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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군 경유 ‘달빛철도’ 건설 특별법 국회 통과 ‘국가 균형발전’

고령군, ‘지산동 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이어 달빛철도 ‘희색만면’
경북 유일 통과지역 ‘고령군’ 대도시권 배후도시 발전가능성 증대
이남철 고령군수 “인프라 간 접근성 개선, 고령군 발전 새 모멘텀”

  • 입력 2024.01.30 15:26
  • 기자명 김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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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철 고령군수
이남철 고령군수

고령군의 철도시대 개막을 알리는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

영호남 화합과 국가 균형발전을 상징하는 법안으로, 대구~고령을 거쳐, 경남, 전북과 전남을 통과해 광주로 연결되는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마침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9월 고령군민들의 오랜 숙원이던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가야고분군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 16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데 이어 새해 초입(初入),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고령군을 경유하는 ‘달빛철도’ 건설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그동안 ‘달빛철도’ 건설을 염원(念願)해온 이남철 고령군수를 비롯한 고령군민들의 얼굴에는 희색(喜色)이 만면(滿面)하다.

달빛철도는 대구(서대구), 경북(고령), 경남(합천·거창·함양), 전북(장수· 남원·순창), 전남(담양), 광주(송정) 등 6개 광역 지자체와 10개 기초 지자체를 경유하는 영호남 연결 철도다. 총길이 198.8㎞, 총사업비 4조5158억원이 소요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의 개통 가능성이 활짝 열리면서 고령군은 철도교통망 구축으로, 영호남 내륙권 산업물류의 허브로 도약하고자 한다. 또한 향후 ‘고령역’ 건립을 통해 대도시권 배후도시로서 원활하고 체계적인 교통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지역의 생활인구 및 유동인구 증대를 도모하며, 이는 지역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은 달빛철도가 통과하는 대구경북 유일의 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라도와 경상도의 관문 역할을 하는 고령군에 달빛철도 '고령역'이 들어서면 대구제2국가산업단지 배후 산단 조성과 맞물려 영호남 내륙권 산업물류의 허브로 도약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김천 모빌리티 산업 ▷칠곡 첨단 농기계 산업 ▷성주 뿌리기업 디지털 전환 등 경북 서부권 미래첨단 산업 육성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달빛철도 건립은 대구광역철도와의 연계를 통해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영일만항 등 철도․항공․항만인프라 간 접근성 개선으로 고령군 발전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2029년 대구경북신공항과 달빛철도(서대구역∽광주 송정역 198.8km) 조기 건설이 가사화되면서 대구경북 서부 산업벨트 형성과 도약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신공항과 달빛철도를 양날개 삼아 대구경북 서부권이 한반도 허리경제권 핵심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지난해 '대구경북신공항 특별법과'에 이어 지난 25일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신공항과 달빛철도가 경북 서부권 산업벨트를 관통하게 됐다.

특히 대구시는 애초 2030년 개항·개통 예정이었던 신공항·달빛철도를 1년 앞당겨 2029년까지 조기 건설하기로 했다. 단기간 집중투자를 통해 설계와 시공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

달빛철도 노선도
달빛철도 노선도

여기에 KTX중부내륙선, 대구권광역철도, 구미~군위 간 고속도로 등 차세대 교통망이 속속 확충되면 대구경북 서부 산업벨트의 접근성 강화와 물류 혁명에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경북 고령군․성주군․칠곡군)도 ‘달빛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안’의 국회 통과를 축하하며, “영호남의 교류 확대와 국토 균형발전, 지방소멸 위기 등을 극복하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희용 의원은 “지역구인 고령군을 경유하는 달빛철도가 개통된다면 대구에서 광주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 대로 줄어들어 교통 접근성이 제고될 뿐 아니라, 향후 남부내륙철도 성주역 설치와 신공항 철도 및 대구권 광역철도망의 조기 완성을 기반으로 우리 고령군‧성주군‧칠곡군의 새로운 철도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용 의원은 이어 “교통 개선으로 접근성이 좋아짐으로써 달빛철도축의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관광벨트 조성으로 관광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비롯한 고령군의 대가야 역사 테마 관광지 등을 영호남이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지리산 문화권의 광주 무등산과 거창 덕유산, 합천 해인사, 성주 가야산, 대구 팔공산, 경주 신라 문화를 연계한 관광상품도 개발도 가능하다는 것이 정희용 의원의 생각이다.

고령군 청사 달빛철도 축하 현수막
고령군 청사 달빛철도 축하 현수막

경제적으로도 대구와 광주로 연결되는 달빛내륙철도 신속한 건설을 보장하는 '특별법'이 국회 문턱을 넘으면서 개통 이후인 광주지역 경제적 생산유발효과가 2035년 3309억원, 2040년 5164억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달빛고속철도가 개통되면 대구에서 광주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대폭 줄어 다양한 경제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또 달빛철도특별법에 의해 '고속철도 역사 주변 3㎞ 이내 개발 예정지역 지정'과 '건설사업·주변 지역 개발을 위한 필요 비용 보조·융자' 등의 내용이 담겨 철도가 경유하는 지역 관광개발이 가능해진다.

광주전남연구원이 분석한 '경제적 파급효과'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달빛내륙철도 공사 착공, 2035년 개통을 전제로 개통 이후 5년간 달빛철도를 통해 광주로 유입되는 교류인구는 2035년 하루 평균 1만8541명에서 2040년 2만8937명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달빛철도 축하 현수막
대구시 달빛철도 축하 현수막

1년 평균 676만7328명, 2040년 1056만2063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숙박여행 수요는 2035년 71만5983명에서 2040년 99만4946명으로 예상된다.

영남과 호남지역간 인적·물적 교류 증대로 인해 무등산·지리산·덕유산·가야산권을 활용한 청소년(수학여행) 관광, 기업 인센티브 관광 등 새로운 관광 수요 증가와 남부경제권내 문화권역간 연계 관광벨트화 사업, 관광, 스포츠 분야 교류 협력사업 추진이 쉬워진다. 호남권 농수축산물과 경북권 음료품·화학제품·금속가공제품 등 교류 증가도 기대된다.

초광역권 연계협력사업 추진으로 광산업, 자동차산업, 신재생에너지산업, 의료융복합산업, 식품산업 분야 등의 신시장 창출과 고부가가치화, 국제행사 공동 유치, 수도권 집중 완화 효과도 있을 것을 분석됐다. 

/김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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