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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재개발·재건축, 교통망구축 등 핵심정책 구체화' 100일 기자회견

  • 입력 2022.10.13 15:15
  • 기자명 홍성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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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들께서 이해할 수 없는 불합리한 사업과 특정단체의 퍼주기식 행사, 예산투입 대비 결과치가 터무니없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고 재생 중심의 편중된 도시정책과 사업도 균형을 잡아가도록 하겠다”며 “내년 본 예산과 새로운 조직개편에서는 그 동안 노폐물처럼 쌓여진 관행들을 과감히 제거하고 고양시민을 향한 민선8기의 방향을 오롯이 남아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청 문예회관에서 6일 열린 민선8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동환 시장이 시정핵심사업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 100일 동안 새로운 고양을 설계하고 기초를 다지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공정과 상식, 혁신과 화합을 바탕으로 시민소통, 안전·안정·안심의 3안(安)행정, 맞춤형 합리적 복지, 사통팔달 교통허브, 첨단산업과 문화가 융합된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시정슬로건으로 ‘미래를 바꾸는 힘! 고양’을 선정했다”며 “상상하는 미래를 현실로 만드는 힘의 원천은 시민과 고양시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새로운 고양과 변화에 대한 시민들의 열망, 성장 발전하는 역동적 에너지,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도시를 실현하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민선8기 시정핵심사업의 성과,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시는 기업유치, 창업, 투자가 활발한 기업친화적 환경을 마련하고 ICT, 바이오 의료정밀, 반도체, 문화콘텐츠 등 첨단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산업기반시설 조성을 억제하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발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의 3대 규제를 혁파하고 기업유치와 성장동력 확보의 돌파구가 될 것이라며 고양일산테크노밸리, CJ라이브시티, 고양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창릉신도시 자족용지 확보, 대곡역세권 개발 등 주요사업에도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했다. 이에 시는 이달 경기도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해 1차 후보지선정에 도전한다. 경기도 후보지로 선정되면 이후 산업자원부에서 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또한 시정핵심사업으로 관내 종합병원 등 바이오산업 인프라, 인력, 고양일산테크노밸리를 연계해 바이오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지난 5월부터 경기주택도시공사(GH)에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활성화 전략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부터 고양시가 ‘정밀의료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한다. 2024년 하반기에는 고양일산테크노밸리 토지분양이 예정돼 기업유치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후‧정체돼 있는 구도시의 새로운 변화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일산신도시 재건축·리모델링, 원도심 재개발사업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민관 합동으로 재건축·재개발·리모델링 통합지원 TF를 구성하고 8월 신도시 재정비 전담조직인 도시정비TF를 신설했다. 지난 9월 원희룡 국토부장관과 5개 신도시 지자체장이 간담회를 갖고 상설협의체도 구성했다. 내년 1월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변경용역, 내년 5월 재건축 선도단지 지원 사업 공모 등 주민 맞춤형 재건축을 신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 2026년까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도시숲 51개소 조성, 친환경차량 2만6천대 보급, 급속충전기 1천기 설치를 추진하고 건강취약계층 미세먼지 방진창 설치를 지원한다.

편리한 출퇴근 교통환경을 만들기 위해 내년 ‘고양시 광역철도 확충방안 수립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일산연장, 3호선 급행, 9호선 급행 대곡연장 방안을 마련하고 2024년으로 예정된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자유로~강변북로 지하고속도로 건립을 위해 국토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서울시 강변북로 및 경부간선도로 지하화사업 등과 연계하기 위한 ‘고양시 주요도로망 타당성조사 용역’을 실시해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국토부 고속도로 민간투자사업 양재(청계천JCT)~고양(남고양IC) 구간에 대한 KDI(한국개발연구원) 타당성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며 각 사업의 검토결과를 반영해 가장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복지분야에서는 필요한 계층에 더 두텁게 지원하는 합리적 복지를 실현하고 쉽고 빠른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복지정책 개발, 취약계층 발굴지원을 총괄하는 ‘고양시민복지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아동·여성·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각종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고, 자연재난에 대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한다. 과학고 등 특수목적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인재양성의 기반도 조성한다.

이외에 고양방송영상밸리, CJ라이브시티 등과 연계해 공연콘텐츠, 아티스트 육성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행주산성 등 역사유산을 문화콘텐츠, 신기술과 접목해 대표적 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108만 고양특례시민이 고양의 미래를 바꾸는 힘”이라고 강조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경제특례 시를 구현해 자족도시의 기반을 형성하고, 고양시민의 잃어버린 자산가치를 반드시 회복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첨단산업과 문화콘텐츠를 고양의 자산과 가치로 삼고, K-웰니스 글로벌 허브도시를 조성해 세계 속의 고양으로 비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에서는 민선8기 고양시 임대주택 수를 줄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이동환 시장은 “임대주택을 줄이는 것이 아니라 주택을 줄인다는 뜻”이라며 “고양시는 장항공공주택지구와 창릉신도시, 기타 지역에 주택 공급물량이 엄청나게 많은데 여기에는 임대주택이 다 포함돼 있다”고 밝히고 “고양시가 앞으로 가야할 방향이 베드타운은 아니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족용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창릉신도시 주택 수를 줄여달라고 요청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2021년 말에 경기도와 고양시가 체결한 ‘JDS 공공주도 개발’(2021년 12월 21일자 道·고양시, 6조원대 일산서구 JDS지구 공공주도 개발 추진 업무협약‘ 기사참조)이 민선8기 들어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당시 업무협약에는) JDS개발계획과 관련 구체화돼 있는 것(내용)이 전혀 없고 (단지) 방향성만 나온 것”이라며 “이전에 민간차원에서 택지개발 내지 주변 도시개발 계획하겠다는, 그것도 대부분 아파트를 건립하겠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고양시에 아파트를 계속 짓겠다는 것, 그것도 농림지역에 짓겠다는 것이 무리수라는 것을 알고 계실 것이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제는 고양시에서 아파트 등 집만 지어 베드타운으로 남아서는 안 되기에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이유가 생기는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을 하는 유일한 이유로 ‘(고양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3중 규제로 인해) 다른 방법으로는 기업을 유치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강조했다.

/홍성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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