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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 신년 인터뷰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어 새로운 미래, 더 큰 부평을 실현할 것”

  • 입력 2024.01.11 15:35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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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준택 인천 부평구청장은 2024년 희망찬 푸른 용의 기운과 행운이 구민 모두에게 함께하길 기원하며, 올 한해 구정 운영 방향은 “부평의 미래 공간을 이끌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 군부대 이전 부지 활용 등 역점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 구청장은 “지난 1년 반은 민선 7기 당시 다져놓은 성과와 기반을 바탕으로 부평의 미래를 준비하는 시간이었다.”면서,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더 큰 부평의 미래를 꿈꾸며 구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70개 공약사항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2023년은 이러한 노력에 더해 여러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둬 민선8기 시작 이후 40여 건의 표창을 수상했다.”며 “이러한 성과들은 부평 발전을 위해 적극 참여해 주신 구민 여러분과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준 우리 공직자들의 노력 덕분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구민과 공직자에게 공을 돌렸다.

차 구청장은 “올해부터는 앞서 추진했던 정책을 더욱 보강하고 속도를 더욱 낼 수 있는 방향으로 설정하려고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청년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 아동이 행복한 아동친화도시 부평 조성 등 정책의 완성도를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과와 함께 미래를 지향하는 도시 공간 재창조로 희망찬 내일을 준비하고 사람 중심의 도시를 만들겠다.”면서 “새로운 미래, 더 큰 부평 실현을 위해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편집자 주>

►2023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차준택 구청장은 “지난 1년 동안 원도심 균형 발전, 주차난 해소, 안전 등 구민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할 인프라 확충에 노력을 기울였고 부평남부체육센터 개관을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로 꼽고 싶다.”고 회고했다.

또 “수영장을 비롯해 헬스장과 GX실, 다목적체육관, 야외 풋살장을 갖춘 부평남부체육센터가 지난해 7월 문을 열고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면서 “부평 남부권역 구민께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건강 증진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주차 인프라 구축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고 부평에서 처음 시도된 공원 지하 주차장인 155면 규모의 ‘신트리공원 지하 공영 주차장’과 갈산동 굴포 먹거리타운에 조성돼 운영 중인 ‘스마트 로봇 주차장’을 완공해 주차난에 시달리는 부평에 조금이나마 숨통을 틔우게 됐다.”고 자평했다.

부평남부체육센터 진입로 염수분사장치 현장점검
부평남부체육센터 진입로 염수분사장치 현장점검

특히 “부평 전역에 안심 CCTV 300여 대를 범죄 취약지역에 추가 설치해, 총 2,100여 대의 CCTV가 부평 전역에서 범죄예방을 돕고 있다.”며 “부평5동과 십정2동에 각종 범죄예방 시설물을 설치해 안심마을을 조성했고, 부평6동 등 4개 동에 위치한 골목길 4곳의 환경을 개선해 안전한 부평 만들기에 힘을 쏟았다.”고 안심도시 조성을 강조했다.

► 올해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이 있다면·

차 구청장은 “2024년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이 대거 추진되는 해로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 곳곳에서 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며, 새로운 부평의 모습이 조금씩 드러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은 옛 하천 위를 덮고 있는 콘크리트를 걷어내고 친환경 하천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사업으로 부평구청에서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까지 1.5km 구간(하천 복원 1.2km)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있다. 

현재 주차장으로 사용하던 복개 하수박스를 철거하는 중이고 유지용수 관로를 매설하고 있으며, 올해 3월쯤 부흥로를 가로지르는 부흥교가 설치될 예정이다. 당초 완공 시점을 올해 11~12월로 계획했지만 친수공간과 보도교 추가 설치 등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내년에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속가능부평 11번가 도시재생뉴딜사업은 쇠퇴한 원도심에 상업과 문화 기능을 접목해 새로운 도시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지역상권 활성화, 지역상권 확산, 보행환경개선까지 다양한 사업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2월까지 부평구청 맞은편 복개천 공영주차장 자리에 도심 속 더위를 식힐 수 있는 휴식 공간인 스마트 연못, 미디어월, 문화행사 공간 등을 조성하는 구청중심 공공문화공간 조성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동아아파트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구간 사이에 도심 속 5천㎡의 숲을 조성, 야간에는 별빛이 내려앉은듯한 은하수길에 더해 구민의 휴식공간을 선사한다. 과거 미군부대 오수정화조부지에 들어설 혁신센터에는 푸드플랫폼(6,164㎡), 공영주차장(300대), 행복주택(350세대) 등 핵심 앵커시설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 어려운 재정난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계획인지·

부평구도 다른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부동산 경기 불확실성, 경기 둔화, 부동산 세제 개편 등으로 세수가 크게 줄었다. 재산세의 경우 본예산 기준 지난해 855억 원에서 올해 814억 원으로, 지방교부세는 300억 원에서 216억 원으로 각각 감소했고, 재산세와 지방교부세도 작년 대비 125억 원 이상 덜 걷힐 것으로 예상된다.

