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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재난 대응을 위한 멈추지 않는 도전

경상북도119특수대응단장 류득곤

  • 입력 2022.12.25 15:41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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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화학물 누출, 방사능사고, 풍・수해재난, 지진, 건물붕괴, 테러 등의 위협에 항상 노출돼 있다. 2022년 올해도 많은 재난 사고가 있었다. 힌남노 태풍, 봉화 탄광 붕괴사고, 이태원참사 등 특정할 수 없는 재난사고는 우리 일상에 늘 존재하고, 또한 발생하고 있다.

재난으로 부터의 안전은 국민 누구나 누려야 하는 권리이며, 기본권인 것이다. 재난의 개념은 일반적으로 지역 수준의 대응능력을 초과하는 것으로 일상적인 행정절차나 자원관리를 통해 관리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다수의 사상자와 재산손실, 환경오염 등을 발생시키는 사건이나, 상황을 의미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인적 재난의 경우 보통 ‘사고’ 또는 ‘대형사고’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119특수대응단은 도민의 안전을 위한 비상대응 하는 최일선 조직이다. 일반적인 구조, 생활안전 등의 소방서비스를 시・군 소방서에서 담당하지만 대규모 재난사태 또는 전문대응이 필요한 특수재난은 특수대응단에서 담당하고 있으며, 경북도는 특수재난 등에 대비해 소방본부 소속 119특수대응단을 직속기관으로 분리해 전문 구조 대응조직으로 편성 운영하고 있고, 화학재난사고 대응을 위해 첨단장비를 탑재한 화학분석차, 지진대비 도시탐색구조에 대비한 구조장비, 인명수색을 위한 구조견, 산불진압 및 산악구조구급 등에 활용되는 소방헬기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복잡 다양한 재난사고에 대한 대응 역량도 갖추고 있는 분야별 최고의 전문 구조대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9월에 상륙한 힌남노 태풍은 포항지역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기상이변으로 점점 더 강력해지는 태풍 발생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태풍 상륙전 태풍정보를 분석하는 태풍대비 사전판단회의 등을 통해 태풍 상륙예상지점 2곳에 구조대원을 전진배치 했고, 집중폭우로 고립된 저지대 주민구조와 대피, 포항제철소 침수로 인한 화재발생 그리고 진압, 포항시 인덕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현장 인명구조 등 재난현장에는 항상 119특수대응단이 있었다.

최근 발생하는 재난은 예측할 수 없는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고, 대응1단계 이상의 모든 재난현장의 초기대응은 119특수대응단에서 수행하고 있으나, 행정적으로 화학 사고는 환경부, 생물 분야는 보건복지부, 방사능 사고는 원자력안전위원회, 풍수해는 행정안전부 등에서 역할별 대응 체계가 구분돼 있고, 위험분야에 따라 대응부처가 구분돼 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재난대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정확한 위험성 판단과 현장의 모든 위험 정보를 재난 발생 초기에 파악하고 분야별 대응보다는 소방조직을 통해 대응을 일원화 해야 하며, 기존 관료조직의 경직성을 넘어 조직 간의 협조가 우선시 돼야 한다.

재난은 피할 수 없지만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재난으로 인한 피해 경험치를 피드백하고, 모든 국민이 재난으로부터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119특수대응단의 완벽한 재난 대응을 위한 멈추지 않는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경상북도119특수대응단장 류득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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