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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보건소, 비대면 선별진료소로 코로나 장기화 대비한다

의료용 분리벽(글로브 월), 양, 음압시스템 등 갖춰… 의료진, 검사 자 모두 ‘안심’

  • 입력 2020.10.16 14:16
  • 기자명 채영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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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영두 기자 / 인천 동구 보건소는 최근 비대면 방식으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개선해 15일부터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구에서 새롭게 도입한 비대면 선별진료소는 의료진과 피검사자의 공간이 투명 아크릴 벽으로 완전히 분리돼 있어 의료진이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한, 기존에는 의료진이 검사실에 들어갈 때마다 매번 방호복을 갈아 입어야 했기 때문에 폭염, 장마 등 가혹한 기상상황에서 의료진의 피로도가 가중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구는 검체검사실에는 의료용 분리벽인 ‘글로브 월(Glove-wall)’을 설치해 벽을 사이에 두고 의료진이 아크릴벽 한쪽에 뚫린 원형 구멍에 설치된 의료용 장갑을 사용해 검체검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의료진 공간에는 양압시스템을, 피검사자 공간에는 음압시스템을 설치해 서로 공기가 섞이지 않도록 하는 한편 냉, 난방시스템과 자동소독분사시스템을 설치해 의료진은 물론 진료소를 찾는 주민들도 쾌적하고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최태임 감염병대응팀장은 “컨테이너박스 진료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채 찜통더위와도 싸워야 했던 올 여름은 정말 힘들었다”며 “공간이 분리돼 있으니 필요 최소한의 보호구 착용만으로 빠르고 정확하게 검사를 실시할 수 있고, 자동 소독 분무 시스템 등을 활용해 검사후 소독 시간을 단축해 검사 주기도 빨라졌다”고 말했다.
이날, 허인환 동구청장은 “비대면 선별진료소 도입으로 의료진의 피로 또한 크게 줄어 그만큼 주민들에게 신속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부터 주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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