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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광역시가 품은 천혜의 관광지 군위

삼국유사 테마파크, 팔공산 등 아름다운 풍경을 즐겨보세요

  • 입력 2023.03.07 15:40
  • 기자명 김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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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맞는 화산산성전망대
아침을 맞는 화산산성전망대

경상북도의 중앙에 있는 군위군은 614㎢의 면적에 삼존석굴, 인각사 등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숨 쉬는 고장이다. 이와 더불어 2022년 11월 삼국유사가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지역 목록에 등재되며 ‘삼국유사’가 가진 기록유산으로서의 가치가 전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념비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기록유산 외에도 우리 군은 팔공산(八公山, 1,193m)을 필두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한 동시에 2020년에 문을 열어 명실상부 군위 대표 관광지로 거듭난 삼국유사 테마파크로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소소한 이야기가 있는 군위’라는 슬로건처럼 이곳 군위는 조금은 느리게, 고즈넉한 여행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이다. 

이곳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도시인들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는 데는 흐르는 물과 나무가 풍성한 계곡이 제격이다. 천혜의 자연자원으로 이름난 군위가 매년 여름철만 다가오면 휴가지로 부각되는 것 또한 이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대구와 인접한 군위가 보유하고 있는 관광자원의 대다수는 대구와 가까운 남동쪽에 분포돼 있다. 대구권역에서 군위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팔공산터널을 통해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팔공산순환도로를 이용해 한티재를 넘는 코스로 방문한다면 빼어난 자연의 운치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 대구광역시 편입과 더불어 군위로의 접근성 향상

삼존석굴
삼존석굴

지난해 12월 대구광역시 편입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해 올 7월 1일이면 군위군은 대구광역시로 편입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대구와 군위의 접근성이 점차 향상된다. 

현재 발표된 광역교통망은 총 9개 노선으로, 지난해 3월 개통한 대구 외곽순환도로, 신천대로와 팔공산 터널을 잇는 조야~동명 광역도로, 6차로로 확장되는 중앙고속도로, 동군위IC와 신공항을 잇게 될 신공항 진입도로, 대구~경북 광역철도 등이 그것이다. 

여기에 행정구역과 생활권역의 일치를 위해 대구-군위 간 직통도로 개설도 계획하고 있다. 군위 산성과 대구 동구를 잇는 제2의 팔공산 터널 개통계획은 국토부 건의를 앞두고 있고, 더 나아가 전철망 확장 연결도 대구시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더해 7월 1일부터 대구와 군위를 오가는 급행버스가 운영돼 저렴한 가격으로 군위 여행이 가능해진다. 새롭게 신설되는 급행버스 노선은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군위 터미널까지이며, 하루에 5대가 투입될 예정에 있다. 이를 이용하면 대구도시철도 환승도 가능해지기 때문에 대중교통 활용이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군위군은 편리한 교통과 생활여건 개선을 통해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안전인프라를 확충해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군민이 안전한 도시 조성을 위해 삼국유사~우보간 국도 28호선 국도 확포장, 군위IC~구미간 국도 67호선 개량사업, 효령~우보간 지방도 919호 도로 선형개량사업 등 읍면을 연결하는 SOC(도로 인프라) 확충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으며, 스마트 버스정류장, 스마트 교차로 알리미와 같은 스마트 안심거리 365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시가지 내의 교통이용 편리성과 보행 안전성도 함께 채워나가고 있다.

△‘삼국유사’ 이야기가 있는 테마파크로!

삼국유사테마파크 전경
삼국유사테마파크 전경

2020년 7월 전국 최초로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테마파크가 개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3대 문화사업으로 지정돼 72만 2,000m의 대지에 삼국유사를 테마로 한 문화콘텐츠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설화 속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구현한 조형물, 전시관, 이야기학교, 사계절 썰매장, 물놀이장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 특히 삼국유사 속에 나오는 신화·설화·향가 등을 주제로 교육과 놀이, 그리고 휴식이라는 3가지 테마로 어우러진 관광 휴양시설이다.

- 역사체험장에 놀이공원과 워터파크까지

삼국유사테마파크는 교육뿐 아니라 역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룡물놀이장, 목판 인출 등 다양한 놀이 체험공간이 마련돼 있다. 테마파크의 마스코트인 해룡놀이터는 수심이 20~50cm로 급격한 수심 변화가 없는 야외 물놀이장으로, 아이들이 놀면서 다칠 염려가 없이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또 삼국유사의 신비한 동물인 용을 활용한 놀이터를 연출해 원통형으로 돼 있는 슬라이드와 경사진 슬라이드, 용머리 물줄기 등도 준비돼 있다. 

영유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이러한 물놀이장이 마련돼 있어 가족 관광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연인, 가족과 함께 원스톱 힐링까지 가능

코로나-19로 인해 시작된 언택트(Untact) 시대에 빽빽이 사람들이 모인 도심을 벗어나 자연으로 떠나고자 하는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캠핑, 휴양림 등의 수요가 늘고 있다. 삼국유사테마파크는 흐름에 발맞춰 체류형 관광지의 필수 조건인 숙박시설도 역사돔 20동으로 조성된 데다 별다른 캠핑장비 없이도 편하게 숙박이 가능하도록 했다.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 혜원의 집이 있는 우보 미성리

군위군 우보면 미성리에는 ‘리틀 포레스트’ 영화 촬영지가 있다. 영화가 막을 내린 지는 오래됐지만 지난 지금도 주인공들의 향기를 찾아 ‘혜원이 집’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봄의 사과꽃, 여름의 토마토와 옥수수, 가을의 황금 들판, 겨울의 하얀 눈 등 제작진과 함께 호흡을 맞추기라도 한 듯 이곳의 계절환경은 제작진의 의도와 딱 맞아 떨어져 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 아낼 수 있었다. 

