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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6일간의 주간행사 성료

  • 입력 2023.09.19 15:27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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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호국보훈 거리행진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 호국보훈 거리행진

인천시가 올해 첫 국제행사로 진행한 인천상륙작전 73주년 주간행사가 지난 9월 14일 기념식에 이어 9월 19일까지 6일간 인천 곳곳에서 평화와 화합을 다지는 장을 열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난해 11월.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을 방문한 유정복 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와 중요성이 노르망디상륙작전과 비견하다는 판단아래, 기념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2025년에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따라서 올해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기간과 규모, 예산 등을 대폭 확대해 6·25 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고, 전쟁의 무대가 됐던 인천이 평화와 화합의 도시로 비상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시는 올해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천을 평화외교 무대의 장으로 확대해 나가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한편, 인천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9월 11일 첩보부대 참전용사전우회와 해군이 함께 팔미도 천년의 광장에서 팔미도 등대 탈환·점등 행사와 함께 인천상륙작전의 시작을 알렸다.

14일 내항 8부두에서는 승전 특집 ‘KBS 가요무대’가 펼쳐져 음악을 통해 인천상륙작전 승리의 영광과 미래의 평화와 화합의 염원을 모았다.호국보훈 거리 행진, 어린이 그림·휘호 그리기 대회 등을 통해 평화와 화합의 염원을 모은다.

15일 인천항 수로에서는 해상 전승 기념식과 연합 상륙작전 재연행사에 이어 월미공원에서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월미도원주민희생자위령비 헌화 및 인천자유공원에서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와 함께 아트플랫폼 캠프마켓에서 참전용사와 군악대·의장대, K1전차, 장갑차 등 호국보훈 거리행진 행사가 열렸다.

특히 인천시와 해군이 공동으로 미국, 영국, 캐나다, 그리스,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콜롬비아, 태국, 튀르키예, 필리핀, 호주, 노르웨이, 덴마크, 독일, 스웨덴, 인도 등 참석을 약속한 17개국의 주한 외교대사 내외 및 군 장성 내외 등 특별공연과 상호교류행사도 열렸다.

이밖에도 16일 월미도 평화 문화공연과 18일 반기문 전유엔사무총장, 김숙 전 유엔대사, 국제안보전문가 등이 참여해 인천국제안보회의(ISC)를 열고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나아가 국제안보와 평화를 위한 비전 공유 및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장을 마련했다.

6.25참전국 주한 외교대사 초청행사

특히 6·25전쟁의 판도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은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민국을 구한 전쟁사 및 전승 기념을 넘어,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영구히 기리고 기억하고 수백만 국민과 수십만 군인을 앗아간 이념분쟁의 종식을 선포했다.

6·25참전국 17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평화와 화합을 다지는 국제평화 컨퍼런스와 인천국제안보회의를 통해 인천상륙작전 재조명을 통한 인천의 미래가치를 조명하고 동북아 안보공동체 구축 방안을 확고히 다지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시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깨닫기 위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인천만이 갖는 특수성을 미래지향적 가치로 만들어 인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나의 소임이고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통해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각인시키고 역사적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편집자 주>

-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9월 15일 인천항 수로를 항해하는 해군 상륙함 노적봉함(LST-Ⅱ, 4,900톤)에서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념하는 ‘전승기념식’ 선봉과 그 뒤를 따라 항해하는 천왕봉함(LST-Ⅱ, 4,900톤)과 대형수송함 독도함(LPH, 14,500톤)에는 국민참관단이 편승해 인천상륙작전 역사의 현장을 함께 했다. 

전승기념식은 국내·외 6·25전쟁 참전용사와 해군·해병대 장병, 유엔 참전국 무관단, 해군·해병대 유관단체, 국민참관단 등 1,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참전용사 소개, 국민의례, 헌정영상 상영, 참전용사 회고사, 주요인사 기념사와 축사, 참전국 주요지휘관 영상메시지 순으로 진행됐다. 

국제 평화 컨퍼런스, 유엔군사령부 앤드류 해리슨 부사령관

이번 재연행사에는 함정 20여 척, 항공기 10여 대, 장비 10여 대, 장병 3,300여 명이 참가한다. 아울러 인천상륙작전 당시 연합국의 일원으로 참가했던 미국과 캐나다 해군의 강습상륙함 아메리카함과 호위함 벤쿠버함도 참여했다.

마라도함 비행갑판에 해군 해상기동헬기 UH-60, 해상작전헬기 AW-159,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등 항공전력을 배치하고, 마라도함 승조원, 육군 17여단, 해병대 병력이 마라도함 현측에 도열해 국민을 맞이했다. 

특히, 인천상륙작전에 참전했던 미국 해병대 출신 빈센트 소르델로(Vincent Sordello, 91세) 옹과 6ㆍ25전쟁에 참전한 미국 해군 출신 알프레드 김(Alfred Kim, 94세) 옹, 캐나다 해군 출신 로널드 포일(Ronald Foyle, 89세) 옹이 함께했다.

