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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 행정자치위원장 김익찬 시의원

  • 입력 2011.05.03 15:29
  • 기자명 김익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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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회가 1대부터 5대까지 의원들이 연수를 다녀 올 때마다 “외유성”이라고 지역언론들은 비판의 칼날을 세웠고, 6대에 들어서도 첫 의원연수에서 지역신문은 비판의 칼날을 세워 왔다.
이런 신문기사를 보면서, 해외연수에서 배울 점이 많은데, 왜 비판만 받아야 하는가 생각이 들었고, 시민의 혈세로 다녀 온 해외연수이기 때문에 민주당의원 만큼은 해외연수 떠나기 전부터 연수일정에 대한 기획에 참여하고 시민들에게 일정과 예산을 공개하고, 다녀온 이후에도 보고서를 작성해서 공개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직접 조례를 개정하여 광명시의회 역대 처음으로 시민들에게 해외연수 일정과 예산 등을 공개했다. 해외연수 조례는 일정 및 예산 등을 홈페이지에 모두 공개하도록 조례에 규정되어 있고, 다녀온 후도 15일내에 보고서를 작성하여 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들에게 공개 하게 돼 있다. 이러한 제도가 있기에, 의원들 스스로 외유성보다는 “시설방문”의 일정으로 해외연수 일정을 준비했다.
사실 첫 해외연수를 갔지만, 어느 누구도 해외연수를 어떻게 다녀와야 한다든지? 어떻게 계획을 잡아야 한다든지 등 충고를 해 준 선배가  단 한명도 없어 개인적으로는 많이 아쉬웠다.
의원연수과정에서는 시대가 변하고, 의원들이 젊어지면서 “해외연수”가  외유성이 되지 않기 위해 의원 스스로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시내를  지나가다가도 약간의 여유가 있으면  중앙도서관 및 시청을 바로 바로 방문해서 시설들을 둘러보는 등 의원모두가 정말 열정을 보였다.
틈틈이 시민들이 외유성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 환경분야도 방문했지만, 그 곳에서 보고 느낀 것들도  광명시 “둘레길”이나 “폐광산”에 도입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보고 배워왔다.
방문단은 캐나다 벤쿠버 소재 초등학교, 공공도서관, 재활 청소년 교육 및 지역사회 복지센터, 재활센터, 쓰레기재활용센터, 환경관련 시설, 국립공원 환경관련 분야를 방문했다. 캘거리와 어바인 시청을 방문했다.
그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몇 가지를 정리해 본다면, 정리정돈이 잘된 도시경관과 시청내에 City hall school 있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한급이 1주일간 시청으로 등교하여  교육청교사의 강의,공무원,시장,의원 등이 하는 일련의 과정들을 수업 받고, 공공시설물에는 자체 빗물 정수장을 만들어 화장실, 화분, 아이스링크장 물, 청소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전기 버스는 환경을 우선 생각하여 당장은 비용이 많이 들어도 공기 오염도에 따라 일반버스와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을 보니 백년지대계를 갖고 정책을 운영하는 점을 보고 부러웠다.
가장 의미 있고 뜻 깊은 시간은 LA 어바인 시청 방문이었다. 시청에 들어서는 순간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럽고 뿌듯했다. 이 시의 시장이 바로 한인 1세인 강석희 시장이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좋은 정책을 시민들에게 잘 전달해 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있었기에 나는 그의 시민들을 위한 시정활동에 감동을 받았다.
특히 어바인 시를 방문해 강석희 시장을 면담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정책결정 과정에서 시민들에게 짧게는 3분씩, 현안의 경우 3시간 동안 공청회 방식으로 의견을 청취하는 통해 시민들의 시정 참여를 이끌어 내고 있었다. 또한 시장의 판공비는 0원이었고, 모든 정책심의는 생방송으로 공개되고 있었다. 강석희 시장은 자원봉사자로서 일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의원들은 배운 것을 정책제안으로 공공건물 이용 시 임산부나 장애인들의 이용이 불편하지 않도록 자동제어 시스테 도입, 시티홀 스쿨 도입, 빗물 재활용 등 친환경 수질정화 장치 도입, 친환경 소화전 부스 도입, 이동도서관 도색차량 도입, 시간대와 요일별로 주차가 가능하도록 하는 시스템 도입을 시 집행부에 제안했다. 의원들은 또 공동의 정책제안 외에도 소감문을 통해 자신들의 생각, 견해를 밝혔다.
공무원과 정치인들의 국외 연수에 대해 혈세를 낭비한다고 하는 무조건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벤치마킹 등을 통해 더 좋은 정책을 받아들여 시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다는 사실에도 관심 가져주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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