대구편입법률안 국회 본회의 통과
대구편입법률안 국회 본회의 통과

무더운 여름, 나무 그늘로 덮인 평상 위에서 어린 혜원과 엄마는 나란히 앉아 토마토를 먹던 장면을 떠올리며 무르익을 벼들이 펼쳐진 미성리 들녘을 자전거들 타며 거닐다 보면 자연스레 영화 속 주인공 혜원의 걱정을 잠시나마 떨쳐낸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잠시 쉬어가도, 조금 달라도 서툴러도 괜찮아” 리틀 포레스트 포스터 속 주인공들처럼 이곳에서 일상 속‘쉼표’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 하늘과 산의 절경 구름정원 화산마을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에 위치하고 있는 화산마을은 해발 700~800m의 산 정상에서 고랭지 채소를 주산물로 살아가는 마을이다. 

화산마을에서 내려다보는 환상적인 운무는 마치 신선의 세계로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일출과 새벽하늘 별빛이 장관이다.

이곳에 있는 화산전망대에서는 사계절 주야로 변화하는 고산지대의 신비로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화산마을 전망대 옆 액자 모양의 포토존은 인스타그램 등에 사진 명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주말이면 예쁜 추억을 남기려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다.

화산전망대 이외에도 화산산성, 오토캠핑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 있다. 화산산성 옆 마을 주민들의 농작물 경작을 위해 만들어진 저수지는 아름다운 에메랄드빛을 내며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화산마을의 캠핑장은 자연 속으로 캠핑을 떠나는 인구가 크게 늘며 여름밤 쏟아지는 별들을 구경할 수 있는 캠핑명소가 되고 있다.

△‘장곡자연휴양림’ 명품 산림휴양시설로 재탄생 

장곡 자연휴양림
장곡 자연휴양림

삼국유사면 소재지를 지나 군위댐을 가로지르는 학성교를 건너면, 때 묻지 않은 깊은 산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기분이 든다. 이 길을 따라 3㎞를 더 들어가면 참나무 천연림으로 조성된 전국 최고의 삼림욕장(261㏊)이 반긴다. 하루 최대 500여 명을 수용하는 장곡자연휴양림은 산림휴양관 1동, 산막(통나무) 8동, 종합산막 2동, 산림생태체험관 1동과 어린이 물놀이장, 캠프파이어장, 족구장, 공동취사장, 간이 화장실, 정자 야외교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2019년 하반기에 완공된 휴양림 내 자생식물원에는 약 40여 종 1만 5천여 본의 식물과 온실 주변 야생초단지, 벤치, 퍼걸러 등 휴식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 등 청소년을 위한 자연학습공간의 장과 함께 다양한 산림휴양서비스를 충족할 수 있다.

△ 동산계곡, 한밤마을이 있는 팔공산을 품은 곳

팔공산을 끼고 있는 군위군 부계면에는 동산계곡, 군위삼존석굴(제2석굴암), 한밤마을(대율리), 팔공산 풍경을 담은 카페, 창평지 친환경 생태공원 등 관광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다양한 관광지가 있다. 

- 육지 속 제주도, ‘한밤마을’

 부계면 대율리 일대에 위치한 한밤마을은 집집마다 야트막한 돌담들이 두런두런 옛이야기를 나누듯 정겨운 모습을 한 마을이다. 한밤마을의 입구에 있는 16,529㎡의 송림은 아름드리 소나무가 자라 있어 예로부터 대율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곳으로, 동제를 드리는 솟대가 있는 신성한 곳임과 동시에 누구나 와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연 휴양지라고 할 수 있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홍천뢰 장군 추모비는 애국정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 아름다운 야경이 있는 산책로 ‘창평지 친환경 생태공원’

2020년 새롭게 조성된 창평지 친환경 생태공원은 군위군 부계면 창평리 소재 저수지인 창평지 주변에 1.8km의 길이로 조성된 생태탐방로다. 자연친화적인 수목이 잘 보존돼 있어 산책 중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특히 야간에는 생태탐방로 곳곳에 설치된 경관 조명이 수목을 비추며 아름다움과 운치를 더한다. 단순한 수목원 관람에서 한발 더 나아가 원내를 거닐며 자아를 돌아보고 깊게 생각할 수 있는 진정한 사유의 정원이다.

- 팔공산 정상을 둘러볼 수 있는 ‘팔공산 하늘정원’

팔공산은 최고봉인 비로봉(1,193m)을 중심으로 5개 시군에 걸쳐 동봉가 서봉의 양 날개를 펴고 있는 산이다. 2021년 들어 과거부터 꾸준히 논의돼 온 팔공산의 국립공원 승격이 본격 궤도에 오르게 되면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관광지다. 부계면 동산리 일대에 팔공산의 정상으로 오를 수 있는 등산로인 ‘원효구도의 길’이 조성돼 있다. 900여 개의 계단을 오르면 팔공산 하늘정원과 이어진다. 이곳은 6,000㎡의 넓은 공간에서 등산객들이 쉬어갈 수 있는 휴식공간이자 팔공산 정상을 찾는 사람들을 위한 출발지와 종착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김귀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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