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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 인천 옹진군수, 민선8기 1주년 새 다짐

“인구 3만을 향한 도전,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의 시작, 그리고 희망이 실현되는 내일”

  • 입력 2023.07.04 14:59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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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복옹진군수취임1주년기자간담회
문경복옹진군수취임1주년기자간담회

문경복 옹진군수는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지난 3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취임 후 지난 1년간 무한한 책임감을 느꼈던 엄중한 시간 속에 군정발전만을 바라보며 쉼 없이 달리고 매진했던 숨 가쁜 시간이자 기쁨이었다.”고 회고했다.

문 군수는 “옹진군은 다른 지자체와 달리 섬으로만 이뤄진 연안지자체로 접경지역인데다 NLL과 EEZ를 경계로 북한, 중국과 맞닿아 있는 지역으로 매우 특수한 환경과 특성을 가지고 있다.”며 “늘 그렇듯 올해에도 북한의 발사체로 인해 군민들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고, 황금어장의 어족자원을 싹쓸이 하는 중국 불법어선의 행태에 속앓이를 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옹진호를 책임져야 하는 문 군수는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난 1년 간 열악한 재정적 부담을 몸소 느끼고 부딪치면서, 국가 차원의 특별한 지원과 배려를 이끌어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여러 가시적 성과도 있었다.”면서 “하지만 아직 더욱 고된 여정과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아 있어, 앞으로의 3년은 ‘인구 3만을 향한 변화하는 새로운 옹진’을 실현하기 위해 희망찬 도전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더 열심히 뛰겠다.”고 약속했다. <편집자 주>

― 최우선 과제는 인구 3만을 향한 새로운 도전

문경복 군수는 “옹진군은 행정안전부가 정한 대표적 인구감소지역으로 2017년 21,573명의 인구를 정점으로 매년 내리막길을 걸어 왔다.”며 “취임 이후 인구영입 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정하고 인구정책 전담팀 신설 및 TF를 확대하는 등 5개 분야 58개 핵심과제를 선정해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문 군수는 “다행히 하강하던 인구는 반등했고 작년 말 인구수가 271명 증가했다.”면서 “올해는 인구정책을 보다 세밀하고 정교하게 다듬을 인구정책수립 용역이 마무리되면 인구유입만을 위한 퍼주기 식 정책이 아닌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인구가 늘어나면 생산과 소비도 늘어나는 만큼 경제성장의 가장 큰 동력의 한 축이 된다.”며 “섬이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생업현장을 보존하고 개발정책, 산업정책과 조화를 이뤄 청천에 구름이 모이듯 사람이 모여 경제가 성장하는 정주여건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백령공항 2027년 개항 등 교통혁신 이룰 것 

1섬1주치병원_무료진료사업협약식
1섬1주치병원_무료진료사업협약식

옹진이 비상할 수 있는 백령공항 건설이 확정되면서 지난해 12월27일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2027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공항부지 전부가 군유지로 토지매입절차가 없는 만큼 개항을 27년으로 앞당기고 물류와 유통, 골프장, 호텔 등 백령공항 주변개발 기본계획도 완료됨에 따라 섬에 닿기 위해 유일했던 해상교통이 하늘 길까지 넓어지는 날이 멀지 않았다.

문 군수는 “문체부에 선정된 K관광섬으로 백령도가 선정됐고, 백령・대청권역 세계지질공원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며 “백령공항 개항에 맞춰 각 사업 간 시너지를 높여 관광, 물류, 문화의 중심 도서, 해양 명품 섬으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교통혁신 정책으로 옹진의 번영 이끈다.

옹진군은 백령 대형카페리선 도입을 위해 신조선에서 중고선, 용선까지 풀고 지원금도 120억에서 180억으로 높여 6차례 공모에 나섰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하지만 옹진군은 백령 대형카페리선 도입이 절실해 결손금 지원이라는 사실상 준공영제로 7월3일부터 8월11일까지 40일간 3천톤급 대형카페리 여객선 도입 운항선사 공모에 들어갔다. 

