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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계속됐던 '고양시 산황동 골프장 증설' 환경영향평가 재협의

"환경문제로 인한 갈등 없도록 합리적 의견이 많이 제시되길 바란다.”

  • 입력 2024.03.13 16:38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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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가 지난해 6월말 논란이 일고 있는 일산동구 산황동 소재 ‘스프링힐스 골프장’ 18홀 증설 변경 신청을 미수용 처분했지만, 이후 고양스포츠(스프링힐스CC)가 골프장 증설 계획이 담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제출함에 따라 주민의견 수렴을 위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 내용에 대한 의견 접수와 설명회를 갖는다.

시는 골프장 증설 계획이 담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지난 3월 5일부터 시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고양시청 도시개발과, ▲주교동 ▲풍산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했다. 또한 환경영향평가정보지원시스템(eiass.go.kr)에도 등재해 온라인으로 시민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4월 16일까지 열람이 가능하며, ▲초안 내용에 대한 시민의 의견은 4월 23일까지 접수받는다. 이번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은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기간이 만료된 당초 환경영향평가 내용을 재평가 해 골프장 증설 계획이 주변지역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이 담겨져 있다.

이와 더불어 14일 오후 2시에는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고양스포츠에서 환경영향평가 설명회를 개최한다. 골프장 증설계획과 관련한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시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골프장 증설 계획과 관련하여 그동안 환경문제로 많은 갈등을 빚어왔는데 이번에 환경영향평가 재협의를 진행하는 만큼 환경문제로 인한 갈등이 더 이상 없도록 합리적 의견이 많이 제시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스프링힐스 골프장은 지난 2011년 3월 현재 9홀의 규모를 18홀로 증설할 계획을 세웠고 골프장 증설에 따른 도시계획관리 결정이 2014년 7월 18일 이루어졌다. 그리고 실시계획인가를 위한 사전 절차로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제출(2015년 6월 18일)되어 환경영향평가 협의기관인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2018년 7월 2일자로 협의가 완료(유효기간 5년) 되었다. 이에 2014년부터 주민 생활피해 및 고양정수장 농약 피해, 도시 숲 보전 등의 이유로 주민과 시민단체가 ‘증설 직권 취소’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또한 시민단체가 감사원 청구까지 했지만 감사원은 “고양시가 직권으로 취소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효력 소멸 사유에도 해당되지 않는다.” 는 결과를 통보해 저항이 주춤했으나, 작년 6월 30일 고양시는 산황동 골프장 증설계획이 담긴 환경영향평가의 유효기간 만기 시점을 앞두고 골프장 18홀 증설 변경 신청 사항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인가 신청을 ‘미수용’ 처분했다. 이에 따라 스프링힐스 골프장 측은 18홀 증설을 재추진(실시계획인가 신청)할 경우 환경영향평가를 다시 해야 했다.

/홍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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