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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감 부천기념교회 손선영 감독 원로추대

조기 은퇴 후 선한목자기념교회서 제2의 목회 사역

  • 입력 2019.06.14 11:12
  • 기자명 서울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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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교대한감리회 손선영 전 감독이 자신이 평생을 담임했던 부천기념교회의 원로목사로 추대됐다.

은퇴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제2의 목회 사역에 뛰어든 손감독은 지난해 3월 은퇴 목회자를 위한 ‘선한목자기념교회’를 설립하며, 두 교회를 오가며 바쁜 시간을 보내는 중  조기 은퇴를 결심하고 앞으로 선한목자기념교회의 담임으로 은퇴자 목회에 전력할 예정이다. 

이에 부천기념교회는 지난 6월 13일 손선영 목사의 원로목사 추대와 김창규 목사의 담임 취임을 위한 감사예배를 성대히 거행했다. 이날 예배에는 예감 현 감독 조경행 목사를 비롯해 감독회 회장 신신묵 목사, 전 감독 김창기 목사 등 교단을 대표하는 인물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예배는 한석호 목사(인천지방회 회장)의 사회로 양영섭 목사의 기도에 이어 조경행 목사(예감 감독)가 ‘소명자를 주신 명령’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조 목사는 새롭게 부천기념교회의 담임으로 취임한 김창규 목사를 향해 교회를 이끌어 나가는 헌신과 지혜를 강조했다. 조 목사는 “교회를 이끌어 갈 때는 한 사람의 담대한 용기도 필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도들과 함께 힘을 합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면서 “모든 사람들이 함께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크게 역사하신다”고 말했다. 

이어 “소명을 받은 사람은 어떠한 인간도, 상황이나 환경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이를 초월해 역사하시는 분이다”면서 “담대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갈 때 악한 역사는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조 목사는 “오직 주님만 바라보며, 주님의 약속을 붙들고 나아가야 한다. 한쪽으로 치우치지 말고, 하나님 말씀의 생명으로 힘써 앞으로 나아가라”고 권면했다.

이날 예배에서는 기념교회에서 손선영 목사의 신앙지도로 하나님을 만나고 사명자로 세워진 기념교회 출신 목회자들이 특송해 눈길을 끌었다.

예배 후에는 조경행 목사의 집례로 김창규 목사의 담임 취임식이 거행됐으며, 이어 김창규 목사의 사회로 손선영 목사의 원로 추대식이 열렸다.
김창규 목사는 ““부족한 저를 기념교회 담임목사로 세우신 하나님과 손선영 목사님, 성도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하나님의 뜻을 잘 깨닫고 부천기념교회가 하나님의 뜻을 잘 전하는 교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손선영 목사는 “그간 선교와 복지라는 목회 철학으로 시무를 해 왔다. 하나님께서 너무도 넘치는 은혜를 주신 덕분에 교단과 교계에서 많은 직무를 맡기도 했다”며 “이 모든 것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다. 은혜 아니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성도들은 정말 멋지다. 내가 선교비전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면 아무 말 없이 적극 밀어주셨다. 성도님들의 적극적인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며 “한결같이 내 곁에서 조언과 질타와 눈물과 헌신으로 함께해준 아내와 딸이 오늘의 내가 있게 했다”고 인사하고 “내가 천국 가는 날까지 이 일을 행해야 하지 않나 싶다. 남은 여생 주님한테 쓰임받은 것보다 더 크게 쓰임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손선영 목사는 지난 1955년 충남 아산에서 출생해, 82년 5월 경기도 송탄 도일교회에서 첫 목회를 시작했다. 이후 감리회 신학교와 신학연구원을 거쳐, 85년 예감에서 목사안수를 받은 뒤, 93년 현 부천기념교회를 개척했다. 

손 목사는 부천기념교회 외에도 지난 27년 동안 해외 6개 교회, 국내 3개 교회 등 총 9개 교회를 세웠으며, 이 중 선한목자기념교회의 현 담임으로 재직 중이다. 선한목자기념교회는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예배 처소를 제공함은 물론, 영성훈련, 각종 세미나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경기도 원미구 심곡동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벧엘의 집 요양원과, 해외 선교사들을 위한 선교관, 교단 은퇴 목회자들을 위한 후생관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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