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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한국전 69주년 상기 참전용사 초청

트럼프 대통령 “미국 국민을 대신해 감사를 표한다”

  • 입력 2019.06.18 12:18
  • 기자명 유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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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우 기자 / 새에덴교회(소강석목사)가 한국전쟁 제69주년을 맞이해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참전용사와 그의 후손을 초청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감사를 전했다.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 사절을 자처해 지난 13년간 6.25를 즈음해 해외 참전용사들을 초청해 감사를 전하고 있는 새에덴교회는 올해는 장진호전투 참전용사였던 93세의 샤틀러 미해병대 예비역중장 부부와 휴전협정 서명에 참여한 고 마크 웨인 클라크 UN군 총사령관의 후손과 90세 전후의 참전용사 및 전사자 가족 등 총 52명을 초청했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미 트럼프 대통령이 축하 메시지를 보내 큰 관심을 받았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16일 오후 ‘한국전 69주년 상기 참전용사 초청 보은, 평화 기원예배’를 열고, 한국전쟁의 영웅들과 성도들간의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성도들은 기립박수로 이들의 용기와 희생을 축복했으며, 샤틀러 예비역 중장 이하 초청단은 69년이 지나서도 자신들의 흔적을 잊지 않고, 기념하며, 초청해 준 새에덴교회에 감사를 전했다.
초청행사는 새에덴교회가 주최하는 교회의 행사이지만, 그 수준이나 관심은 여타 국가 행사 못지 않았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보훈처와 국회의원, 주한 미국대사관, 한미 군대표자, 용인시장, 재향군인회, 각계 인사 등이 대거 참석했다. 특별히 미 전직 미연방의원들은 방한단을 꾸려 예배에 함께했다. 이 외에도 새에덴교회는 용인 지역 내 국군 참전용사 200여명을 초청해 환영 만찬회를 열고, 한미 영웅들 간의 뜨거운 전우애를 함께 나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지켜졌다. 대한민국은 용사들에 대한 고마움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소중한 아들과 딸을 보내주셨던 가족분들의 눈물과 노고도 항상 간직하겠다”면서 “대한민국 국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굳건한 한미동맹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69년 전이나 지금이나 한미동맹은 한반도 평화의 든든한 초석이다. 지금 우리는 한반도에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평화를 기원하며, 한 자리에 모인 여러분처럼 한국과 미국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힘을 모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국기가 높이 휘날릴 수 있는 까닭은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우리 모두는 한국전에 참전한 영웅들과 함께 확고하고 강력하며 자랑스러운 마음가짐으로 이 자리에 서 있다”면서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와 존경을 표하면서, 이미 전사하신 참전용사들을 기리며 그들을 영원히 기억하며 소중히 간직 할 것이다”고 전했다.
새에덴교회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새에덴교회가 우리 참전용사들과 그들의 가족들까지도 잘 케어해 주심으로 미국 정부에서 해야 하는 그 신성한 의무를 대신 해주셔서 미국 전쟁 영웅들의 사기를 높여주며, 미국의 정신을 잘 드러내주심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13년 동안 매년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위한 보훈행사를 열어주신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님께 미국 국민을 대신해 감사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의 대표 민간 외교 사절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소강석 목사의 업적이 담긴 미국 연방회 의사록이 담긴 기념액자 증정식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소강석 목사는 지난 2월과 3월, 미국 워싱턴 미 의회를 방문해 전·현직 연방의원들과 교류하며 그간의 업적을 인정받아 의사록에 공식 등재된 바 있다. 본 의사록은 미국 연방회에 영구적으로 보존된다. 
이날 의사록 전달은 전(前) 미 연방하원의원단을 대표해 루이스 페인 주니어 전 연방하원의원이 맡았다.
루이스 전 의원은 “우리 전 연방의원들은 미군을 비롯해 유엔군, 한국군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이 놀라운 행사에 참여한 것을 진심으로 감사하고 있다”면서 “많은 시간이 지나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불세출의 영웅들은 하나님을 부르심을 받아 모두가 이 자리에 함께 할 수 없지만, 여전히 여러분은 그들의 이름과 희생을 기억하고 있다. 한국전쟁의 고귀한 희생을 더욱 값지게 해주셔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새에덴교회를 대표해 인사를 전한 소강석 목사는 “6.25 전쟁은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상처요, 눈물의 역사였다. 전쟁이 휩쓸고 간 자리는 희망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폐허의 땅이었다”면서 “그러나 처절한 고난과 시련의 땅에도 다시 꽃은 피었고, 희망의 봄은 다가오기 시작했다. 하나님이 지켜주셨고, 우리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워주신 참전용사 여러분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 주었기에 우리가 오늘의 축복과 번영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다. 감사하며 잊지 않겠다. 여러분의 희생을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소 목사는 “벌써 13년째 민간외교 차원에서 소요경비 전액을 부담하면서 참전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보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제는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물론 미국 백악관과 해외까지 모범사례로 많이 알려져 보람과 자부심을 갖게 된다”며 “본 행사가 한미 우호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다시는 한반도에서 전쟁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는 사랑과 평화의 징검다리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기원했다. 
한편, 새에덴교회와 한민족평화나눔재단은 2007년부터 13년간 순수 민간 외교 차원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실시해 왔으며, 정부기관인 국가보훈처를 제외하고 민간에서는 가장 많은 수의 참전용사들을 매년 초청해 보은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캐나다, 태국, 필리핀, 호주, 터키와 국내 참전용사 등 연인원 3,800여 명을 초청해 섬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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