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코로나19로 국가적 위기상황에도 각막기증으로 빛 선물

고 이정자 권사, 고대의대와 가톨릭 부천성모병원에 각각 시신과 각막 기증

  • 입력 2020.02.17 12:53
  • 기자명 최성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성주 기자 / 기독교대한감리회 총회인준기관으로 보건복지부 장기이식등록기관인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이사장 임석구 목사)은 “지난 9일 고 이정자 권사(수암교회)가 하늘의 부름을 받아 의학발전을 위한 시신기증과 더불어 각막기증으로 앞을 못보는 2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선물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안산 고려대학교 병원 장례식장에서 천국환송예배를 드린 이정자 권사의 선행으로 앞을 볼 수 없어 수술을 대기하고 있는 2명의 시각장애인이 다시 앞을 보게 됐다. 이번 기증은 생전에 각막기증과 시신기증을 서약한 고인의 뜻에 따라 둘째 아들인 한만경 목사(속초 생명의 뜰 교회)가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 각막기증과 시신기증을 의사를 밝혀 진행됐다.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는 사망 후 12시간 이내에 각막이 기증돼야 하는 상황에서 가족의 동의를 확인하고 카톨릭의과대학 부천성모병원 안과에 신속하게 연결해 각막기증이 신속하게 이뤄졌으며, 시신은 고대의과대학 해부학교실로 인도했다.
고 이정자 권사의 천국환송 예배에는 많은 목회자와 성도들이 빈소를 찾아 위로했고 청양 장재교회를 담임하는 박진석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발인예배에서 사)생명을나누는사람들에서는 상임이사 조정진 목사가 참석해 시신기증으로 의학발전을 이루신 것과 각막이식을 대기 중인 시각장애인이 해외에서 수입한 각막으로 이식을 받는 가운데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부르며 믿음으로 살아가신 권사님의 각막기증으로 빛을 선물 받은 시각장애인이 권사님의 신앙을 이어서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부르며 살아가길 희망하며 빛을 선물받은 시각장애인과 가족을 대신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임종 마지막까지 사명을 다하며 시각장애인들에게 '생명의 빛'을 선물할 수 있도록 가능케 한 유가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유가족 대표로 감사의 뜻을 전한 한만경 목사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우려로 힘든 세국에도 모친의 장례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사랑의 기적을 선물하신 어머니에게 아무리 다 해드려도 끝까지 아쉬움이 남아 또 돌아본다며 감사하고 보은하는 모습으로 섬기고 나누며 살아가겠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