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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락 인천시의회 의장 인터뷰-“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데 일조할 것”

- 주민을 섬기는 정치를 확대해 나가겠다
- 굳은 의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
- 안정적인 의회 운영을 통해 시민의 신뢰를 되찾겠다

  • 입력 2024.03.06 15:35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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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5일 제292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인천시의회 의장 보궐선거를 통해 이봉락(국민의힘, 미추홀구3) 부의장이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이봉락 신임 의장은 미추홀구의회 5∼7대 3선 의원으로 7대 당시 의장을 역임했으며 열심히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정치인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 의장은 “엄중한 시기에 큰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의회 구성원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적극 반영해 의회 운영을 획기적으로 변화·개혁해 나가겠다.”면서 “위기일수록 새로이 희망을 만들어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환골탈태하는 의회상을 정립해 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인천시의 행정이 공정과 상식에 입각해 올바르게 집행되는지 감시·감독을 더욱 강화하고 집행부의 견제와 지원을 통해 일하는 의회로서 품격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짧은 임기이지만 진정성 있는 소통과 배려의 자세로 동료 의원들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화합하는 시의회,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섬김의 정치를 실천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봉락 의장은 “제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가 완료되는 시점인 오는 6월 말까지 의장으로서의 책무를 진정성 있게 해나갈 계획”이라며, “인천시가 추진하는 역점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글로벌 일류도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편집자 주>

► 어려운 시기에 의장직을 맡으셨는데 소감은·

엄중한 시기에 큰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제9대 인천광역시의회는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새롭게 출발하겠다. 위기일수록 새로이 희망을 만들어 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위기를 기회로 바꿔 나가겠다.

의정활동 본래 가치가 주민 편에서 모든 걸 생각하고 주민들을 위하는 것이다. 주민을 섬기는 정치를 확대해 나가겠다.

인천시의회가 정당과 사상, 이념을 초월해 의원 모두가 300만 시민을 진정한 주인으로 섬기면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섬김의 정치를 실천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불미스런 일로 시의회의 위상이 추락했는데 회복하기 위한 방안은·

현재 인천시의회는 통합이 가장 우선시 돼야 한다. 인천시의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시민들의 신뢰를 되찾겠다.

의원들 역시 머리를 맞대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수습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 모든 분들이 신속하게 원만하게 소통과 논의를 통해서 공감을 얻어 의회 정상화를 위한 합의점을 찾아가야 한다. 의회 정상 운영이 현재로선 가장 급선무다.

► 짧은 재임 기간이지만 꼭 이루고 싶으신 과제가 있다면·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의장으로서 책무를 성실히 할 것이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시의회는 새롭게 출발하겠다.

인천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인천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인천시의 행정이 공정과 상식에 입각해 올바르게 집행되는지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면서 시 정부의 중점 추진사업 등이 효율적으로 추진돼 우리 인천이 글로벌 일류도시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 

또한 현재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인천 유치와 인천고등법원 설치 등과 함께 서울9호선 인천공항 직결, 경인고속도로·경인전철 지하화, GTX-D노선 Y자 연장, GTX-E노선 신설 확정, GTX-B 2024년 착공 등 난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적극 지원하겠다.

특히 원도심과 신도시 간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도시재생사업과 관련한 정책 개발을 활발히 해 인천이 세계 초일류 도시로 거듭나는데 기반이 될 도시균형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

► 지방의회의 인사권 독립 및 위상과 권한이 높아졌는데 완전한 독립 방안은· 

지방자치법이 개정되면서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가 열리고 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됐지만 자치조직권과 예산편성권 부재 등 여전히 집행부를 견제하고 독립적으로 운영한 기반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방분권을 통한 균형발전 역시 주민의 요구가 증폭되고 있으나 여전히 중앙정부의 정책 주도로 자치단체 권한이 제약되는 등 제도가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현행 지방자치법 체계하에서 지방의회는 시민의 다양한 요구 대응 및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지역사회의 문제 해결에 한계가 있는 게 현실이다. 이에 지방자치법의 미흡한 내용을 보완하고 지방의회의 권한과 책임, 지방자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의회법 제정이 필요하다.

한편 인천시의회는 집행부에 대한 감시·감독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 강화 및 견제와 균형의 원칙 확립, 활발한 의정활동을 가로막고 있는 행정안전부의 각종 제약과 규제 정비 등이 포함된 새로운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와 공동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 시의원 의정비 인상을 두고 시민들의 눈총이 따가운데 대응 전략은·

지난 2022년 1월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으로 주민 중심의 지방자치 시대가 도래했고, 정부 핵심 국정 목표인 ‘지방시대 실현’과 ‘국토 균형발전’의 핵심축인 지방의회의 역할과 활동 범위가 나날이 확대되고 있다.

인천광역시의회 청사 전경
인천광역시의회 청사 전경

 

인천시의회는 지난 2023년 한 해 동안 인천시와 함께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 추진’, ‘정당 현수막 제한 조례 제정’, ‘영종대교 통행료 인하’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했다.

또한 ‘인천대학교 공공의대 설립 촉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조속 추진 촉구’, ‘수도권정비계획법 범위 개정 촉구’, ‘반도체특화단지 인천 유치 지지’, ‘인천도시철도 4호선 촉구’, ‘글로벌바이오캠퍼스 인천 유치 지지’ 등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책 마련에 앞장서 왔다.

이와 같이 지방의회의 역할 및 활동범위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보다 높은 수준의 의정 역량이 요구되고 있으며, 의정비 현실화를 통한 우수 인재의 지방정치 참여 및 의정활동 유인 체계 내실화가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후원회 등을 지정할 수 있는 국회의원과 달리, 지방의원의 경우 의정활동 관련 비용을 의정비에 온전히 의존할 수밖에 없어 재정적 부담은 물론, 전문가 및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의 유능한 인재들의 정치참여가 가로막혀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지방의원 ‘의정활동비’는 지난 2003년 이후 20년 동안 소비자 물가가 약 56%, 공무원 봉급이 약 51% 인상되는 동안 월 150만 원으로 동결돼 실질적으로는 지속적으로 감소된 상황이다. 이런 부분을 시민들께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

► 제9대 인천시의회 전반기 남은 기간 운영 방안 및 계획은·

의장인 저부터 개혁적인 자세로 의회 운영을 획기적으로 변화·개혁하겠으며, 의회 운영에 의원 여러분들의 의견을 존중해 적극 반영토록 하겠다. 

진정성을 다해서 소통과 배려의 자세로 소수의 의견을 존중해 공감을 이끌어 내는 생산적인 의회로 변화시키겠다. 

임기 동안 집행부인 인천시에 대한 견제와 지원에 힘쓸 방침이다. 그동안 시의회 제1부의장과 미추홀구의회 의장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시의회와 집행부 간 협력관계를 유지해 시민이 행복한 인천을 만드는 데 일조하겠다.

또한 동료 의원들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으로 현안들을 해결하겠다. 정당을 떠나 화합하는 모습으로 의원 모두가 인천시민을 바라보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이를 통해 의회가 보다 빠르게 정상화되도록 노력하겠다.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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