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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제대로 뽑아보자

(사)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용식

  • 입력 2022.05.05 16:16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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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할 사이 4년이 지나고 또 다시 4년 만에 찾아온 6.1 지방선거 주사위는 던져졌다. 각 언론에 각 정당 경선에 승리한 후보자들이 앞 다퉈 얼굴을 알리고 있다. 과연 이들이 지역을 위해 일할 수 있는 일꾼인지 아니면 남들이 장(場)에 가니까 씨오쟁이 들고 따라나선 사람들은 아닌지 유권자들의 올바른 검증이 필요한 시기다.

물론 공천권을 행사한 각 정당에서 엄정한 심사를 거쳐 훌륭한 후보자를 공천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옥에도 티가 있다고 과거를 보면 공천권을 행사하는 사람에게 잘못보인 사람은 공천권에서 배제당하고 손바닥 잘 비비는 자격 없는 사람이 공천권을 따내 문제를 일으킨 일이 있었기에 하는 말이다.

광역단체 장이나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역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며 지역의 문제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지역에 가장 시급한 대책이 무엇인지 잘 알아 해결할 수 있는 전문지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렇다고 후보자들이 능력이나 자격이 없다고 하는 말이 아니다. 혹시 정치 감각이나 업무추진 능력도 없고 소신과 배짱도 없으면서 감투욕심 때문에 선거판에 뛰어든 사람이 있을까 해서 하는 말이다. 지방선거는 지역발전을 위해 진정 주민을 대표하고 주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검증된 인물이어야 하고 주민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청사진을 자신감 있게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물론 인물에 대한 평가는 유권자의 몫이다. 그래서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지역문제를 걱정하고 관심을 갖고 각종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 누군지 또는 당선되면 진정성을 갖고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구인가를 찾아내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이제 유권자들은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그동안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지역문제를 걱정하며 각종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 누구인지를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6월1일 까지는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그동안 단체장 또는 의원으로 활동했던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냉철한 심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고 새로 도전하는 후보들은 능력을 검증받는 날이 될 것이다.

그 동안 전국적으로 많은 단체장과 지역의원들이 선거 때는 깨끗하고 투명한 자치행정과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했지만 유권자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당선된 일부 후보들이 어김없이 뇌물비리와 정치자금법 등으로 구속되거나 직위를 잃어 지역발전이 늦어지는 일을 우리는 종종 봐왔다.

우리는 머슴을 뽑을 때 이 사람이 일 잘할 수 있는 사람인지  잔머리나 굴리고 주인 속을 썩일 사람인지· 법을 지켜야 할 정치인이 법대로 살기보다는 법을 피해 나쁜 짓을 할 사람인지· 또 부당하게 사용한 선거비용을 뽑기 위해 부정행위를 할 인물인지· 아닌지· 가려내야 하지만 그게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선택의 잘못을 해 왔었다고 생각한다.

단체장 후보자나 광역의원 또는 지방의원 후보자들은 자기 지역에 필요한 급선무가 무엇인가를 차근차근 챙겨보고 표를 달라고 해야 한다. 그리고 지키지 못할 공약은 물론 높은 이상과 목표만을 설정해 유권자들을 현혹시키는 행위는 하지 말아주길 바란다.

이번 선거야말로 지역을 선동하는 패거리 정치를 지양하고 지역의 장래와 관련된 쟁점을 형성할 수 있는 능력 있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특히 후보자들은 지역을 위해 일하겠다는 신념보다는 자기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선거보다 정책과 비전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심판받겠다는 아름다운 경쟁 속에서 선거가 치러졌으면 한다.

선거는 국가발전의 좋은 기회인 동시에 위기를 가져올 수도 있다. 순간의 잘못 선택으로 자치단체가 4년을 망칠수도 있기 때문에 무능과 무책임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도록  6월1일 기권하지 말고 능력 있는 후보에게 투표해 행복한 내 고장을 만듭시다.

(사) 인천시 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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