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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백령도, 쓰러진 철조망 환경정비 시급

인천녹색연합 백령도 해안지역 답사 결과, 도서경관 훼손 및 ‘지뢰’ 경고 무색

  • 입력 2019.10.22 15:20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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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학 기자 / 인천녹색연합이 백령도의 해안지역을 답사한 결과, 해안지역의 환경정비가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은 “최근 백령도의 북동쪽 해안지역의 환경관리실태를 확인한 바, 수년 전 서북도서요새화사업으로 도서경관이 크게 훼손된 데 이어 해안지역의 군 관련된 시설들이 관리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쓰러진 철조망이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어 환경훼손유발은 물론 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까지도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 “국방부와 인천시, 옹진군은 일제조사를 실시하고 철거와 정비 등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령도의 북동쪽 하늬해변에는 천연기념물 제393호 지정된 감람암포획현무암이 분포하고 있다. 감람암포획현무암은 우리나라에서 매우 희귀해 천연기념물로 지정, 선사시대 유적지로 매우 중요한 곳이며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은 중요장소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한편 주민들이 굴을 쪼고 미역과 다시마를 채취하는 생활터전이기도 하다.
이처럼 하늬해변은 해양수산부에서 점박이물범 인공쉼터를 조성할 정도로 백령도에서도 핵심 점박이물범서식지이고 자연생태관점에서도 해안환경관리가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인천녹색연합은 “이곳 해변을 따라 ‘지뢰’ 출입금지 빨간색 경고문구가 붙은 철조망이 설치돼 있는데 철조망의 약 절반정도는 무너진 채 방치되고 있다.”며 “쓰러진 철조망은 모래와 자갈에 파묻혀 있고 파묻힌 철조망 위와 철조망 안쪽으로는 해양쓰레기가 나뒹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해안지뢰와 철조망 제거 또는 철조망 보강 등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하고 주민과 관광객 안전을 위해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면서 “국방부와 인천시, 옹진군은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는 쓰러진 용치와 철조망, 쌓인 쓰레기 등 환경정비를 서둘러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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