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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맞이하는 도시 ‘환하네’

부산, 문화축제 트리 점등식… 한달간 성탄 분위기·볼거리 풍성

  • 입력 2009.12.04 23:59
  • 기자명 유주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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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기독교계가 주최하고 광복동 상인회, 부산시, 중구청, 서구청, 영도구청 등이 함께하는 제1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점등식이 1일 광복동 야외특설무대에서 개최됐다.
점등식에 앞서 남광어린이난타팀, 소리바다(주부가요열창 입상자모임), 블루웨이브(대학연합보컬팀), 두나미스워십캐롤댄스, 필그림스 등이 캐롤송을 부르며 미리 참석한 시민들과 함께 1시간가량 오프닝 공연을 가졌다.  개막식에서 이건재목사(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 준비위원장)는 “크리스마스축제가 부산국제영화제와 광안대교 불꽃축제와 더불어 3대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허남식 부산광역시장 및 제종모 부산시의회의장, 김은숙 중구청장, 박극제 서구청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허 시장은 “부산크리스마스문화 트리축제가 도심 상권의 부활과 겨울철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 4억 여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이번 축제는 부산시에서 5천 만원, 상인연합회에서 6천 만원, 개신교계가 2억 9천 만원을 모금해 치러졌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인근 상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점등식 행사가 진행되는 2시간 가량 인근 상가에서 음악소리를 줄이고, 간판의 불을 끄는 등 협조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올해 축제는 3개 구의 도로와 관광지 등에 트리를 만들지만 내년 축제부터는 광안리·해운대 해수욕장, 동래온천 등 부산시내 16개 구·군 전역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면서 “부산시는 ‘머드 도시 보령’ ‘나비 도시 함평’처럼 ‘크리스마스트리 도시 부산’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도록 이 축제를 부산의 대표축제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설치된 트리거리는 에덴동산, 산타마을, 사슴동산, 포도원이야기 등 20개의 스토리 테마존으로 꾸며졌으며, 고신대는 자체 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캠퍼스내에 1000여만개의 나이아가라폭포 형태 등 아기예수 탄생과 관련한 트리를 설치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축제기간 한 달 동안 광복동 지역에서는 매장마다 차이는 있지만 최고 70%까지 할인행사를 갖는다. 트리문화제는 ‘온누리에 사랑의 빛을’이라는 주제로 내년 1월3일까지 부산역 광장에 설치될 대형 트리에서 시작, 중앙로를 거쳐 중구 광복동, 영도구 75광장과 고신대까지 이어지는 거리를 환하게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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