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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립지 신창현 사장 끌어 내리는데 의회가 앞장서라

(사)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용식

  • 입력 2022.10.03 15:52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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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고생했고 앞으로 30년이 중요하고 주민들에게 효자노릇 하겠다· 이 말은 지난 3월1일 매립지관리공사 직원들과 매립지영향권 주민들이 함께하는 한마음 체육대회에서 매립지관리공사 신창현 사장이라는 사람이 내뱉은 말이다. 한마디로 앞으로 30년 동안 계속사용 할 테니 더 참아달라는  망언으로 들린다. 이 말을 듣고도 이유를 묻지 않은 체육대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혹시 매립지 연장을 바라고 있는 주민들이 아닌가 묻고 싶다.

하기야 매립지연장이나 종료에 관해 아무 권한도 없는 관리인에 불과한 사람이 주인(환경부)에게 잘 보이려고 헛소리한 것을 두고 말 같지 않아 그냥 지나친 것 인줄은 모르겠으나 그래도 한 번도 아니고 매립지 연장 관련 망언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을 그냥 보고만 있어서야 되겠는가· 30년 동안 환경공해로 피해를 당한 주민들을 무시한 망언을 하고 있는 이 사람을 더 이상 용서하지 말고 진작 끌어 내렸어야 했다.

지금 서구는 2020년 기준 원유를 정재하고 남은 찌거기를 골재와 섞어 아스콘을 생산해 강한 악취와 발암물질로 암을 유발한다는 아스콘공장이 전국 기초 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17개가 가동 중이고 화력발전소 5곳에서 50여개가 넘는 발전기가 돌아가고 15개의 폐기물 중간 처리업체와 대기오염물질 다량배출 사업장 6곳 유해물질 취급업소 518개 폐수수탁업체 14개와 32개의 주물공장 등 환경공해 집산화단지로 서구주민은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를 잃고 있다.

그중 수도권 매립지는 2025년 약속대로 무조건 매립종료 해야 한다 30년 간 각종환경공해로 시달려온 56만 서구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면 더 이상 꼼수부리지 말고 약속 지켜야 한다. 서구에 세계최대의 수도권지역 쓰레기 매립장이 결정되고 청라지역에 대형쓰레기 소각장이 건설될 때 지역주민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단식을 하며 반대투쟁을 했으나 환경부나 인천 시로부터 판정패를 당해 결국 환경혐오시설인 세계최대의 수도권쓰레기 매립장과 광역대형 소각장이 서구에 들어왔다.

이로 인해 매립지인근 사월마을은 주민이 거주할 수 없는 주거부적합 판정을 받았음에도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이라는 과제 해결의 골든타임은 지나가고 있다. 종료 약속기간 3년으로 볼 때 대체매립지 조성을 위해 필요한 시간은 이미 그 기한을 넘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문제를 안고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신창현 사장은 임명될 때부터 낙하산 인사로 논란이 있던 인물이다. 사장으로의 책무와 매립지관리공사의 존립 근거를 망각하고 경솔한 행동으로 서구주민의 고통을 외면한 채 매립지 연장론과 수도권매립지를 인천매립지라는 명칭을 사용 매립지 연장론을 넘어 매립지 영구화 망언으로 매립지 사장으로 부적격한 사람으로 진작 자리에서 끌어내렸어야했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망언을 일삼는 신창현 사장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 그동안 참을 만큼 참았다. 주민들의 정서와 의견을 무시한 채 대대로 이어온 생활 터전을 환경오염지역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버리게 만들어야 한다. 아무리 대(大)를 위해 소(小)가 희생돼야 한다는 구태의 답습을 서구 56만 주민들은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서구주민도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집단이기주의나 님비현상을 부추기려는 것이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역 정치인들이나 행정 공무원들은 무엇하고 있는가· 정치는 주민과의 약속이다. 주민들이 당신들을 주민대표로 뽑은 것은 주민을 위해  일해 달라고 뽑았고 모든 일에 주민 모두가 참여할 수 없어 권한을 위임하고 의회로 보낸 것이다. 이제 서구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의원들이 앞장서라 당신들의 힘이 부족하면 56만 주민들이 함께 할 것이다.

/(사)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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