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기자 / 오는 20일 오후 8시 예술의 전당 리사이틀홀에서 피아니스트 김지현의 손끝을 통해 마치 18세기로 돌아가 베토벤과 함께 살아 숨쉬고 있는 환상과 감동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그 찬란한 명곡을 남긴 위대한 음악가 베토벤의 열혈 팬인 그녀가 이번엔 또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인가! 그녀는 여러 무대에서 연주 경력을 쌓으며, 다수의 독주회를 통해 폭 넓은 레퍼토리를 구사하면서 인상 깊은 무대를 선보여 왔다. 이번에는 베토벤의 수 많은 음악 중에서 가장 베토벤다운 음악을 연주해 줄 차례이다. 이미 두 차례나 베토벤만을 위한 독주회를 가졌고, 이번 세 번째 ‘Beethovenissimo’에서도 피아노 소나타 제 14번 ‘월광’, 23번 ‘열정’ 등 클래식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친숙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피아노 3중주 제 5번 ‘유령’을 바이올린, 첼로와의 유려한 음악적 교감을 통해 관객들에게 특별한 만남을 선사할 것이다. 베토벤을 만나러 그 때 그 시절 유럽으로 떠나보는 시간여행 티켓은 2009년 12월 단 한번 ‘김지현의 피아노’로 획득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