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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 “중대본 교회 소모임 금지 유감”

“한국교회 더 단합하고 연합해 한목소리 내야 할 때” 호소

  • 입력 2020.07.09 12:48
  • 기자명 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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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원 기자 /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합동부총회장)가 중대본의 교회 소모임 금지와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입장을 밝히고 우려를 표명했다.
소 목사는 “오늘 중대본에서 7월 10일부터 전국 교회 대상 핵심 방역수칙을 의무화한다고 하면서 정규예배 이외 교회 내의 모임과 행사를 금지한다고 발표했다”며 “이를 위반시 벌금 조치를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소 목사는 또 “먼저 몇몇 교회의 소그룹 모임을 통해서 확진자가 나오고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송구스럽고 죄스런 마음이 들었다”며 “그래서 저는 교회가 더 조심하자고 주장하고 외쳐왔는데, 현실적으로 중대본의 발표를 듣고 보니, 신성한 교회의 존엄성과 가치가 무시당하는 것만 같아 너무 속상한 마음이 든다”고 덧붙였다.
특히 소 목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온 교회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허탈한 마음도 든다”며 “과연 중대본에서는 게이클럽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났을 때 어떻게 대응을 했습니까· 확진자 동선도 공개하지 않고, 그 업소만 제재했지 전체 업소를 제재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왜 유독 교회에만 엄격한 잣대로 과하게 규제를 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타종교의 모임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왜 유독 교회만을 명시해서 의무조치를 내리는 것입니까· 굳이 그런 발표를 해야 한다면 교회가 아닌 종교시설에 대한 의무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해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자꾸 교회만 타겟으로 삼는 것 같아 너무 섭섭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 목사는 “물론 국민보건과 건강을 위해서 중대본의 조치는 이해되고 교회도 더욱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되겠지만, 꼭 이렇게까지 조치를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굉장히 우려스럽고 분한 마음을 느낀다”며 “이런 때일수록 교회가 하나 되고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어 소 목사는 “앞으로 중대본에서 이런 일방적 발표를 하지 않도록 모든 교단과 연합기관이 하나 돼 원 리더십을 행사하고 원 메시지를 내야 한다”며 “그러면서도 국민보건을 위해 교회가 더욱 앞장서서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강조햇다.
소 목사는 “예배드릴 때만 마스크를 쓰고, 식사모임을 할 때는 밀착해 이야기를 나누는 우를 범해서는 정말 안 된다”며 “앞으로 교회는 더 방역수칙을 잘 지킬 것이니 중대본에서는 하루속히 규제를 풀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소 목사는 “이번 중대본 발표가 너무 불공정하고 불평등했음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이 기회에 한국교회는 더 단합하고 연합해서 한 목소리를 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우리 모두의 지혜와 노력으로 코로나의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기를 기도해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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