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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어디로 갈까”… 철새 따라, ‘고양’으로 힐링 여행을

- 겨울 풍경을 누리고 싶은 낭만파… 행주나루터 등 철새 따라 탐조 나들이
- 농구 보러 ‘고양 소노 아레나’로, 스케이트 타러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로

  • 입력 2024.01.03 15:10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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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새가 날다 프로그램에서 철새 관찰 중인 모습
겨울 새가 날다 프로그램에서 철새 관찰 중인 모습

겨울은 묵은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계절이다.

멀리 떠나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도심 속 가까운 곳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 에너지를 충전할 수 있는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 로 힐링 여행.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에는 철새 도래지의 자연을 만나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며 새해의 계획을 가다듬을 수 있는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추워지면 더 매력적인 고양의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 각종 겨울 손님 찾아와… 행주나루터, 고양생태공원 등 철새 탐조지로 인기 

해마다 겨울이 되면 고양시 곳곳에 철새들이 날아든다. 우수한 생태 조건을 갖춘 한강하구에는 재두루미, 개리, 흰꼬리수리 등 멸종 위기 종을 포함해 매년 3만 마리 이상의 물새들이 찾아온다. 시는 겨울철 한강하구의 철새를 만나는 ‘겨울, 새가 날다’ 프로그램을 이달 24일까지 매주 금, 토, 일요일에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나들라온(통일촌 군막사), ▲행주나루터, ▲행주산성 등 한강하구에 위치한 ▲‘디엠지(DMZ) 평화의 길’ 고양 코스에서 진행된다. 이 코스를 참고해서 천천히 걸어 봐도 좋고, 접근성이 좋은 행주나루터로 가면 자맥질하는 ▲청둥오리, ▲비오리, ▲뿔논병아리 등을 만날 수 있다. 덕양구 신평동 예술 창작 공간 ‘새들’이 위치한 한강변에서는 신곡수중보 아래의 흰죽지, 흰 뺨 검둥오리, 흰꼬리수리 등 철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 또한 근처 도촌 천과 대장천이 만나는 신평 배수펌프장에서는 알락오리, 쇠오리, 황오리 등 각종 오리들을 만날 수 있다.

도촌천의 노랑부리저어새

덕양구 관산동 필리핀군 참전 기념비 맞은편으로 가면 백로류와 오리류 등 공릉천 품에서 겨울을 나는 물새들과 마주하게 된다. 한편 자연을 좀 더 호젓하게 누리고 싶다면 찾아가 볼 만한 곳이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생태공원은 도심 속 나대지를 활용해 생물들에게 안정적이고 다양한 서식처를 제공한다. 대화천을 따라 만든 메타세쿼이아 산책로에서 사색에 잠길 수도 있고, 나무 군락지나 탐조대에서 철새를 관찰할 수도 있다. 자연 그대로를 만날 수 있는 고양생태공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개방으로 자율 탐방이 가능하다. 

▶ ‘프로농구’ 보고 ‘스케이트’ 타고… 겨울 스포츠의 꽃 만끽 

추운 겨울, 실내에서 따뜻하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바로 프로 농구다. 코트를 누비는 선수들의 역동적인 돌파나 시원한 3점 슛, 화려한 덩크슛을 보면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듯하다. 프로농구단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지난 8월 창단식을 갖고 고양시에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오리온, ▲데이원의 흔적을 지우고, ▲홈구장인 고양실내체육관에 ▲‘고양 소노 아레나’라는 이름도 붙였다. 케이비엘(KBL) 공식 누리집이나 포털 사이트에서 프로농구를 검색하면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의 2023-20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입장권은 홈경기 7일 전부터 예매가 가능하고, 경기 당일 현장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직접 몸으로 즐기는 겨울 스포츠로 스케이트를 빼놓을 수 없다.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는 국제규격(30m×61m, 지상·지하 1면)의 실내 빙상 장으로 ▲곽윤기, ▲김아랑 선수 등 다수의 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고양시청 빙상 팀의 훈련 장소이기도 하다. ▲피겨·스피드 스케이트 강습이 연중 진행되고, ▲특히 방학 기간에는 많은 학생들이 빙상 종목을 즐길 수 있도록 특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 장은 7세 이상 누구나 이용 가능하고, 일일 입장 시 스케이트, 헬멧 등 장비(장갑 필수 지참)를 대여할 수 있다. 1월과 2월은 이용 시간을 확대해 평일에는 오후 12시~5시 45분, 토·일·공휴일에는 오후 12시~5시 30분까지 2부제로 나눠 운영한다. 

▶ 소문난 해돋이 명소 ‘행주산성’… ‘고봉산 전망대’, ‘정발산 평심루’해맞이도 추천 

임진왜란 3대 대첩지 중 하나인 행주산성은 124m 높이의 덕양산에 위치한다. 행주대첩비가 우뚝 솟아있는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한강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행주산성에서는 매년 1월 1일 해맞이 행사를 열고, ▲오전 6시부터 대첩문을 개방한다. ▲또한 행주산성 제2주차장, ▲송학주차장, ▲행주초등학교 운동장 등을 주차 공간으로 제공한다. 

행주산성
행주산성

당일에는 공연과 함께 소원성취 북치기 등이 준비돼 있고, 많은 사람들과 더불어 청룡의 해를 맞이하면서 희망의 기운을 나눌 수 있다. 일산에서 가장 높은 208m의 고봉산 정상은 군사시설을 보호하는 철책으로 가로막혀 오랜 시간 동안 접근이 금지된 곳이었다. ▲지난해 5월 고봉산 정상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오면서 새롭게 조성된 2곳의 전망대는 해돋이, 해넘이 명소로 떠올랐다. 동쪽 전망대에서는 일출과 함께 웅장한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고, 서쪽 전망대에서는 일산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오고 날씨가 좋으면 멀리 북한 땅까지 보인다. 또한 일산 중심부에 자리 잡은 정발산은 높이 88m의 낮은 뒷동산이라서 비교적 수월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는 도심은 물론 호수 공원과 한강 지류까지 감상할 수 있다. ▲정발산 정상에 있는 평심루에 올라 정자 이름의 뜻처럼 한 해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홍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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