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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불링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독자투고-합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장 문제천

  • 입력 2020.03.31 15:27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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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발전과 함께 스마트폰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많은 청소년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이용하면서 그들만의 놀이문화를 만들고 있다.
학생들은 자신의 SNS계정에 경쟁하듯 자극적이며 선정적인 정보를 업로드하며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을 하고 있다. ‘사이버 불링’이란 사이버 공간에서 이메일이나 SNS 등을 활용해 특정 대상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괴롭히는 행위를 말한다. 최근 들어 청소년 학교폭력의 잔혹함이 SNS를 통해 공유돼 확산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과거에 청소년들의 물리적인 폭력행위는 CCTV 등을 통해 발각되는 경우가 있었다면 최근 청소년들은 본인이 직접 자신들의 폭력행위를 직접 촬영해 SNS나 메신저를 통해 공유하고 전파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은 또래 친구를 집단폭행하면서 자신이 찍는 카메라에 V자를 그리거나 옷이 찢기고 피투성이가 된 친구의 얼굴을 확대하는 등의 영상을 가지고 피해자들을 협박하거나 또래친구들에게 공유를 한다.
사이버 공간에서 자신들의 행위를 과시하는 문화가 형성되고 불특정 다수가 폭력행위 자체를 비난하기보다는 동조해주는 분위기 속에서 자기 과시와 단순 재미를 위해 수법이 더 잔인해지고 있다.
기술발전과 더불어 시대가 변화하며 그에 따라 청소년들의 놀이문화와 학교폭력이 다양해지고 지능화되듯이 우리도 이에 맞게 체계적이고 선제적 대응 예방책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사이버 예방 교육을 사전에 실시하고, 특히 사이버 공간에서의 2차적 가해행위가 결코 장난이 아닌 범죄라는 경각심을 충분히 심어줘야 한다.
물리적인 학교폭력과 더불어 이제는 사이버 세계의 우리 청소년들에게 관심을 가져야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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