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교육지원청 마송고등학교(교장 이흥용)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자원봉사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학생주도형 프로젝트 봉사활동’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주도형 프로젝트 봉사활동’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나 흥미, 특기와 연계한 봉사활동 계획을 직접 수립하고 장기간 실시하는 것을 말한다.

그중,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신영 학생이 직접 계획한 ‘우리들의 비전 캠프-다문화 친구들을 위한 학습지 번역 활동 및 학습 방법 멘토링’ 봉사활동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신영(마송고, 3학년) 학생은 다문화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으로 수업에 참여에 어려워하는 것을 보고 학습지 번역 활동을 시작했다. 나아가 문화의 차이로 인해 수업 내용을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들과 협력적 상호작용을 위해 학습 멘토링 활동을 계획했다. 

이신영 학생은 “번역기와 외국어 서적을 참고하여 번역 활동지를 만들었는데 친구들이 기뻐하고 수업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니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해당 번역 학습지는 ‘정치와 법’ 수업 공개 시간에 실제 활용했으며 번역된 활동지를 번갈아 보며 모둠활동에 참여하는 다문화 학생을 보며 교사들은 ‘학생주도형 프로젝트 봉사활동’의 의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한편, 마송고등학교는 ‘다문화 학생 멘토 봉사활동’을 비롯하여 ‘세계 시민의 날 맞이 다문화 교육 주간’, ‘교육 공동체 간 소통이 있는 다문화 이해 교육’ 등 소통과 체험을 기반으로 한 다문화 협력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 주도성에 기반한 다문화 교육을 통해 마송고 학생들은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소통과 배려로 상호 협력하며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오순석·안찬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