서로 무릎을 맞대고 앉아 우리 국민에게 닥친 삶의 위기에 대해 대통령과 얘기를 나누고 싶다"며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다. 이제는 만나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만남에 의미를 부여하는 형식적 만남보다는 국민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하는 내용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1일에는 이 대통령이 신년 방송좌담회에서 "한 번 만나야겠다"고 언급하고 손 대표도 "진정성 있는 내용으로 대화를 하려고 하면, 거부할 리 없다"고 말해 영수회담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지만, 2월 국회 등원문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다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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