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이낙연 총리 참석

3천여명 합심해 기도, 기도회 본질 중점 둔 순서로 진행

  • 입력 2019.06.17 12:05
  • 기자명 최성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성주 기자 /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는 주제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됐다.
3천여명이 참석한 이번 기도회는 작년 50주년을 지나며 기도회의 본질에 더욱 중점을 둔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51년 역사상 처음으로 연차휴가를 내고 불참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했다.
1부 찬양과 기도의 시간에는 주대준 부회장(국가조찬기도회)의 사회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예루살렘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묵상의 시간을 가지며 시작됐다.
이어 경배와 찬양의 시간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 찬양팀이 인도하며 회중과 함께 찬양했고, 정오봉 이사(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의 기도와 특별찬양으로 중앙예닮학교 예닮콰이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합심기도는 이장균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 부목사)가 ‘한국교회의 갱신과 일치를 위해’ ‘민족복음화와 세계 평화를 위해’ ‘저출산 및 동성애 문제의 성경적 해결을 위해’ 각각의 기도제목을 놓고 인도했다.
2부 기도회에는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두상달 준비위원장(국가조찬기도회 회장)의 사회로 시작해, 김진표 국가조찬기도회 대회장이 개회사를 전했다.
김진표 대회장은 “우리나라 제헌국회 당시 기독교인이 인구 중에 2%이했지만 광복과 정부수립에 관여한 사람은 대부분 기독교인이었다”며 “기도로 시작된 제헌국회의 역사를 이어받아 지난 50년간 한해도 거르지 않고 국가 지도자를 위해 기도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남북관계가 교착상태이고, 20년간 장기 저성장의 늪에서 저출산 고령화의 문제까지 직면해 있다”며 “제2의 선교대국인 한국교회도 많이 정체돼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굶주림과 신음하고 있는 북한 동포를 위해 도와 줄 것과 한반도 비핵화를 통한 대한민국의 평화를 위해 기도부탁드린다”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충만하길 기도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개회기도를 안상수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했고, 성경봉독은 구약(미가 6:6-8)을 이혜훈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신약(로마서 14:16-17)을 이봉관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이 읽었다.
설교는 ‘하나님의 나라’라는 제목으로 이영훈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전했다. 이목사는 “많은 사람들이 절망을 이야기하지만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절대희망이기 때문이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어 “사도바울은 3가지로 하나님의 나라로 정리했다”며 “하나님의 나라는 의의 나라이고 평강과 희락이 넘치는 나라이다”고 전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국가 지도자들과 대한민국의 발전 및 부흥을 위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조배숙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국가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해’ 박한기 육군대장이 했으며, 소강석목사(새에덴교회, 시인)가 「조국을 향한 그대의 눈물 젖은 눈동자여!」라는 축시를 낭독했다.
소강석목사는 “이제 51주년을 맞는 국가조찬기도회여/ 조국강산 굽이굽이 휘감아오는 기도의 황홀한 새벽빛으로/ 잠들어 있는 동방의 아침을 깨우거라/ 소아적 담을 넘고 정파 의식의 좁은 마당을 지나/ 저 지역과 계층, 이념의 실개천을 건너가게 해라”라고 기원했다.
2부 기도회 축도는 장종현 백석대학교 총장이, 조찬기도는 도우나 에드워드 前 미국 연방하원의원이 맡았다.
한편, 17일 기도회 당일을 ‘국가기도의 날’로 알리며 ‘제51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 공동기도문’이 전국교회에 이미 배포됐다.
공동기도문에는 “우리 민족에게 복음을 주시고 한국교회를 성장케 하셔서 세계선교 사명을 감당케 하심을 감사드립니다”라며 “처음 사랑을 잃어가는 오늘의 한국교회가 회개해 주님 앞에, 민족 앞에, 역사 앞에, 그리고 세계 앞에 일어나 빛을 발하게 하소서”라고 내용을 담았다.
또한 “만유를 다스리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우리 민족이 소망하는 민족통일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하나님의 정한 때에 온전하게 이루어주시리라 믿습니다”라며 “오롯이 우리는 주님의 나라와 주님의 의를 먼저 사모하며 서로가 신뢰하며 화해와 사랑으로 하나가 되게 하소서”라고 하나 됨을 기도했다.
특히 “국가와 교회의 지도자들이 늘 깨어있게 하시고 밝은 미래를 창조해갈 지혜와 명철을 주소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선진화를 이루고 가정들이 바른 가치관 위에서 행복을 나누게 하소서. 오늘의 젊은이들에게 바른 꿈을 주시고 서로가 한 마음 한 뜻을 안고 더불어 나아갈 새 길을 열어 주소서. 진리 앞에 겸허하게 하시고 진리로 거룩하게 하소서. 오직 우리 나라와 우리 교회는 하나님의 경륜 안에서 정의가 물 같이 흐르게 하시고 공의가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하소서”라고 간결하고 압축적인 문장으로 기도문을 마무리 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