문경복 군수는 “섬 주민의 안전 및 섬 발전은 안정적인 해상교통이 따라주지 않으면 불가능한 만큼 섬을 오가는 사람과 물류가 늘어나야 섬은 활기를 찾게 된다.”며 “이번 인천~백령항로 대형여객선 공모에 5개 선사가 참여했으며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백령 대형여객선이 차질 없이 운항될 수 있도록 운영선사의 최소 운영수익 보장 및 결손금 보전에 따른 국·시비 지원 근거 마련을 통해 오는 9월중 협상대상자 선정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백령~대청~소청을 오갈 497톤급 푸른나래호가 7월 취항해 서해 3도를 하나의 경제・관광권역으로 모으고, 493톤 덕적 자도 직항선은 올해 건조를 시작하고 내년 취항해 외곽 섬 주민의 숙원을 해결하게 된다.

특히 1일 생활권에 미치지 못한 섬(연평, 덕적, 자월)을 위한 오전 출발 여객선 운항은 조례 개정과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내년 시범운항에 들어간다. 

문 군수는 “가까운 섬은 다리를 연결해 생활권을 확대하고 교통복지, 군민의 골든타임을 지키겠다.”며 “영종도~신도 간 서해평화도로의 25년 개통까지 섬 내 도로망을 확장・정비해 교통정체를 막고 지역개발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2023년 집중안전점검
2023년 집중안전점검

한편, 대이작도~소이작도 간 연도교는 사업비 증액을 위한 행안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27년 개통 예정이며, 승봉도~대이작도 간, 백령도~대청도 간 연도교 건설과 장봉도~모도 간 연도교는 광역시도 노선으로 지정 받아 후속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가거지지(可居之地), 머물러 살기 좋은 옹진 만들 것.

문 군수는 “행정안전부와 연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오는 10월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이 시작된다.”면서 “인구유입을 위한 정주여건 향상과 생활시설의 확충, 각종 규제를 개선해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2026~2035) 수립을 성공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살기 좋은 옹진군을 만들기 위해 정주생활지원금 인상, 노후주택 개량기준 확대, 전 군민 안전보험 가입, 소각시설과 공공하수도 건설, LPG 구축 사업 등 2026년을 목표로 빈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상공인을 위한 카드수수료 지원이 시작됐고, 옹진군에 3억 원 이하 주택을 가진 소유주의 1가구 2주택 종부세 부담도 낮췄다. 또 올 하반기엔 섬마을 도시농부 모집을 통해 일손부족 해소와 옹진군 정착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문 군수는 “평화경제특구와 기회발전특구에 옹진이 포함되는 관련법이 국회를 통과해 기업유치가 유리해졌다.”며 “옹진군이 짊어진 중첩규제인 군사시설 보호법, 수도권정비계획법 등을 중앙에 강력히 요구해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도로, 항만 등 섬 기반시설을 튼튼히 다지겠다.

문 군수는 “보행자 도로는 군민의 안전을 지키고, 도로확장은 지역산업을 키우게 된다.”며 “연평도 해경삼거리~등대공원 보행자 도로가 준공됐고, 당섬 연도교 보행자 도로 역시 내년에 완공된다.”고 밝혔다.

또 덕적, 백령의 보행자 도로가 진행 중이고 북도 300리 자전거이음길 사업비도 100억을 추가 확보했다. 소야도 등 덕적 자도 섬과 선재도, 측도의 도로확장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동~사탄동 간 터널 공사는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도 영흥도~대부도 간 도로 확장은 시에 국가지원지방도 노선 승격을 건의해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는 한편, 옹진군의 가장 중요한 기반시설인 총 46개의 항만(2개항)과 어항(44개항) 시설의 정비계획을 마련, 국·시비(약 1,315억 규모) 확보를 통해 2025년까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 힐링과 치유의 관광 섬 옹진 만들 것

브랜드쌀성공기원첫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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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군수는 “옹진군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비경을 간직한 섬으로 이뤄져 700만 옹진 관광시대를 준비해 보고. 듣고, 맛보고. 체험하고 즐기는 오감만족 관광 섬을 만들 계획”이라며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섬의 특성을 잘 살린 관광 인프라를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시모도 보물섬 문화광장을 개장했고 올해 연평 커뮤니티 복합센터 개관과 함께 영흥과 덕적 해상보행교 사업이 마무리된다. 

특히 내년에는 백령 생태관광체험센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센터, 덕적도 자연휴양림,

백령 복합 커뮤니티센터, 소야도 폐교 활용 문화재생 소야랑, 자월도 달빛바람천문공원 등 많은 시설들이 개관하게 된다.

