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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공사 정치권 낙하산 인사 이제 그만!

기고-(사)인천서구발전협의회 회장 김용식

  • 입력 2021.05.20 15:35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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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공사 사장 공모가 지난 13일 마감됐다. 8명이 공모해 다음주 중 면접심사 후 환경부에 복수 추천돼 검증대에 설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장 후보자 중 한 사람의 이력을 살펴보면 정치권 보은 인사가 재현 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후보자자 중 한명인 전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국회의원은 2016년 추미애 당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9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과천을 포함한 자신의 지역구 공공택지 개발후보지 정보를 사전에 공개해 검찰에 고발된 바 있다.
검찰은 공무상 비밀누설혐의는 인정했지만 해당부지 지가에 미친 영향 등 제반 사정을 참작해 기소유예처분을 내렸다.
또한, 지난 2020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경기 의왕·과천 지역구를 4월 총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해 신창현 전 의원은 민주당 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공천에서 탈락한 인물이다.
당시 공관위 관계자는 "신 의원을 포함해서 여러 예비후보가 있으나 본선 경쟁력 문제 등을 고려해서 경기 의왕·과천을 전략지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근 LH사태 이후 국민들의 정부에 대한 배신감까지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LH의 개발정보를 입수해 발표한 전력이 있고, 당에서 조차 인정을 받지 못해 공천에서 탈락한 전력이 있는 정치인이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것이라는 것이 지역의 정서다.
이 같은 이력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지역 정서를 전혀 알지 못하는 정치권 인물이 사장 공모에 신청 한 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닌가.
지역에서는 벌써 내정자(·)라고 거론되며 풍문이 돈다. 이런  풍문이 도는 것 자체가 그동안 SL공사의 관행적인 낙하산 인사가 재현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신창현 후보자는 이 같은 문제를 제기한 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거랑(LH의 개발정보를 발표한 것)SL공사 사장공모에 신청한 것이 무슨 상관이 있냐”며 “이미 검찰에서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것인데 주민들의 그런 생각에 대해 제가 말씀 드릴게 없다”했다.
수도권쓰레기 매립지가 어떤 곳인가· 지난 30여년간 쓰레기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는 주민들이 살고 있는 곳이다.
주민들의 고통과 애로사항을 어루만질 수 있는 사장이 필요한 곳이다.
신창현 후보자는 “주민들의 그런 생각에 대해 제가 말씀드릴게 없다”는 것은 주민들의 의견은 필요 없으니 난 사장으로 임명되면 끝이라는 것인가·
주민들과의 소통도 필요 없고, 주민들은 안중에 없는 난 연봉 1억이넘는 자리에 앉으면 된다는 생각이라면 지금 당장이라도 지원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바이다.
환경부와 SL공사는 우리 서구주민들은 정치권에서 임의로 정하는 낙하산 사장 임명은 절대 반대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판단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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