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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공공개발, 민간사업자 '반발'

  • 입력 2021.04.16 15:24
  • 기자명 오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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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석 기자 / 김포시가 공공개발 문제로 시끄럽다.
민간이 추진하고 있던 개발사업을 공공기관에서 재추진하면서 반발이 일고 있다.
장소는 김포시 감정동 일대의 감정4지구인데 민간사업자는 공공개발을 반대하고 있고, 김포시와 김포도시관리공사(guc)는 사업을 정상화 하려면 공공이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포시가 도심 공동화와 지역주택조합의 폐해를 이유로 김포시의회를 설득하면서 지난해 '김포도시관리공사의 감정4지구 공영개발 출자동의안'이 통과됐고, 이후 특수목적법인을 통해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기존에 사업을 추진중이었던 민간사업자들은 반발하고 있다. 시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시청에도 강하게 항의하고 있고, 이 중 A사업자는 "사업추진을 위해 많은 금액을 투자했는데 김포시가 나서서 민간사업을 가로채고 있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주민 A씨는 "민간에서 개발하는줄 알고 있었는데, 공공개발을 한다고 하니 하루라도 빨리 결정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김포시 한 관계자는 "오랜 기간 토지들이 방치되면서 슬럼화와 난개발 등이 우려되는 지역"이라며 "공공개발을 통해 빠르게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가 이미 민간사업자에게 관련 인허가를 내 준 상태"라고 인정하면서도 "경기도에 도시개발 구역지정 및 수립승인을 신청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시 감정지구는 감정동 598-11번지 약 20만㎡ 부지에 공동주택 2778가구와 학교,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개발사업이다. 2013년 민간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구단위계획까지 수립한 사업구역이고, 2018년 4월 교통영향평가 통과(김포시), 같은 해 5월 건축경관심의 통과(김포시) 등 대부분의 인허가 절차를 마쳤다.
김포시는 지난해 8월 자본금 20억원으로 ㈜감정4지구도시개발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했고 김포도시관리공사와 GK개발컨소시엄이 각각 50.1%와 49.9%를 출자해 낸 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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