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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기 사퇴, 여야 반응 각각

與- “국민 고려한 용단” vs 野- “靑 문책해야”

  • 입력 2011.01.13 10:30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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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이성규 기자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12일 자진사퇴를 두고 한나라당은 “국민 감정을 고려한 용단”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야당은 청와대 인사라인 문책을 요구하는 등 공세 수위를 한층 높였다.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 후보자의 사퇴 발표 직후 논평을 통해 “한나라당은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의 사퇴를 그의 고뇌어린 결단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정 후보자의 사퇴 결정은 집권 4년차인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에 부담을 주지 않고, 국민감정을 고려해 내린 용단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 3당은 12일 정 후보자의 사퇴를 “불공정한 대통령 측근 챙기기 회전문 인사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자, 사필귀정”이라고 평가하면서 청와대 인사라인에 대한 문책을 요구했다. 민주당 전현희 원내대변인은 “이번 문제의 근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잘못된 인사철학”이라며 “측근 챙기기로 무리수를 둔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청와대 인사라인을 문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도 “지난해 8·8 개각에 이은 제2의 MB인사 참극”이라며 “개각 원인제공자인 청와대와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없이 비등하는 여론을 끝까지 잠재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보신당 심재옥 대변인은 “정 후보자의 사퇴로 이번 정부 들어 청문회 과정에서 사퇴한 인사만도 8명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심 대변인은 이어 “이 대통령의 깊은 반성과 새로운 노력을 다짐하는 마지막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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