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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인천 미추홀구청장 취임 1주년 인터뷰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를 만들기 위한 13개 전략과제와 57건의 공약 실천

  • 입력 2019.07.17 14:23
  • 기자명 정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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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인천시 미추홀구청장은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2018년은 제 삶에서 가장 큰 행운의 해였다”며 “정치입문 8년 만에 남구청장에 당선됐고 초대 미추홀구청장이라는 행운이 함께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구청장은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를 구정목표로 정하고 취임 이후 이를 실천하기 위한 13개 전략과제와 57건의 공약을 수립해 행정을 펼쳐왔다고 회고했다.
특히 ‘같이 잘사는 미추홀구’, ‘진짜 잘사는 미추홀구’, ‘다시 잘사는 미추홀구’, ‘말이 통하는 미추홀구’, ‘더할나위 없는 미추홀구’ 등 5대 전략목표를 수립하고 이에 필요한 국·시비 319여억 원의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목표달성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주민과 소통하기 위해 21개동 골목을 부지런히 다니는 ‘소통로드 21’로 주민들에 한걸음 더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골목골목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 주는 소중한 일을 잘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행정은 거대한 담론이 아니라 디테일한 각론’이라는 얘기를 자주 하곤 하는데, 전임 구청장이 잘 만들어 놓은 담론에 꼼꼼하게 각론을 채우는 구청장이 되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Q. 지난 1년간 성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 우선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8년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미추홀구 대표축제인 ‘주안미디어문화축제’가 주민 참여를 이끈 지역축제로 선정되면서 국무총리 상을 받았다. 또 미추홀구에 있는 빈집 1천200여 곳에 도시농업을 결합, 버섯을 재배하는 사업을 추진해 제6회 대한민국 지방자치박람회에서 행정서비스 공동생산 우수사례대상으로 선정, 민·관 협치의 성공사례로 주목받았다.
또 학교와 마을이 함께하는 교육혁신지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배우고 즐기는 평생학습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가지 더한다면 7월을 목표로 현재 3국에서 문화경제국, 도시재생국을 신설하는 5국체계로 조직개편에 나서 효율적인 행정체계가 기대된다.
특히 지난 5월 민선7기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공약실천계획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A(최우수)등급을 받은 점도 자랑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평가 결과에 힘입어 임기 내 구민과의 약속이 100% 달성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

Q. 구정 목표인 ‘골목골목까지 행복한 미추홀구’로 변화된 모습은·
- 구정 목표에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는 따뜻한 골목경제를 이루고 싶은 의지가 담겨있다. 주민들을 만나보니 청소이야기를 하더라. 주민들이 원하는 가장 큰 민원은 청소라는 판단을 했다. 1개월에 1번씩 주민 자율참여 대청소의 날 ‘범시민 클린업 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단체를 중심으로 ‘행복홀씨 입양사업’을 추진, 쓰레기 상습투기 지역에 벽화를 그린다거나 화단 조성으로 동네 모습을 바꾸는 노력도 한다. 무단투기 단속과 계도에 나서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용 이동형 폐쇄회로(CC)TV를 운영한다.
요즘 길에서 주민을 만나면 전보다 많이 깨끗해졌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골목골목 깨끗한 미추홀구 만들기를 강조해왔던 구청장으로 큰 보람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Q. ‘소통로드21’이라는 어떤 사업인지·
- 지역 내 21개 동을 다니는 ‘소통로드 21’은 관내 주민들을 만나는 장이다. 지난해 9월과 10월, 올해 1월말부터 3월초까지 2차례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단순처리 사항은 바로 해결하도록 했고, 장기 계획과 예산이 수반되는 사항은 관련 부서에서 검토한 후 구정에 반영될 수 있게 했다.
그 결과 지난해 동 현장방문에서는 총 303건의 민원을 접수, 중장기 처리해야할 사안(5건)과 처리할 수 없는 사안(47건)을 제외하고는 251건을 처리했다. 또 올해 현장방문에서는 건의사항을 211건 수렴, 검토 후 처리하고 있는 건이 190건에 달한다.
 
Q. 올해 구정 목표가 ‘주민참여 마을혁신의 해’로 정하신 이유는·
- 올해 구정 목표인 ‘주민참여 마을혁신의 해’는 주민의 참여와 혁신을 통해 마을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개인과 공동체가 소외되고 지역적 특성이 무시된 획일화된 정책을 탈피, 주민이 함께 공공의제를 해결하는 민·관 협치 행정을 펼치고자 합니다.
주민자치 역량 강화를 통한 공동체가치 회복을 목표로 자치분권대학, 도시재생대학, 노인사관학교, 통일교육,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등 주민 자치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 일부는 이미 시작했다.
더불어 공동체정원, 통두레 모임, 도시농업 운영 등을 활성화, 주민이 생활 속에서 함께 공공의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Q. ‘함께 나누는 평등복지 구현’에 대한 성과는·
- 미추홀구는 원도심이다보니 골목이 많고 전체 인구 42만5천 명중 기초생활수급에 의지하시는 분들이 4만여 명, 장애인이 2만2천여 명, 그리고 65세 노인인구 6만3천여 명 중 74%가 기초노령연금에 의지하고 있는 현실이다.
21개동에 맞춤형복지팀을 설치하고 찾아가는 전담 사회복지공무원을 배치하고 있으나 아직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분들이 많아 고심 끝에 찾은 해결책이 바로 ‘명예사회복지 공무원’제도이다.
명예사회복지 공무원이란 무모수 명예직 복지활동가로 주민 스스로 복지 위기가정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인적 안전망이다. 지난 2월13일 미추홀구 ‘명예사회복지 공무원’ 발대식을 갖고 마을의 통·반, 주민자치위원 등 마을 활동가들과 우편집배원, 수도·가스 검침원들을 명예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위촉, 골목골목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내고 먼저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올해 연말까지 명예사회복지공무원 1천700여명 모집을 목표로 세웠는데 4월말 현재 벌써 1천400명을 모집, 연말 목표를 3천여 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Q. 구청장으로 지향하는 미추홀구의 미래모습은·
- 미추홀구의 도시 미래상은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이웃과 소통하는 도시다.
공공시설 주차장 야간개방, 공구도서관, 공유경제 시범아파트, 나눔 장터 등을 활성화, 이웃과 소통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이런 소소한 일상 속에서 공유경제를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주민들 사이의 정을 되살리는 기반이 될 것이다.
행정복지센터에서는 주민에게 공구를 무상으로 대여하는 공구도서관을 현재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공유경제 시범아파트를 운영, 가전제품이나 공구 등을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착한 나눔장터를 지역 곳곳에서 운영, 주민들이 서로 물건을 바꿔쓰고 나눠쓰는 공유경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미추홀구 인구는 42만5천명, 예산은 6천500억 원에 달한다. 공무원 수는 정원 1천14명으로, 시설관리공단 등 산하기관 직원들을 합치면 1천700여명이다. 미추홀구청장이지만 미추홀구의 CEO 역할을 하려고 한다.
골목골목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을 내밀어주는, 골목의 어르신들이, 여성과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따뜻한 골목 경제를 만드는 구청장이 되겠다.
생각은 서생적으로 하되, 실천은 상인적 마인드로 경영자 역할을 하는 미추홀구청장이자 작지만 소증한 일을 잘 하는 최고경영자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 정순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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