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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갑 심상정의원. 진보정당 최초 5선의 꿈 이룰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정치인으로 볼 수 있어 귀추 주목

  • 입력 2024.03.27 15:59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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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갑)에 진보정당 최초 4선 심상정 의원, 고양시 최초 지역구 3선 의원, 2번의 대선 도전과 진보정당 대선후보 역대 최다 득표율 획득(19대 대선 6.17%). 고양시와 한국 진보정치를 대표하는 간판스타 정치인 심상정 의원이 초유의 5선 도전에 나선다.

이번 총선에서 녹색정의당으로 나서는 심 의원은 사실상 당내 지역구 후보 중 유일하게 본선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선전 여부에 당의 명운이 걸린 상황이다. 그만큼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정치인으로 볼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때 고양갑 지역구 내 시의원 4명(비례 1명 포함)을 당선시킬 정도로 ‘정의당 신드롬’을 일으켰던 심 의원도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연이은 좌절을 맛보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번 총선 또한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구도가 예상된다. 최근 연이은 전국단위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심상정 의원이 속한 녹색정의당은 꾸준히 1%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고양갑에 새 인물을 내세우며 지역구 탈환을 꿈꾸고 있다.

이에 맞선 심 의원은 지역구 4선 도전 정치인으로서 누구보다 고양갑 지역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지난 4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심 의원은 “그동안 고양갑 주민들께서 작은 정당의 정치인인 저를 받아주시고 키워주신 덕에 지금까지 척박한 제3정치의 길을 꿋꿋하게 걸어올 수 있었다.” 며 “지난 20년간의 정치 활동에 대해 종합평가를 받는다는 겸허한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아울러 지난 4년간 △GTX-A 창릉역 유치 △대곡-소사선 개통 △15년 만의 교외선 재개통 △고양선 도래울역 신설 △통일로선 사업추진 용역비 확보 등의 교통성과를 이야기하며 고양갑의 주요 미래비전으로 철도중심도시와 녹색미래도시를 내걸었다. 고양갑 최대 현안인 시청이전 문제와 관련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1년간 싸워왔고 가장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지역유권자들에게 적극 어필하는 부분이다.

지난 1월 자신의 4번째 저서인 『심상정, 우공의 길』을 출간하며 기후위기와 불평등 해결을 위한 ‘다당제 책임 연정’을 내건 심상정 의원. 그 길을 위한 첫 번째 관문인 5선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오는 4월 10일 고양갑의 선거결과에 관심이 모아 지고 있는 대목이다.

/홍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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