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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오세훈 시장 환담 '메가시티 협의체 및 리버버스 고양항 운행 등 건의'

기업 공동협력망 구축, 공업물량 배분 등 경제‧교통 협력방안을 논의

  • 입력 2024.03.11 16:04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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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7일 서울시청에서 만나 환담을 나눴다. 두 시장의 공식적 회동은 작년 11월 메가시티를 논의 후 두 번째로, 이날은 3개월 전 물꼬를 튼 양 도시의 ‘메가시티 논의’를 진척시키는 한편 ▲철도‧고속도로‧리버버스 등 교통노선 연계 ▲기업 공동협력망 구축 ▲공업물량 배분 등 경제‧교통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시장은 그간 고양시의 추진 현황을 설명하며 “메가시티 논의선상에 있는 서울과 고양‧김포‧구리‧과천 등의 도시가 함께 머리를 맞댈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어야 한다.” 며 조속한 시일 내 추진할 것을 제안하고 아울러 “메가시티 논의만큼 중요한 것은 수도권 각 도시가 실제로 통합하는 메가시티 정신”이라며 교통‧경제‧문화‧환경 전반에서 긴밀한 정책 연계로 ‘행정장벽’을 허물 것을 건의했다.

작년 11월 메가시티 논의 당시 오세훈 시장은 서울과 고양시도 공동연구반을 꾸려 객관적·과학적인 분석을 진행하고, 그 결과를 양 도시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추후에는 김포·구리·고양 등 관련 지자체와 서울시가 모두 참여하는 ‘(가칭)서울시 편입 통합연구반’을 별도 구성해서 연구를 종합적으로 확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개별 지자체와의 ▲공동연구반 운영을 통해 양 지자체의 행정·재정·조직 등 기초 현황과 편입 관련 문제점 및 장애요인 등에 대한 심층 분석을 진행하고, 추후 관련된 모든 지자체를 아우르는 ▲통합연구반을 운영해 개별적으로 분석한 문제점에 대한 종합적인 해결방안 등을 큰 틀에서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또한 이날 이동환 시장은 교통 분야에서는 ▲서울 주요거점을 오가는 노선인 9호선 급행노선의 고양시 연장, ▲그리고 고양시가 추진 중인 자유로 지하고속도로와 연계해 서울-양재 지하고속도로를 이산포IC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서울시의 역점사업인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와 연계해, 서울시가 올해 개통을 준비하는 한강 리버버스를 고양항까지 연장 운행할 것도 제안했다. ▲고양시는 한강 수변에 고양항 조성을 목표로 타당성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 용역 진행 중으로, 런던의 템즈강 사례처럼, 고양항 조성을 통해 한강 리버버스가 운행된다면 친환경 신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이다.

이어 고양-서울 중소기업 간 협력망 구축도 지원키로 했다. 고환율‧고물가‧고금리, 해외 유통플랫폼 급성장 등 불확실한 대외 경제여건 속에서 중소기업의 개별적 대응이 어려운 만큼, 고양시와 서울경제진흥원 간 협약을 맺고 각종 포럼, 세미나, 연구 등 공동 전략을 구상키로 했다.

이밖에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을 위한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고양시는 40여 년간 전 지역이 과밀억제권역으로 지정돼 있고 기존 공업지역 물량 역시 없어 신규기업 유치에 난항을 겪어왔다. 공업지역 물량은 기업 유치의 핵심 요소로, 수도권정비계획법은 인접 시‧도 간 공업물량 재배정을 제한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은 오랫동안 서울에 주거를 공급하는 베드타운으로 남아 자족기반 없는 인구 팽창, 열악한 경제자립도 등 경제적 희생을 감내해 왔다” 며 “고양시가 경제자유구역, 일산테크노밸리 등 자족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수도권이 상생하는 광역경제협력망 구축을 위해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에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요청했다.

/홍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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