문 군수는 “과거의 명성을 잇는 서해 대표 해수욕장의 명성을 되찾겠다.”며 “서포리, 십리포, 장경리, 떼뿌루, 밧지름, 능동자갈마당 해변에 풀장, 경관조명, 야영장, 해안데크 등 약 240억 규모의 해수욕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26년까지 연차적으로 사업을 마무리 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작년에 출시된 옹진섬 도도하게 살아보기는 올해 1,600명으로 인원을 늘려 모집하고 옹진특산품이 제공되는 옹진섬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6월부터 처음 실시돼 관광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건강하고 행복한 복지의 섬으로 만들겠다.

전국 최초로 섬 약국 지원 조례를 제정해 약국이 없던 백령도에 4월 약국이 새로 개업해 영업 중이며, 섬마다 전문 주치의를 두고 노령화와 저 출산, 병원이 없는 무의도서 군민들의 질병과 건강을 돌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나은병원(북도)과 성모병원(연평), 길병원(자월), 인하대병원(백령, 대청), 세종병원(덕적)이 섬 주치의로 나서 연 2회 이상 섬을 찾고 있다.

특히 노후 된 병원선은 물리・집중 치료실을 보강해 108톤 규모에서 269톤 규모로 키워 건조를 시작했고, 내년에 건조를 마치고 군민을 돌보게 된다.

또 소규모 노인요양시설은 3개소에서 5개소로 늘려 7월 북도부터 개원하고, 순차적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어르신들의 보금자리인 경로당도 새로 지어 여가활동을 돕고, 노인종합복지관과 영흥종합사회복지관 건립도 25년 개관할 예정이다.

옹진군종합발전계획수립연구용역
옹진군종합발전계획수립연구용역

이밖에도 도서지역의 특별한 정책으로 올해 연평을 시작으로 내년 백령, 대청, 덕적, 자월에 공공목욕탕이 완공된다. 섬 주민들의 건강과 건전한 여가활동을 돕고자 이작도 족구장 조성을 마무리했고, 승봉도 실내게이트볼장, 백령 국민체육문화센터, 자월 분교 국민체육문화센터가 내년 개관할 예정이다.

문 군수는 “덕적 국민체육센터 건립은 부지매입을 마치고 올해 사업공모를 신청했다.”며 “섬 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생활체육시설을 늘려 건전한 여가활동을 돕는 사업도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농・어업의 경쟁력을 키우는 명품화 사업 추진

옹진군은 농어촌 지역으로 전체 가구의 51%가 농・어가(농가23%, 어가28%)로 농수산업에 대한 군민의 기대와 요구가 높다. 따라서 내륙과의 경쟁에서 불리한 섬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특별한 지원과 정책이 꼭 필요하다.

문 군수는 “작년 공공비축미 100% 수매를 달성했으며 올해는 덕적 DSC(벼건조저장시설) 300톤, 백령 DSC는 1,500톤에서 3,000톤으로 늘려 산물벼 100% 수매를 달성할 것”이라며. “특히 농기계임대사업소 및 농기계종합교육장을 통해 기계화 농업을 강화하고 백령도 해양 전통장 개발과 섬마다 특색있는 고소득 작물을 선발·도입해 경쟁력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평의 농수산물 브랜드 명품화 사업을 통해 꽃게 브랜드 개발은 물론, 저장・가공・유통센터까지 종합적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소청도에 어업인 복지회관 문을 열었고 어족자원 보호 및 소득증대를 위해 연안바다목장과 산란・서식장 조성 및 수산종자와 종패를 방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군수는 “옹진군의 농수산업 발전을 위해 영흥 에코랜드 부지에 대규모 농수산경제 단지를 조성하고, 단지 내에 인천시가 추진하는 종패연구소를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 군수는 “지난 1년간 1분 1초를 아껴 달려왔고 군정발전의 밑그림이 하나둘씩 그려지며 튼튼한 기초가 다져지는 보람도 컸다.”면서 “민선8기 2년차를 시작하며 안주하기 보다는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매고 매진해야 할 때를 알기에 가슴은 뜨겁게, 머리는 차갑게 옹진군이 더 큰 옹진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차게 뛰겠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군민이 바라고 염원하는 새롭고 신나는 옹진, 전에 볼 수 없었던 사람이 모여드는 행복하고 풍요로운 옹진을 만들기 위해 전 공직자와 군민들의 힘과 기를 모아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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