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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남 예비후보, 개학 앞둔 경기도 학교 방역물품 수급차질 우려

정부의 마스크 배급제, 면역력이 약한 학생들을 위해 개학 전까지는 감염 확산차단 대책 마련 필요

  • 입력 2020.03.10 15:09
  • 기자명 오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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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석 기자 / 김용남 수원시 병(팔달)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지난 2일 교육부의 전국 모든 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개학일을 당초 3월 9일에서 3월 23일로 2주 추가 연기하기로 발표한 이후 경기도내 학교 방역물품 보유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지난 메르스 사태 이후 교육부가 만든 ‘학생 감염병 예방·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르면 각급 학교는 방역물품을 기준에 맞게 상시 구비해야 한다. 학교 방역물품이란 체온계, 의료용장갑, 마스크(방역용, 일회용), 알코올 손 소독제, 락스 및 살균티슈로 각 학교는 상시적으로 비축해야 한다.
매뉴얼에 따르면 요즘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방역용 마스크의 경우 교실당 5개, 보건실 20개가 권장 비축 물량이고, 일회용 마스크는 교실당 20개 보건실은 학생 10명당 3개, 손 소독제는 교실당 4개 보건실 8개가 기준이다.
김용남 예비후보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월 21일 기준 경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를 포함한 3,533개교, 총 학생 1,631,403명을 기준으로 학교방역물품 보유수량은 교실당 방역용 마스크 9개, 일반용 마스크 26개로 나타났고 학생 1명 기준 방역용 마스크 0.6개, 일반용 마스크 1.6개 꼴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학생수 대비 수량이 많은 특수학교를 제외한 일반 학교만을 대상으로 했을 때 학생 1인당 방역용 마스크는 0.3개, 일반용 마스크 1개 수준을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기도 교육청이 제공한 현황자료는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기 전인 2월 21일 기준으로 집계된 수량이기에 우한 코로나19가 급증하기 시작한 2월 말부터 마스크 수급에 비상이 걸린 점을 감안한다면 방역물품 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알코올 손 소독제의 경우 평균 2.3개 정도를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 전했다.
김용남 예비후보는 경기도 교육청이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자체 예산을 투입해 총 83억원을 확보했다고는 하나 방역물품 품귀현상이 발생하면서 마스크와 소독제를 구입하기 어려운 만큼 개학 전까지 정부차원의 신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감염에 취약한 학교 교육 환경을 감안할 때 정부가 정한 ‘학생 감염병 예방 위기대응 매뉴얼’은 최소한의 대비책이라 전하며 정부가 마스크 생산량의 80%를 공적 의무공급으로 돌려 실질적 배급제를 실시한 이상 방역물품이 가장 필요한 곳인 방역 의료진과 병원에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학생들을 위해 개학 전까지는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한 대책수립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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