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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10‧19연구소, ‘10‧19사건법 제정, 본풀이 그리고 통합’ 주제로 학술회의 및 문화예술행사 개최

14일과 15일 시민과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 열려
10‧19의 역사적 진실과 여순사건위원회의 활동에 관심 갖는 계기 되길

  • 입력 2022.10.17 15:57
  • 기자명 이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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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 10‧19사건 74주년과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이하 10‧19사건법) 시행을 기념하여 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 10‧19연구소(소장 최관호, 구 여순연구소)가 14일(금) 오후 1시부터 순천대학교 70주년기념관 대회의실에서 학술회의 및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했다.

‘10‧19사건법 제정, 본풀이 그리고 통합’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문학 및 사회학 분야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학술회의와 함께 10‧19 유족들의 ‘증언 본풀이’가 이어졌다. 특히 ‘증언 본풀이’의 막간에는 강연과 추모시 낭송, 연극 및 음악극 공연, 노래 공연 등 시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도 진행됐다.

제1부는 전성태 교수(순천대 문예창작과)의 사회로 정미경 박사(순천대 10‧19연구소)가 ‘10‧19사건의 문학과 여성’이라는 주제로, 신상숙 박사(서울대 여성연구소)가 ‘여성과 트라우마’란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제2부는 순천대 사범대학(국어교육과) 풍물패 터울의 길놀이로 막을 열었으며, 임송본 연구원(순천대 10‧19연구소)의 사회로 진행됐다. 박금만 화가가 ‘화가가 바라보는 여순’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으며, 이순실 유족의 증언 본풀이(대담 문수현 박사, 순천대 10‧19연구소)가 이어졌다. 유족 본풀이 전후에는 각각 성미경(여수 작가회의) 시인과 오미옥(순천 작가회의) 시인의 시낭송이 진행됐다.

곧바로 이어지는 행사에서는 소설 『태백산맥』 문학기행단의 연극 <손가락 총> 공연과 박성훈 교수(순천대 환경공학과)의 노래 공연, 장민규(순천 작가회의) 시인의 시낭송, 앙상블힐러스의 <암상블 음악극> 공연이 펼쳐졌다. 노래 공연 이후에는 김명자 유족의 증언 본풀이(대담 오미옥 시인, 순천대 10‧19연구소)가 있다.

이후 제3부에서는 최관호 교수(순천대 10‧19연구소)를 좌장으로 ‘본풀이를 위한 유족들의 자유발언과 토론’이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김종옥 목사(전남동부 NCC), 김칠선 시인(여수작가회의 여순항쟁위원장), 박발진 회장(광양여순10‧19연구회장), 박소정 운영위원장(여수10‧19범국민연대), 이형용 대변인(여순10·19항쟁전국유족총연합회), 최미희 의원(순천시의회 여순사건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최관호 10‧19연구소장은 “10‧19사건의 진상 규명과 희생자의 명예 회복이 74년이 지나도록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지적한 후 “학술회의와 유족들의 증언 본풀이, 그리고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를 통해 유관 연구자와 순천 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10‧19사건의 진실과 여순사건위원회의 활동에 재차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행사 기획 취지를 밝혔다.

한편 학술회의와 문화예술행사를 마친 다음날인 15일(토)에는 ‘10‧19사건의 길을 걷다’라는 주제로 관련 유적지와 항쟁지 등을 답사할 계획이다. 답사지로는 14연대 주둔지와 진남관, 중앙초등학교(구 종산초등학교), 오동도, 형제묘, 여순10‧19평화공원 등이 예정돼 있다.  

/이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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