또 연합상륙작전 재연행사는 연합상륙기동부대의 상륙전력 탑재부터 선견부대작전, 기뢰대항작전, 팔미도 등대 점등, 해상화력지원, 해상돌격, 공중돌격, 상륙목표해안 확보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기념하고 대한민국의 강력한 해양안보 역량을 보여주기 위해 해군과 해양경찰 함정 7척이 해상사열을 실시해 위상을 뽐냈다.

이날 오후에는 월미공원과 인천 자유공원에서 해군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과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 맥아더장군 동상 헌화 행사와 함께 중구 아트플랫폼부터 동인천역 앞 광장을 거쳐 캠프마켓까지 참전용사와 군(軍) 장병들이 ‘호국보훈 거리행진’ 등 인천상륙작전을 기념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유정복 시장은 “인류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이고, 그것을 영원히 지켜나가는 것 역시 우리의 사명”이라며 “그러기 위해 인천을 세계 평화의 도시로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73년 전 전 세계 국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유와 평화를 위해 진격했던 그날의 역사가 전 세계인의 위대한 정신이 지켜낸 기회의 땅이자 창조의 도시 인천”이라고 강조했다.

- 인천상륙작전 메타버스 콘텐츠로 재현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을 가상 세계에서도 경험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콘텐츠로 재현해 지난 9월 13일부터 ‘더 샌드박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했다.

인천시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공개한 인천상륙작전 메타버스 콘텐츠는 글로벌 메타버스·NFT 게이밍 플랫폼인 더 샌드박스와 협업해 개발한 도시 경험으로 6.25 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고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참전군인들을 기리기 위해 마련했다.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추모식

콘텐츠 내에서도 한국 전쟁의 판도를 바꾼 사건이자 해상작전으로는 사실상 불가능이라고 여겨졌던 ‘인천상륙작전’의 현장을 가상 세계로 경험하고, 역사적 인물과 상호작용 뿐 아니라 다양한 미니게임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정전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콘텐츠 내 장소 및 아이템을 한정판 NFT 컬렉션으로 제작하고 판매 수익금 전액을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를 통해 국내 및 해외 참전군인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인천상륙작전 NFT 컬렉션 구매자들 중 추첨을 통해 ▲인천지역 특급호텔 숙박권,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인천투어패스 24시간권 등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온라인 뿐 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인천 관광을 유도할 계획이다.

- 호국보훈 거리행진 및 카 퍼레이드

팔미도 해상 인천상륙작전 전승행사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출발해 인천상륙작전 시 최초 상륙부대(미 해병 1사다 5연대)의 주 공격로였던 경인로를 따라 서울 수복을 위한 임시거점으로 사용했던 캠프마켓 이동 퍼레이드를 펼쳤다.

전국 해병대전우회를 비롯해 보훈단체와 일반시민 등 2,700여 명이 전차와 장갑차 등 참여 장비와 함께 약 1.7km 구간을 행진하고 동인천역에서 부평 캠프마켓까지 차륜형 군 장비를 포함한 9종 22대가 약 40분간 11km를 이동하며 장관을 이뤘다.

- 안보전시관 & 천왕봉함 공개

해군본부는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8부두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 안보전시관을 운영하고 해군과 해병대의 현재와 미래 전력을 소개하고 군 전투식량도 체험하는 장을 열었다.

또 전승기념식에 투입됐던 천왕봉급 상륙함(4,900톤)은 해군의 주력함대로 상륙군 300여명, 상륙정(LCM) 3척, K-1 전차 및 상륙돌격장갑차(KAAV) 15대, 상륙기동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는 천왕봉함을 공개했다.

16일 인천 중구 월미도 평화의 섬, 문화예술의 섬에서 열린 ‘평화문화 공연’은 참전용사들이 지켜낸 자유와 평화에 감사하고 화합을 다지는 장으로 열렸다.

이어진 인천상륙작전 재연 뮤지컬 공연을 비롯해 축하 가수와 지역 예술인의 공연이 펼쳐지고 전투장비와 UN참전국 문화, 태극기, 페이스 페인팅, 팔미도 등대 만들기 체험 등 행사가 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강화도 고인돌체육관에서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국제자전거대회를, 9일에는 월미도 일원에서 9·15 인천상륙작전 기념 초·중·고등학교 단축마라톤대회, 9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관람할 수 있는 영화 특별관을 운영, 인천 문학경기장에서는 인천 음식문화 박람회, 17일에는 수봉공원 일원에서 평화기원 그림·휘호 그리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한편 인천상륙작전을 국제적 행사로 발전시키기 위한 기념주간행사가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인천을 평화외교 무대의 장으로 확대하는 계기가 되고 ‘세계의 전장’ 꼬리표를 떼고 평화와 화합의 도시로 우뚝 섰다.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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