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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수도권시대’ 개막

  • 입력 2010.12.22 23:34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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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춘천을 잇는 경춘선 복선 전철이 21일 개통돼 1일 생활권에 진입했다.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서 강원도 춘천시 근화동을 잇는 81.3km에 달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착공 11년 만에 개통돼 하루 137회 운행하며 급행은 60분대를 주파하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21일 오후 3시 경춘선 복선전철 춘천역에서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식’을 가졌다. 이날 개통식에는 정부 주요 인사를 비롯해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광준 춘천시장, 허천 국회의원을 비롯해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하여 식전행사로 축하공연을 하며 축하했다.
첫 열차는 개통식에 앞서 이날 오전 5시10분 상봉역에서, 오전 5시13분 남춘천역에서 각각 출발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했다. 경춘선 복선전철은 앞으로 출퇴근시간대 12분, 그 외 시간대 20분에서 25분 간격으로 하루 137회 운행하게 된다.
경춘선 복선전철은 서울~춘천을 기존 무궁화열차로 청량리까지 1시간 50분 걸렸던 운행시간을 급행전동차는 63분, 일반 전동차는 79분으로 단축시켜 서울과 춘천으로 출퇴근이 가능하게 됐다.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경춘선 복선전철이 첫 개통한 21일 남춘천역에서 시민들이 전동차를 타기 위해 승차권을 구매하기위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등 주민들의 깊은 관심을 갖게 했다.
총사업비 2조7천483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건설된 경춘선 복선전철은 지난 1999년 12월 착공해 11년 만에 완공하게 됐다. 경춘선 철도는 애초 지난 2004년께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예산문제로 개통이 계속 미뤄졌으며 2009년부터 8천억 원 가량의 예산이 집중투입되면서 이날 개통하게 된 것이다.
또 오는 2011년 말에는 경춘선 복선전철에 KTX로 연계 환승이 가능한 용산역까지 달리는 좌석 형 고속전동차(EMU-180)가 투입돼 최고 180km의 속력으로 서울~춘천 간을 40분대로 연결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요금은 상봉~춘천 간 교통카드 기준으로 2천500원이며 상봉역에서 지하철 7호선 및 중앙선과, 망우역에서 중앙선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이번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지난 1939년 이후 71년 동안 운행됐던 추억의 경춘선 열차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국토해양부는 경춘선 복선전철은 퇴계원~금곡, 마석~상천 구간 등 전체구간(81.3km) 중 55%(45km)가 기존 경춘선 부지활용 및 인접으로 인해 열차가 운행하지 않는 심야시간대에 공사를 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춘선 복선전철 개통으로 수도권 인구 분산과 상습 정체구간인 국도 46호선의 교통난 해소 및 경기, 강원권 지역의 교통 환경 개선 등은 물론 일일 관광 권으로 경춘선 활용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성봉 /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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