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가을 산행, 안전하게 즐기자

독자투고-보성소방서 보성119안전센터 소방위 한선근

  • 입력 2019.10.21 15:16
  • 기자명 서울매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단풍 시즌이 다가오면서 등산객이 늘어남에 따라 가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등산은 우리에게 친숙한 운동이고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주의하지 않으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주의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산을 오르기 때문이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을철 산행 시 주의사항에 대해 몇 가지 당부하고 싶다.
우선, 산행 전 스트레칭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을 충분히 풀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등산 전후로 10분 정도는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무리하게 산행을 하면 우리 몸의 근육이 놀라, 관절에 무리가 가서 부상을 당할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등산 코스와 시간을 꼼꼼히 계산해야 한다. 가을은 여름과 다르게 해가 짧기 때문에 등산을 할 때 우선 등산 코스를 파악하고 코스에 따라 소요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에 맞는 적절한 등산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낮의 길이가 짧아진 만큼 일찍 출발해서 해가 지기 전에 하산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
셋째, 여분의 옷과 비상식량 준비해야 한다. 등산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는 바로 체온 유지이다. 등산을 하다보면 땀이 나는데 요즘같이 바람이 찬 날씨에는 이동 중이거나 쉴 때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여분의 옷과 열량 보충을 위한 비상식량을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넷째, 쯔쯔가무시증을 조심해야 한다. 쯔쯔가무시증은 털 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하는 질환인데 주로 가을철에 발생하며 고열, 오한, 금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쯔쯔가무시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중에는 소매는 단단히 여미고 바지를 양말 안으로 넣어 최대한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으며, 풀밭에 옷을 벗어두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하산할 때는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 특히 내리막길은 오르막길 보다 걸음이 빨라지기 때문에 발을 잘못 디뎌 부상당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단풍을 볼 수 있는 가을 산행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부상 없이 안전하게 산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잊지 않길 바란다.

저작권자 © 서울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