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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앞둔 지금, 지방의회의원들의 특정후보 향한 ‘합종연횡’(合從連衡)

  • 입력 2024.02.28 15:23
  • 기자명 이동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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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앞두고 지방의회 의원들의 특정 예비후보를 향한 지지선언이 횡횡, 편가르기와 줄서기 등 ‘합종연횡’(合從連衡)에 나서고 있어 지역민들의 시선이 곱지않다.

현재 경북 군위, 의성, 청송, 영덕 지역구에 속하는 의성군의회는 김 모의원 등 8명의 기초의원들이 울진, 영양, 영주, 봉화 지역구에서 이곳 지역구로 출마하는 국민의힘 박형수 예비후보(현 국회의원)를 지지한다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 모의원 등 4명은 김재원 예비후보를 지지 한다고 성명서를 내고 공개지지 선언을 했다.

이들 기초의원들이 지지선언을 한 각 후보들은 “의성의 최대현안인 ‘스마트 항공물류센터 조성’ 등 신공항 도시건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우리지역의 변화와 도약을 이끌겠다”고 하며 “본인들이 적합한 후보자임을 내세우며 지지를 해달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공약들은 현 의성군 김주수 군수가 이미 추진하는 사업이며, 지역민들이 생각하는 새로운 공약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이같은 ‘합종연횡’에 대해 김태한 예비후보(군위 의성 청송 영덕)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지방의원들을 줄 세우거나 줄을 선 사람들을 보며 한심하고 안타가운 마음을 숨길 수 없다”며 “저급한 컷오프 수준의 정치 쇼는 민심을 왜곡하거나 선거에 성공 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바라보는 지역사회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 얼굴이 알려진 기초의원들이 당내 경선도 치루기도 전에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고 힘을 몰아주는 것은 기득권을 이용해 지역민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겠다는 것으로 밖에 비쳐지지 않는다.

기초의원들은 특정후보 지지선언이 본인들에게 득이 될 것인지, 실이 될 것인지를 계산하기전에 지역민들의 엄중한 경고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다.

/이동운 영남취재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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