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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성주참외 조수입 ‘역대최고’, 6,014억 달성

5년 연속 조수입 5,000억원 이상 달성, 억대 농가 1,862호
통합마케팅 어느 때보다 집중, 가격 방어·소비촉진 증가 노력
시설하우스 재배기술 전국 최고 수준,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농업소득 1조원 달성 앞당기기 위해 농업분야 혁신 이어가”

  • 입력 2023.10.03 14:09
  • 기자명 김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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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국회판촉행사
참외 국회판촉행사

성주군의 성주참외 조수입이 4년 연속 5,000억원 이상을 달성한데 이어 2023년 6,014억원을 달성함에 따라 역대 최고 조수입으로 기록됐다.

성주군에서 2023년산 성주참외 생산 및 매출을 최종 분석한 결과, 조수입 6,014억원 달성, 생산량 17만톤, 1,862호의 억대농 배출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참외 조수입인 5,763억 대비 4% 증가한 수치로 글로벌 경기침체로 소비위축이 심화된 상황에서도 역대최고 조수입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운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 또한 1,862호의 억대농 배출은 2022년보다 149호 증가한 수치로 전체 3,800여 농가중 48%가 억대농으로 명품 성주 참외의 지위와 부농도시 성주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올 한해 성주참외의 시작은 순조롭지만은 않았다.

올 초 1~2월에 기온하락, 일조부족에 따른 수정, 착과불량으로 인한 생육부진으로 출하시기가 지연되고, 3~4월에는 수정벌 감소로 인해 참외수정에 어려움이 발생, 4월 하순부터는 과다착과로 출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가격방어가 힘들었다. 또 흰가루병, 담배가루이 등 병해충 증가로 농가로서는 참외생산에 힘든 한해였다. 

이에 성주군의 적극적인 행정지원과 전국 최고로 꼽히는 참외재배농가의 재배기술, 지역농협·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 등의 통합마케팅에 그 어느 때보다 집중, 가격 방어와 소비촉진 증가를 위해 노력했다.

◆ 2023년 성주참외, 맛과 재배실력 전국 최고

성주참외의 전성시대는 계속되고 있다. 올해 기상여건이 그렇게 좋지않음에도 불구하고 성주참외 시설하우스에서의 재배기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에 차고 넘쳤다.

성주군 참외 재배 농가는 3,800여호(재배면적 3,403ha)로 50년 전부터 참외를 집중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했다. 가야산과 낙동강 연안의 비옥한 평야 등 참외재배 맞춤 지리적 여건에다가 농가들의 50년 재배기술까지 더해져 이제는 성주를 빼고 참외를 논할 수 없다.

◆ 성주참외 6,000억원 시대,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 - 스마트혁신

국내 최고·최대의 명성을 자랑하는 성주참외 뒤에는 전력질주를 하고 있는 성주군 농업행정을 빼놓을순 없다.

성주참외 조수입 4년 연속 5천억원 달성도 모자라 이제는 6천억원 시대를 맞이하면서, 농업소득 1조원 시대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다부지게 준비하고 있다.

성주군에서는 현 농업의 위기(농가인구 감소·고령화, 농지면적 감소,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농업을 선도할 성주형 스마트 참외산업을 확대지원 할 계획이다.

 

◆ 체계화된 APC(산지유통센터) 및 산지공판장 관리

서울역 판촉행사

성주참외의 유통은 성주군 행정과 성주조합공동사업법인을 중심으로 9개의 농협이 운영중인 산지유통센터(APC)와 산지공판장이 견인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안전한 성주참외가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도록 하기 위해 산지유통센터(APC)에서는 대형유통업체와의 원활한 협상을 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4월말부터 5월초까지 많은 참외가 갑자기 홍수출하됐음에도 대형마트의 많이담기 행사, 시식홍보행사, 국회참외 행사 등을 적절히 추진해 기존보다 약 3배 이상의 소비 확대를 견인해 참외 가격을 지지할 수 있었다.

◆ 유통 마케팅 다변화, 수출시장 확대로 세계의 명물 성주참외로 도약

더 빠른 속도로 변화된 소비트렌드를 반영하고 MZ세대에 맞는 전략적 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다변화된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 농특산물 온라인 유통지원(참외쇼핑몰, 라이브커머스, 꾸러미, 우체국쇼핑몰 등)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 영상 촬영▶ 대형유통업체와 함께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복합 체험형 공간 구성 ▶성주참외축제개최 ▶농산물유통구조개선사업 등 전년대비 약 2배 증액된 예산을 편성, 온·오프라인 전방위 지원을 통한 유통 다변화도 모색한다.

◆ 미래 성주농업을 이끌 청년농업인 육성 - 떠나는 농촌이 아닌 돌아   오는 농촌, 성주군

지속가능한 고소득 참외산업을 위해서 인력육성 정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2024년 성주군에서는 청년농업인 유입 매년 80명 이상을 목표로 삼고 여러 가지 시책을 추진한다.

▶청년후계농 육성지원사업 ▶청년농부 창농기반 구축 지원 ▶초보청년농부 멘토링 지원 ▶가업승계 우수농업인 정착 지원 ▶청년농업인 농지임대료 지원 ▶청년농업인 커뮤니티 활성화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 일손부족 해결을 위한 농업 인력지원 확대

성주군에서는 농촌 인구 감소 및 고령화 등으로 인한 구조적 일손부족 현상에 대해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내·외 인력풀을 활용한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공판장 전경

올 해 농업인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531명(250농가)을 도입, 2024년에는 800명(400농가)으로 확대 도입할 예정이며, 농업분야 국내 근로인력 모집 및 필요 농가에 근로인력을 알선·중개하는 농촌인력중개센터도 활성화해 고질적인 농촌 일손부족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 6차산업 육성지원을 위한 농산물가공센터 운영 

성주군에서 성주참외의 부가가치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농산물융복합가공센터가 드디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농산물융복합가공센터는 성주참외의 1, 2, 3차 산업을 집적화시키고 특화산업의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사업비 20억원, 부지 2,919㎡/연면적 352㎡, 설비 50종 55점) 성주읍 대황리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주요시설은 사무실, 전처리실, 동결실, 포장실이며 주요장비는 착즙, 농축, 동결건조, 충진설비 등으로 가공지원센터 사용을 희망하는 관내 농업인 또는 생산자단체가 모두 사용 할 수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4년 연속 성주참외 조수입 5,000억 달성에 이어 2023년 6,000억원을 달성하게 된 것은 참외농가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 전략적인 유통 추진 등 모든 분야의 단합된 노력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전제, “앞으로 우리 미래 농업세대들이 판로 걱정 없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농업소득 1조원 달성을 앞당기기 위해 농업분야에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중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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