부평구 구제혁신 우수기관 행안부장관상
부평구 구제혁신 우수기관 행안부장관상

여기에 정부 및 인천시 등의 저출산 대응과 약자 복지 확대에 따라 국·시비 보조사업에 매칭해야 하는 대응 구비가 크게 증가한 실정이며, 구 예산 중 사회복지비가 차지하는 비율이 2023년 65%(7,053억원)에서 2024년 69%(7,789억원)로 4%p 증가했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부평구의 재정자립도는 16.9%에서 16.4%로, 재정자주도 또한 32.9%에서 30.4%로 하락했으며 세수 감소에 따른 가용재원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차 구청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예산 편성 과정에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했으며, 앞으로도 세출예산 구조조정을 통해 불필요한 사업과 중복사업은 과감히 일몰할 예정이다.”면서 “주민 복지와 안전,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정서비스 분야에 적극 지원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건전재정 운영으로 재정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 관련 해결 복안은·

부평구는 제1113공병단 특별계획구역 개발사업을 위해 지난해 예비우선시행자 공모를 통해 가칭 리뉴메디시티부평(주)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이후 협상을 진행 중에 있었으나 공모차순위권자인 하나증권 컨소시엄이 인천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현재 리뉴메디시티부평(주)과의 협상을 정지한 상태지만 행정소송이 제기된 만큼 재판부의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 주민 의견도 다양하게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특히 상업시설 규모에 대한 지적이 큰데, 사업 진행 과정에서 주민께서 원하는 충분한 규모의 시설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넘어야 할 과제가 많지만 아직 협상 대상인 우선협상대상자만 선정한 단계이며 앞으로 예비우선시행자 선정, 국방부와의 협상, 인허가권자인 인천시와의 협의도 거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주민이 원하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산곡·청천의 중심 랜드마크로 조성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 부평풍물축제가 문체부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된 의미는·

2023부평풍물대축제
2023부평풍물대축제

부평은 풍물의 역사가 이어지는 곳으로 삼산동 인근에서 지금까지 ‘부평두레놀이’가 전해지고 있다. 부평두레놀이는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등 과거 농경활동을 재현하고 한 해 농사를 마무리하는 당산제로 구성돼 있으며 인천시 무형문화재 제26호이기도 하다.

부평풍물대축제는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1997년부터 올해까지 28회째 이어오고 있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부평구는 매년 풍물을 중심으로 음악, 무용, 전시, 체험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축제 프로그램을 개선해 왔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20~2023 예비 문화관광축제 지정에 이어 지난해 ‘2024~2025 문화관광축제’로 격상되는 성과를 거뒀으며 전국 1,200여 개의 지역 축제 중 문화체육관광부가 인정한 25개의 우수축제 중 하나가 된 것이다.

차준택 구청장은 “이러한 성과는 풍물축제의 역사적 ‧ 문화적 가치와 관광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실이고, 그동안 축제를 발전시켜 온 구민과 부평구 직원들의 노력으로 일군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구민과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관광 축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공연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 및 전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으러 확대할 것”이라며 “앞으로 해외 공연단 초청 등 전통과 지역의 가치를 담은 경쟁력 있는 축제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 끝으로 구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랑하는 부평구민 여러분! 갑진년 청룡의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이했지만, 최근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 걱정과 어려움이 많으신 줄 알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저를 비롯한 부평구의 모든 공직자는 부평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부평구 종무식
부평구 종무식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해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고, 80여 년 만에 완전 반환이 이뤄진 캠프마켓의 부지를 통해 부평의 미래 발전을 도모하겠습니다.

특히, 어려워진 경제상황 속에 사회적 약자를 더욱 촘촘하게 지원할 수 있는 각종 정책과 지역 내 자영업·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에 행정력을 집중해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겠습니다.

부평은 미래로의 도약을 준비한 민선7기를 거쳐 성과의 결실을 맺기 위한 민선8기의 중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부평이 수도권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성과 창출에 집중하겠습니다.

새해에는 ‘새로운 미래, 더 큰 부평’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습니다. 구민 여러분도 마음을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올 한해 50만 부평구민 모두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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