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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대는 낯 뜨거운 ‘진윤’ 논란 말고 국가비전 내놓길 바란다

홍성봉의 是是非非

  • 입력 2023.02.05 16:18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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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국회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판이 犬(견)판으로 국민들을 실망 시키고 있으나 정치판에서는 자기들 주장만 늘어놓을 뿐 국민의 여론을 듣지를 못하는 것 같아 안타갑기만 하다, 지금 2월 임시국회가 지난 2일 시작됐다. 대정부질문, 교섭단체 대표 연설, 본회의 등 주요 의사일정에도 여야가 합의했다고 한다. 앞서 1월 임시국회가 법안 하나 변변히 처리하지 못한 채 이재명 지키기 2월 국회가 열렸으나 여는 전당대회로 어수선하게 보내고 야는 거리정치로 이재명 지키자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막을 내린 터라 밀리고 쌓인 민생 현안이 수북하다는 것이 걱정이다. 

그런데 초입부터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지키기로 강경한 대여 투쟁에 나서고 국민의힘은 맞대응을 예고하면서 국회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자칫 2월 국회조차 여야가 악다구니 대결만 벌이다 끝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크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월 국회에서 다뤄야 할 현안은 주로 민생과 관련된 것이 많다. 지난해 화물연대 파업 당시 쟁점으로 떠올랐다 연말에 일몰로 만료된 안전운임제와 추가연장근로제가 리스트 상단을 차지하고 있다. 원래는 1월 국회에서 논의를 기대했으나 또다시 뒤로 밀린 것이다. 그리고 부동산 규제 완화, 반도체 세액 공제안, 양곡관리법 개정안 등도 대기 중인데, 하나같이 여야의 입장이 달라 상당한 충돌과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최근 들어 정말 ‘폭탄’이 돼버린 난방비 급등과 저소득층 지원 문제, 대중교통 요금 인상을 비롯한 고물가 대책 또한 이번 국회에서 응당 논의해야 할 사안들이다.

그러나 여당은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표 후보 등록이 엊그제 시작됐다. 지난해 8월 16일 이후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 국민의힘이 국정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를 가늠하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서도 이후 지금까지 169석을 앞세운 더불어민주당의 완력에 휘둘려 왔던 것이 사실이다. 새 대표에게는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개혁 정책을 본격적으로 뒷받침해야 하는 쉽지 않은 과제가 줘져 있는 것이다. 거대 야당에 발목이 잡혀 윤 정부는 아직 정부 조직조차 정비하지 못하는 비정상의 난국을 헤쳐 나오지 못하고 있다. 총선 승리는 국정 운영에 있어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전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그런데 2월 국회의 첫 장면을 장식한 것은 펼침 막과 손 팻말을 들고 모인 민주당 강경파 의원들의 농성 대열이다. 당내 강경파인 ‘처럼회’ 소속 의원들이 ‘김건희 특검법’ 2월 국회 처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파면’ 등을 내걸고 무기한 농성에 들어간 것이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농성장에 나타나 “2월 임시국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매듭을 지어야 할 것”이라며 힘을 실었으나 앞날이 캄캄함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지키기에 거대 야당의 169석의 국회의원들에게 지시해 당원(국민)들을 서울 남대문광장에서 대규모 집결 거리 정치로 정부 규탄 대회를 했다. 이에 아니나 다를까 여당은 “민생국회 아닌 정쟁국회를 만드려느냐”(주호영 원내대표)며 정면 대응을 예고하고 나서 2월 국회도 파산 국회를 예고하고 있다.아울러 여당전대는 첫날부터 윤석열 대통령이 안 후보 선대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을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 위원에서 해촉 하면서 전대의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중립성 문제”를 거론했지만, 또 한 번의 윤심 개입 논란은 불가피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잖아도 전대는 윤심이 실린 김 후보가 안 후보에게 뒤집힌 여론조사가 나오자 네거티브로 얼룩지면서 윤 핵관인 이철규 의원은 가짜 윤심 팔이라며 안 후보를 몰아세웠고, 박수영 의원은 안 후보가 인수위원장 시절 장관 추천 갈등을 빚다 하루 결근한 것을 “대통령이 분개한 가출”이라고 공격하고 있는 것도 안타가운 일이다.

지금 당대표 후보자들이 尹心만 바라보는 국민의힘 당대표 경선은 정치 혐오만 키우고 있는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은 내년 4월 총선 승리는 절체절명의 과제이나 윤심 싸움으로 난장판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의 전망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여소야대 국회에 막힌 윤석열 정부의 공약 이행과 원활한 국정 수행 여부가 총선 결과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총선을 진두지휘할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는 아주 중요한 문제를 않고 있는 것이다. 전당대회는 국민이 주목하고 당 지지율도 오르는 컨벤션 효과를 안겨주는 중요한 대회다. 그러나 내년 4월 총선 지휘자를 뽑는 국민의힘 전대는 초반부터 비상등이 켜졌다. 국정을 주도하는 여당의 최고 정치무대에서 정당·공천·당정관계 현안과 민생은 뒷전이고, 할퀴는 말과 줄 세우기 경쟁만 벌이고 이는 것이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제부터라도 후보들은 윤심을 외칠게 아니라 국정·협치와 새로운 비전을 겨루는 제대로 된 집권당 전대로 복귀하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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