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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공천 후폭풍 거세게 일어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경선 불복, 경선룰 갈등, 공천배제(컷오프)에 반발

  • 입력 2020.03.02 15:13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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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오는 4월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의 인천지역 공천이 결정되자마자 경선 불복, 경선룰 갈등, 공천배제(컷오프)에 반발하는 등 공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지난 1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에 따르면 민주당에서 경선이 치러진 미추홀을은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이 박우섭 전 남구청장을 누르고 공천을 확정했고 미래통합당은 미추홀을 윤상현 의원과 연수을 민경욱 의원을 컷오프하고 안상수 의원과 민현주 전 의원을 각각 전략 공천했다.
그러나 박 전 청장과 지지자들은 2일 남영희 전 행정관의 후보자 자격 박탈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허위학력 논란을 주장하며 불법, 불공정한 후보는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더불어민주당에서 오는 7~9일 경선이 치러지는 부평갑은 경선룰과 관련한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당헌·당규가 정한 권리당원 50% 및 일반 50%의 여론조사가 아닌 권리당원 40% 및 일반 60%의 여론조사로 경선룰이 정해졌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선거구 내에서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이성만 전 인천시의장은 홍미영 전 부평구청장에게 유리한 경선룰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반면, 홍 전 청장은 이 전 의장의 권리당원 불법조회가 있었던 특수성을 감안한 경선룰이라며 반박하며 송영길, 홍영표 의원은 부평 공천에서 손을 뗄 것을 촉구하고 어떤 권력도 부평구민 위에 군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래통합당에서도 공천에서 컷오프 당한 미추홀구(을) 윤상현 의원과 연수구(을) 민경욱 의원의 반발이 거세다. 윤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통합당 컷오프 결정에 불복하고 무소속 출마를 결정해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윤 의원 등은 다른 컷오프 인사들과 무소속 연대까지 계획 중이다. 연수구(갑)에서 컷오프당한 이재호 전 연수구청장은 공관위에 요구한 재심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연대에 합류하기로 했다.
하지만 민경욱 의원은 재심 청구 이후 자신의 심정이 담긴 게시글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을 뿐 특별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지자들과 전현직 시구의원들은 공천관리위원회가 지역민심을 모르는 낙하산 공천을 중단하고 경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발표할 것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 지역은 이번 총선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지역 활동이 전무했던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명백한 자살행위로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최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인천의 총선판에 큰 변수로 작용할 수밖에 없고 이미 각 선거구에서 책임당원을 다수 확보한 이들의 무소속 출마 여부가 판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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